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10. 4. 11:26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해를 거듭할수록 여름은 점점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맨발의청춘 회원분들과 여름 피서활동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 걸으면서 바다구경하고 오면 좋겠네요." 이 씨 어르신께서 여름엔 바다를 가야 제맛이라고 말씀하시며 나들이 장소로 을왕리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런데...날씨 예보를 확인하니 나들이 당일 날씨가 35도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가면 회원분들의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염려되었습니다. 마침 이 씨 어르신께서도 연락을 주시며, 날짜를 옮기거나 다른 장소로 변경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장소를 고민하던 와중 권민지 과장님께서 나들이 장소로 광명동굴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무더위에 동굴을 가면 무척..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9. 25. 22:28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푹푹 찌는 무더위에도 바둑모임 회원분들의 바둑을 향한 열정은 뜨겁습니다. 이 열정을 모아 바둑모임 회원분들께 바둑대회를 개최하려고 하는데, 함께 해주실 수 있는지 제안드렸습니다. "글쎄 하면 너무 재밌겠는데, 모집이 잘 될지 걱정이네요. 그리고 바둑은 급수가 엄청 다양하니까 급수도 나눠야해요.""아 여러분! 만약 모집이 걱정이신거라면요. 제가 무조건 책임지고 모집해올게요. 그건 걱정 마세요. 대신 저는 급수를 어떻게 나누고 대회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 지 잘 몰라서요. 이런 부분은 여러분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시니 대회 참가자가 모집되면 대진표 짜는 거랑, 대회 전반적인 운영 방법을 구상해주실 수 있을까요?""그정도는 해볼 수 있겠네요. 일단 날짜랑 장소랑 이것저것 정해..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1. 8. 19:43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우리의 10월 나들이 중년남성 나들이 모임 10월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지난 7월에는 광명동굴, 광명 공원 일대 다녀왔었습니다. 우리 첫 나들이였습니다. 9월에는 나들이가 아닌 유해준 님이 모임원 초대해 음식 대접해주셨습니다. 음식 대접을 계획하고 사회복지사가 제안했던 일이 아니었기에 더 의미 있었습니다. 김태석, 유해준 님이 대화 중에 김태석 님이 녹두전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곤 곧 추석도 다가오니 다 같이 모여 전 부쳐 먹으며 시간 보냄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해주셨습니다. 그리고 10월 입니다. 우리 나들이를 무엇을 하면 좋을지 만나 의논했습니다. 처음에는 의논하는 시간을 어색하게 느끼셨습니다. 그저 '복지사 선생님이 짜서 데려가줘요~ 우리는 다 좋아요~'라고 말..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9. 19. 20:59
(글쓴이 : 강수민 사회복지사) 처음은 우연, 두 번은 필연 신 씨 아저씨는 중년 남성 1인 가구로 처음 만났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일주일에 한 번 외출이던 교회 예배도 없어 심심함에 신 씨 아저씨는 취미로 구피를 키우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엔 작은 식기용 볼에 구피 서너 마리를 키우셨습니다. 여기저기 헤엄치는 모습, 먹이에 달려드는 모습을 보며 재미로 키우셨다고 합니다.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어항 구색을 조금씩 갖추셨다고 합니다. 구피, 몰리 등 어종도 다양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영상, 블로그를 보며 채우셨습니다. 정성껏 보살피셨습니다. 좋은 환경을 갖춰주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신 씨 아저씨의 손길이 묻은 어항을 보고, 물고기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관심사를 말씀..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4. 22. 10:42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두 번째 고시원 방문(박 씨 아저씨) 공항동 주민센터 나정선 주무관님과 함께 고시원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첫 번째 방문 때 뵙지 못했던 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고시원 원장님께서 이웃들과의 모임을 함께 해보면 좋겠다며 박 씨 아저씨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여쭙는 질문에 방 한쪽에 쌓인 책을 보여주시며 평소 책을 자주 읽으며 지낸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고시원 방문 때는 산책하러 나가서 방에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평소 산책과 운동, 독서를 즐기시는 박 씨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박 씨 아저씨는 무역회사에서 오래 일하셨고, 코로나 이전에는 노인복지관에 다니시며 이웃들과도 많이 어울리셨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노인..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4. 14. 09:27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이웃기웃 ‘중년남성 취미모임’ 홍보하기 이웃기웃 홍보지를 만들어 이 씨 아저씨를 다시 만났습니다. 탁구, 배드민턴, 산책, 등산, 장기, 운동 등 모임 주제를 하나씩 읽어보시면서 전부 본인이 좋아하시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홍보를 어떻게 할지 의논하던 중 이 씨 아저씨가 지내셨던 고시원을 중심으로 1차 홍보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모임을 누구와 어떻게 어디서 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시원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밖에 나와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좋죠.” 이 씨 아저씨는 혼자 사는 이웃들이 서로 잘 어울리기 바라는 마음이 있으셨습니다. 이웃기웃 모임의 의미를 잘 알아주심에 감사했습니다. 함께 고시원 방문을 제안해봤지만, 이전에 살았던 곳이기에 조금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11. 15. 09:34
드디어 네 남자가 강화도로 놀러 갔습니다. 사전에 모여서 나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윤동우 님이 표로 정리해오셨습니다. 출력된 종이를 보니 OO길로 가면 어디를 볼 수 있고 ㅁㅁ길로 가면 어디를 볼 수 있다는 정보가 자세하게 적혀있었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면 좋을지는 당일에 만나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일이 되었습니다. 한 두 분씩 복지관으로 모이셨습니다. "나는 이거 간다고 꼭두새벽부터 밥 먹고, 준비하고.. 아휴.. 기다려졌어요." 김지만 님께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복지관 직원들의 배웅을 받고 드디어 네 남자의 첫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차 안에서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중간에 편의점 좀 들려요. 장백철 님 돈도 뽑아야 되고 커피도 사야 돼요." 이상관 님께서 이야기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