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송편] 추석 맞이 송편 만드는 기술 나눔 활동 구상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9. 8. 26. 17:24
(글쓴이 : 신미영 사회복지사)
추석이 곧 돌아옵니다.
작년에는 송편만들기를 구실로 이웃들이
서로 알게 되고 인사하는 사이 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이번 추석을 구실로 부침개,
송편 만들기 하며
여러 이웃들이 모이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작정 아무에게나 부탁드리기보다
전에 알고 지내던 분들께 여쭤보고
그게 힘들면 할만한 분을
소개시켜달라 부탁드리고
그마저도 어려우면 송편, 부침개
잘 부치는 분을 찾아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서예, 핸드폰 활동할 때
과일, 잡채, 감자, 커피를
이웃들과 나눠 먹기 위해
가져오신 이영저 어르신이
생각났습니다.
이웃 정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신 분이십니다.
이영저 어르신께 전화드렸습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전, 송편 만드는
기술 알려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어르신께서는 만나서 이야기 하자 하셨습니다.
"집으로 와. 은혜학생이 알고 있어."
공항동 마을활동가 최은혜 학생이
유일하게 어르신 댁을 알고 있었습니다.
은혜학생에게 집 위치를 물었는데
잠깐 시간이 되서 집에 같이
방문하는거 괜찮다 했습니다.
은혜학생 덕분에 어르신 댁 찾아가기
수월했습니다.
어르신 댁에 도착하니
어르신께서 맛있는 복숭아를
먹기 좋게 잘라주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뭘 해야하는데?"
추석을 맞이해서 이웃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 말씀드렸습니다.
추석하면 생각나는 걸
떠올려 보았습니다.
가족과 모여 음식 만들어
나눠 먹는 모습인데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분들이 함께
음식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 냉장고 정리할 겸 송편
만들어 먹으려 했는데..."
타이밍이 맞았던 건지 어르신께서는
송편을 만들어 드실 생각이셨습니다.
"부침개가 만들기 쉽긴 한데
추석인데 송편 만들어야지."
"내가 송편 진짜 잘 빚어요.
다들 송편 찌면 터지는데
난 예쁘게 잘 만든다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어르신이 송편 만드는 기술을
나눔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어르신께 송편 만들 때
필요한 준비물이
무엇인지 여쭤봤습니다.
"쌀가루, 동부콩이나 팥 있으면 되고
더 맛있게 먹으려면 깨랑 설탕이
들어가야지."
홍보지를 만들어서 보여드리겠다
말씀드렸습니다.
"나도 여러장 복사해서 갖다줘요.
홍보해야지."
홍보지가 완성되면 어르신과 동네
다니며 함께 홍보하고 싶었습니다.
어르신이 알고 지내시는
동네 분들도 궁금했습니다.
장소에 대해서로 의논했습니다.
"저번에 핸드폰활동 할 때 장소 필요하다
했었잖아. 그때 하려던 곳이 있는데
경로당 근처 교회에요."
어르신께서는 장소도 직접
목사님께 확인하고
연락해주시겠다 하셨습니다.
송편 기술 나눔과 장소 섭외를
어르신이 직접 맡아 해주시겠다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복지관에서 하는 일을 이해하시고
공항동 동네가 이웃이 있고
인정이 넘치는 곳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어르신 덕분에 이웃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
어르신께서는 가기 전에
우유 챙겨주셨습니다.
항상 먹을 것 챙겨주시는
이영저 어르신.
고맙습니다.
송편기술나눔 활동을
구실로 이웃들이
서로 어울리고 함께하며
동네에서 마주쳤을 때
인사할 수 있는 사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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