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삼시세끼 요리 모임 함께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5. 16. 13:38
(글쓴이 : 이수민 사회복지사)
5월, 삼시세끼 요리 모임에서는 봄을 맞아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회의 때 주민분들께서 복지관 인근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이 참 넓고 좋다며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나들이는 3월 회의 중 결정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더워질 줄 몰랐는데 휙휙 바뀌는 날씨 덕에 주민분들이
힘드실까 신 총무님은 회원들에게 물과 모자를 꼭 챙겨와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꿈샘누리공방 김화경 대표님, 김진희 선생님, 손미경 선생님이 주민분들을 위해
좋은 자리를 맡으려 아침 일찍부터 김밥을 들고 그늘막을 찾아 주셨습니다.
“선생님, 거기 식물원에 테이블이랑 의자에 앉을 수 있고 그늘막도 있는 곳들이 있어요.
그 주변이 인공폭포도 있고 주제원도 가까워서 구경할 것도 많을 거예요.”
“어르신들이 바닥에 모두 앉긴 어려우니 저희가 먼저 가서 의자 있는 곳을 맡아둘게요.
선생님이 어르신들과 함께 오시면 될 것 같아요.”
삼시세끼 요리모임을 위해 늘 애써주시는 꿈샘누리공방 선생님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나들이는 거리가 가까운 만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평소와 달리 오전 일찍 만나 나들이를 떠나려니 또 새로웠습니다. 앞선 일정으로 지하철역에 모이기 어려운 주민분들은 나들이 장소로 직접 오시기로 했습니다.
무겁게 짐을 들고 오는 담당자를 본 회장님은 무겁게 끌고 올 필요가 있냐며 직접 짐을 실고 맡아둔 장소를 확인해 보겠다며 먼저 식물원으로 떠나셨습니다. 회장님 덕분에 손이 가볍게 지하철을 타고 왔습니다. 분명 물과 음료 정도만 가볍게 가져오자고 했는데 주민분들은 여행이라도 가듯 회원들과 함께 나눌 것들을 바리바리 챙겨오셨습니다.
모두 모여 지하철을 타고 서울식물원으로 향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무서운 주민분을 위해 옆에서 손잡고 함께 숫자를 세며 타주는 짝꿍도 생겼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하지 않아도 지하철을 환승할 때, 엘리베이터를 탈 때 모두 왔는지 확인하고 설렘에 웃는 주민분들을 보며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출구를 나가 회원들을 마중 나온 회장님과 꿈샘누리공방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덕분에 더운 날 헤매지 않고 곧장 약속 장소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전, 조금 이르지만 점심 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테이블을 나란히 두고 꿈샘누리공방 선생님이 아침 일찍 사 오신 김밥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식사 맛있게 드세요~ 나들이에는 김밥이 최고예요”
“이 김밥이 너무 맛있네요. 혹시 어디서 구매하신 거예요?”
주민분들은 김밥을 먹으며 연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구매한 김밥집 정보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꿈샘누리공방 선생님이 보장하는 김밥 맛집이 주민분들에게도 맛있으셨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김밥을 먹는데 테이블이 꽃놀이에 맞게 화려하게 꾸며졌습니다. 총무님이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에게 드릴 꽃을 직접 꽃꽂이로 화분을 만들어 준비해 오셨습니다. 주민분들과 함께 나눠 먹기 위해 롤케이크와 카스테라도 준비해 오셨다 합니다. 준비해주신 식탁보와 꽃, 케이크를 담아 먹을 접시가 어우러져 주민분들은 마치 귀족이 된 것 같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총무님 덕분에 이렇게 예쁜 꽃을 보며 식사를 하니까 제대로 놀러 온 느낌이 나요.”
“아이고 접시도 이렇게 귀한 걸로 가져오시고, 완전 외국 귀족들 티타임 같네.”
다른 주민분들도 너도나도 같이 나누기 위해 준비한 것들을 꺼내셨습니다. 함께 나눠 마실 시원한 당근 주스도 있고, 더운 날씨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시원한 오이도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예쁜 양말이 있었는데 삼시세끼가 생각나서 하나씩 샀다며 나눠주신 양말들도 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주민분들이 다 함께 꿈샘누리공방 선생님들 그리고 담당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열심히 초에 불을 붙여주시고는 한 사람당 촛불을 하나씩만 꺼야 하는 재미난 파티를 함께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는 자유롭게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고 더위에 그늘에 앉아 서로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나누며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계획했던 꽃 구경은 마음껏 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햇빛을 피해 그늘에서 이웃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으니 더위가 마냥 싫지는 않았습니다.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회장님이 주민분들을 불러 함께 윷놀이를 하자며 제안하셨습니다.
“맞다 우리 윷놀이 가져왔잖아요. 한 번 해봅시다.”
“그럼 우리 몇 명이 팀을 할까요?”
논의 끝에 2명씩 한 팀을 이뤄 윷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종이를 찢어 팀 번호를 뽑고 “4번 누구야?”, “2번~ 2번 어디 있어요!” 하며 서로의 짝을 찾아갔습니다.
윷놀이를 하며 다른 팀이 게임을 진행할 때는 말판을 봐주기도 하고,
애매하게 뒤집힌 윷에 심판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이건 낙이에요. 아니 안 걸친 곳이 더 많잖아”
“저건 개야 개, 아냐 개 맞아”


