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이웃기웃] 🍴중장년 모임-마음식탁 3월의 이야기🍚

(글쓴이 : 맹예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6년 이웃기웃 사업-중장년 모임의 첫 번째 이웃모임은 '마음식탁'입니다.

 

마음식탁 모임은 공항동에 거주하는 중장년 남성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소통하는 이웃모임입니다. 식탁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근황을 묻고,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한 식탁에 앉아 음식을 나눠 먹으니 지금은 친구들처럼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이웃과 함께 한 상을 차리며 음식을 나누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공항동 주민센터와 지역 안에서의 지속 가능한 실천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요리 과정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활용하는 등으로 ESG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마음식탁 모임은 권 선생님의 제안으로 애호박 고추장찌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권 선생님, 오 선생님과 함께 장을 보며 필요한 재료를 직접 골랐습니다. 애호박, 두부, 감자, 무, 청양고추 등을 함께 살펴보며 "이거 넣으면 더 맛있어요.""고기는 우삼겹으로 하면 좋겠네요."라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장을 보는 동안 어느 가게가 더 저렴한지 살펴보기도 하고, 필요한 재료가 빠지지는 않았는지 서로 확인하며 준비했습니다. 계산을 마친 뒤에는 무거운 장바구니를 함께 나누어 들고 복지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권 선생님도 함께하셨습니다. 권 선생님은 일로 인해 그동안 모임에 자주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맞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권 선생님께서 모임 장소에 들어오시자 권 선생님이 먼저 "아! 오랜만이에요."라고 악수를 건네셨고, 서로 안부를 묻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두 분은 2025년부터 함께 활동해 왔으며, 평소에도 길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나누던 사이입니다. 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끓이는 동안에도 두 분의 대화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무는 너무 얇게 썰면 맛이 없어요.", "애호박은 조금 두껍게 썰어야 해요."라고 이야기 나누셨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선생님,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라고 묻자 권 선생님께서 "맹 선생님은 이거 해주세요. 다른 분께서는 이거 해주시고요."라고 말씀하시며 역할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각자 맡은 일을 하며 함께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애호박고추장찌개(10인분) 필수 재료*
1) 재료 손질
- 애호박 2개
- 두부 2모
- 청양고추 3~4개
- 무 1/3개
- 양파 2개
- 감자 3~4개
- 편마늘 1컵

2) 찌개 만들기
- 우삼겹 1kg
- 고추장 2~3큰술
- 고춧가루 2큰술
- 다진마늘 2큰술
- 참기름 2큰술
- 물 약2L

(1) 애호박 고추장찌개 만들기

①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우삼겹을 먼저 볶아줍니다.

② 우삼겹이 익으면 한쪽으로 잠시 빼놓고 감자를 넣어 볶아줍니다.

③ 감자가 조금 부드러워졌을 때 무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④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다진마늘을 넣고 한 번 더 볶아 향을 내줍니다.

⑤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어 함께 볶아주고 간을 맞춰줍니다.

⑥ 물을 붓고 재료가 익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⑦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애호박을 넣고 조금 더 끓여줍니다.

⑧ 마지막으로 볶아두었던 우삼겹과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⑩ 마지막으로 볶아두었던 우삼겹과 청양고추를 넣고 끓여줍니다.

⑪ 두부를 넣고 더 끓여 마무리합니다.

⑫ 달걀후라이를 함께 만들어 곁들여 먹습니다.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두 분께서 이전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그때는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말할 사람이 없었죠.", "그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평소 사회복지사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서로에게 전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시간이 서로의 관계를 가까워지게 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한 분이 이야기를 하면 다른 분께서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경험을 덧붙이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밖에도 제철 음식 이야기, 군대 이야기 등을 나누며 부른 배를 수다로 소화시키는 시간이었습니다.


 

*갈치조림(10인분) 필수 재료*

1) 재료 손질
- 갈치 2~3마리
- 무 1/2개
- 감자 3~4개
- 대파 2대

2) 양념 및 육수 만들기
- 간장 2큰술
- 고춧가루 4~5큰술
- 다진마늘 2큰술
- 가루 다시마 2큰술
- 물 약 1L

*선택 : 청양고추

(1) 재료 손질

① 무와 파, 청양고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② 감자, 무, 파, 청양고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③ 갈치는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준비한다.

 

(2) 갈치조림 만들기

① 냄비 바닥이 보이지 않도록 무를 깐다.
※ 무는 겹치지 않게 놓고, 비스듬하게 놓는 것은 괜찮다.

② 무 위에 감자를 올린다.

③ 감자 위에 갈치를 올린다.

④ 갈치가 잠길 정도로만 물을 붓는다.

⑤ 고춧가루와 다진마늘을 넣는다.

⑥ 뚜껑을 덮고 끓을 때까지 익힌다.

⑦ 끓기 시작하면 간장과 가루 다시마를 넣어 간을 맞춘다.

⑧ 마지막으로 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 때까지 끓인다.


겨울이 끝나기 전, 주민분들과 함께 생선 요리를 만들어 나누어 먹고자 갈치조림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생선 요리는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고 냄새 때문에 집에서 조리하기 부담되는 경우가 있어 함께 모여 만들어 먹었습니다. 갈치는 평소 쉽게 먹기 어려운 음식이고, 밖에서 사 먹으려면 가격이 부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함께 갈치조림을 만들어 먹으며, 비교적 간편하고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 동안에는 건강 문제와 추운 날씨로 인해 모임 참석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 참여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도 연말에는 마음식탁 모임 레시피북 제작을 계획하고 있어 매 모임마다 요리 레시피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주민분들이 이후 혼자서도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건강한 식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다음에도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실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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