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향기 나눔 캠페인] 꼬마도시농부학교에서는 원아들과 할머니들이 친구랍니다.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19. 8. 26. 19:04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8월 26일(월) 오늘 오전에 강서꼬마도시농부학교가 진행되었어요.
지난 5월에 마지막으로 진행된 이후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참으로 오랜만에 진행된 것 같아요.
날씨가 조금은 선선해졌네요.
가을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저하고 화분에 허브꽃 함께 심었던
하늘이에요"
"오 네가 하늘이구나. 그래 그 동안 잘 지냈어? 참 오랜만이구나. 반가워요~"
"저는 상협이에요. 고상협! 할아버지 휠체어가 멋져요. 함께 사진 찍고 싶어요."
"할머니~저는 채연이에요. 김채연. 안녕하세요~"
"아휴~ 꼬맹이들이 아주 이뻐 죽겠어요. 얼~마나 똘똘하고 말도 잘하는지 몰라요.
같이 있으니깐 나하고 친구가 된 것 같아요. 기분이 참 좋아요."
오늘은 가을무와 가을배추 모종을 심었답니다.
풀꽃향기 회원들이 10시경에 미리와서
텃밭 흙갈이를 하고 퇴비거름을 뿌려놓았지요.
그리고
고랑을 파고 모종을 심을 수 있도록 군데 군데 홈을 파고선
수돗가에 호스를 연결하여 큰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물조리개와 바가지로 조금씩
텃밭 흙에 물을 뿌려 적셔놓았답니다.
배추 모종과 가을무 모종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모두들 신경을 듬뿍 썼지요.
아이들은 모종을 심고
풀꽃향기 할머니 할아버지는 옆에서 지켜보며
모종 파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원아들의 고사리같은 손을 돕습니다.
"아가! 배추모종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살모시 잡아야 해요. 이파리도 아프지 않게 살짝 놓고~"
"이렇게 심으면 되는 거에요? 이파리가 안다치게 했어요."
"아이구~ 너무 잘했어요. 배추가 아주 무럭무럭 잘 자랄 것 같아요."
원아들과 친구가 된 풀꽃향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참 행복합니다.
친구를 위해서는 뭐든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다시 만난 예쁜 내 친구들은 병아리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만나게 된다면 마냥 행복할 것 같습니다.
꼬마도시농부학교가 그래서 참 좋습니다.
벌써 다음달에 만날 날이 그리워집니다.
다음달 9월 9일 월요일 오전에
우리는 병아리같은 친구들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 하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히 계세요.'
'그래~ 다들 잘 가. 씩씩하게 아프지 말고~ 다음달에 우리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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