그렇게 즐겁게 윷놀이를 하는 동안 주민분들이 출출할까봐 김영민(가명) 님께서 직접 집에서 준비해 오신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전날 밤 손수 집에서 빵을 미리 자르고 샌드위치 속을 만들어오셨다고 합니다.
샌드위치 만드는 것을 구경하던 중 윷놀이를 하는 곳에서 급하게 담당자를 부릅니다. 결승전 진행 중에 한 팀이 말 4개를 업고 날고 있다며 빨리 이 순간을 찍어야 한다고 합니다. 마치 명절처럼 웃고 떠드니 더위도 잊을 만큼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말 4개를 업고 무사히 도착한 덕에 우승은 서 회장님과 박영한(가명) 님이 함께한 4조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때보다 환한 미소를 연달아 짓는 주민분들의 모습에 더욱 즐거웠습니다.


윷놀이가 끝나고 출출할 때 타이밍 좋게 샌드위치가 완성되었습니다.
주민분들은 “애썼네, 어젯밤에 만들었을 거 아니야.”, “야채가 곱게 갈려 있네 맛있어요~”
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맛있게 샌드위치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샌드위치를 나눠 먹으며 선생님들을 위한 꽃과 편지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주민분들 모두 평소 고마웠던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냈습니다. 늘 고생해주시는 꿈샘누리공방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신경 써서 챙겨주신 신 총무님, 그리고 회원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함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김영민(가명) 님이 준비해 온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민(가명) 님은 함께 게임을 즐기기 위해 이런저런 게임뿐만 아니라 직접 상품도 준비해 오셨습니다. 게임 방법도 직접 설명하고 진행도 능숙히 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번 나들이를 위해 얼마나 정성스럽게 준비하셨을지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첫 번째 게임은 ‘몸으로 말해요’ 게임이었습니다. 3명씩 한 팀이 되어 1명은 제시어를 몸으로 표현하고 나머지 2명이 정답을 맞히는 게임이었습니다. 모두 처음 해보는 게임임에도 흥미를 갖고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몸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웃기도 하고, 표현을 어려워하면 다른 팀이면서도 몰래 행동 힌트를 주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늘 함께 요리하는 요리 짝꿍이 있는데 이렇게 즉석에서 팀을 꾸리니 몰랐던 모습들도 많이 알게 되고 관계가 더욱 세밀히 가까워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3팀 모두 5점으로 동점이 되었습니다. 승부는 내야 하니 두 번째 게임도 하게 되었습니다. 김영민(가명) 님이 준비한 노래 맞히기 퀴즈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집중해 노래를 듣고, 하다 보니 승부욕이 올라와 너도나도 정답을 외칩니다. 김영민(가명) 님 덕분에 즐겁게 시간을 보냅니다.


준비한 게임이 모두 끝나고 1등 팀부터 3등 팀까지 순차적으로 모두에게 상품이 전달됩니다. 평소 함께 하는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어 김영민(가명) 님이 상품을 구실 삼아 선물을 준비해 오셨다고 합니다. 꿈샘누리공방 선생님들과 담당자에게도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놀다 보니 어느새 계획한 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각자 계획한 일정들이 있으니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이만 헤어지기로 합니다. 나들이를 마무리하기 전 함께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는 회장님의 제안에 푸릇한 배경을 찾아 오랜만에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지친 표정 하나 없이 활짝 웃고 있는 얼굴에서 오늘 나들이가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함께 장소를 정리하던 중 자연스레 얼마나 즐겁게 놀았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벌써 다음 나들이도 계획합니다.
“이렇게 오니 좋네, 우리 죽기 전에 또 와요.”
“뭘 죽기 전에 또 와, 가을에 또 같이 놀러 가면 되지”
“굳이 멀리 안 나가도 가까운 곳 가서 이렇게 노는 게 더 즐거워요.”
“그럼 다음에는 여기 근린공원을 갈까? 거기도 돗자리 깔고 놀기 좋아”
“영민(가명)씨 덕분에 재밌게 놀았어요. 어제 너무 수고했겠네”
“아니에요. 재밌게 즐겨줘서 고마웠어요”
“진짜 재밌게 놀았지”
'둘러앉아 함께 놀고 웃는 일'
특별하고 거창한 곳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함께 모여 놀고 웃는 것이 좋다고 하십니다.
더운 날씨에 지칠 법도 하지만 함께 하는 일이 즐거워 더운지도 몰랐다고 하십니다.
앞으로의 삼시세끼 요리모임도 이웃들과 함께라면 뭐든지 해볼 법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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