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이음] 방화2동 요리 프로그램 2회기

(글쓴이 : 정해웅 사회복지사)

 

6/16(), 요리 프로그램 두 번째 회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활동은 1030분부터였지만, 10시 전부터 주민들이 오기 시작하셔서 10시에는 네 분이나 모이셨습니다.

 

설거지라도 하려고 일찍 나왔어요. 강사님도 뭘 준비하실꺼 아니에요. 같이 준비해요.”

일찍 온 사람은 같이 준비하는 거지 뭐~”

 

 

오늘은 열무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요리활동 강사님이신 김진희 선생님의 지휘 아래 일찍 오신 주민들과 재료를 다듬었습니다.

재료를 다듬으며 지난 한 달간의 근황을 나눴습니다.

 

지난번에 만들었던 오이짱아찌 다 먹고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같이 만들어서 같이 먹었던게 좋았던거 같아요.”

 

 

오늘 활동에는 새롭게 오신 분도 두 분 계셨습니다.

기존에 계시던 주민들이 환영해주시며 같이 해야하는 일을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설거지 하면서 열무를 씻을게요. 다른 분들꺼도 가지고 와주세요.”

저는 그럼 양파를 썰게요.”

정리할 수 있는건 청소를 조금 하면서 할까요?”

 

요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참여 주민들이 각자가 할 일을 찾아서 하시고,

단순히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본인들의 일로, 모임으로 생각해주시는게 느껴졌습니다.

 

계란후라이 만드는 팀하고, 계란국 만드는 팀을 나눠서 같이해요. 열무비빔밥하고 먹으면 맛있겠어요

 

다같이 둘러 앉아 함께 만든 열무비빔밥, 계란후라이, 계란국을 먹었습니다.

소박하지만 잔치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원래 집에만 있었을 텐데, 요리 활동하면서 밖으로 나오게 되고 맛있는 음식도 사람들하고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저번처럼 이번에 열무김치도 옆집하고 이웃들하고 나눠 먹어야겠어요.”

다음에는 뭐해요? 다음에는 더 일찍와서 같이 할게요.”

 

앞으로도 요리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이 활동이

이웃들과 자연스럽게 요리를 구실로 어울리는 다양한 형태의 모임으로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음 활동에 대해 궁금해하시고, 이웃들과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해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3회기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