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환경과놀자] OT & 강서초 내.지.우 동아리와 만남

 

2026년, 봄 햇살과 함께 ‘환경과놀자’의 첫 모임이 활기차게 밝았습니다.

 

올해는 반가운 변화가 있습니다. 작년 6명이었던 우리 동아리 친구들이 올해는 8명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에는 따뜻한 숨은 주역들이 계십니다. 작년 11월,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수료식 자리에 바쁘신 중에도 기꺼이 함께해 주셨던 담임선생님들입니다.

"정규 수업 안에서는 이렇게 소규모로 깊이 있게,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진행하기가 참 어려워요. 우리 학교에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올해는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해서 소중한 경험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응원 덕분에 올해 더 많은 청소년들과 귀한 인연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 교육복지실과 담임선생님들, 그리고 복지관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이어지는 과정이 참 감사했습니다.

 


OT  이야기

첫 만남의 서먹함을 깨기 위해 작은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선생님의 취향을 맞춰봐' 게임과 서로의 진짜와 가짜 모습을 찾아내는 '진진가(진짜 진짜 가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쭈뼛거리며 눈치를 보던 아이들이, 넌센스 같은 질문과 퀴즈에 서로 눈을 맞추며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준 아이들에게 올해 함께할 활동들을 소개했습니다. 단순히 환경을 공부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직접 떠나는 '환경 여행', 일상에서 실천하는 '환경 챌린지', 이웃들에게 목소리를 내는 '환경 캠페인', 그리고 마지막 약속인 '수료식'까지.  올해의 활동 계획을 들으며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흥미롭게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어서 오늘 OT의 가장 중요한 순서인 '강서초 환경동아리 견학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동아리를 시작하면서 저에게는 한 가지 단단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그저 복지사가 짜놓은 프로그램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활동을 기획하며 이끌어가는 ' 주인'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를 잘 돕기 위해 7년째 주도적인 환경동아리 활동을 멋지게 이어오고 있는 양천구의 '강서초 환경동아리'를 먼저 만나 조언을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길을 걸어간 또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들도 큰 영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우리 지도를 보면서 직접 찾아가 볼까? 그리고 우리를 환영해 줄 강서초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아이들은 눈을 모으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스마트폰 지도를 켜고 지하철과 버스 노선을 직접 검색하며 가장 좋은 길을 찾아냈습니다. 강서초 환경동아리 회장님께 사전 연락을 드려 방문 약속을 확인하는 조장도 정했습니다.

"선생님, 빈손으로 가면 예의가 아니잖아요. 저희 의견인데요, 작은 과자나 선물을 준비해서 가면 어떨까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웃을 향한 정과 배려가 묻어나는 예쁜 아이디어를 내놓았습니다. 기특한 마음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각자 역할을 나누어 분주하게 준비를 마친 뒤, 다 함께 모여 준비한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교통편을 브리핑하는 아이, 회장님께 드릴 멘트를 연습하는 아이, 선물을 고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벌써부터 든든한 주체성이 엿보였습니다. 작은 역할이라도 스스로 맡아 책임지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 조율하는 과정 속에서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오늘 첫 모임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게임 하면서 친해져서 좋았어요."

"우리가 직접 가는 길도 찾고 역할도 나누니까 진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아서 설레요!"

스스로 참여하고 대접받는 주체가 되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지역의 선배 동아리로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 아이들.

'환경과놀자'의 첫 단추가 아주 꿰어졌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환경 여행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저는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로서 기쁘게 거들고 함께하겠습니다.

 

끝까지 남아 선물 준비한 태연, 민정, 아름

 


선배 환경동아리를 만나다! 양천구 강서초등학교 견학 이야기

 

기다리던 강서초등학교 환경동아리와의 만남 당일, 하늘에서는 촉촉한 대지를 적시는 비가 내렸습니다. 궂은 날씨였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이번 여정의 시작은 '길잡이 팀'의 든든한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이번 견학에서 길잡이를 맡은 태연이는 약속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집에서 미리 준비를 해왔습니다. 엄마에게 강서초등학교까지 가는 방법을 꼼꼼히 물어보고, 잊어버리지 않도록 휴대전화 메모장에 정성스레 적어온 것입니다. 당사자가 스스로 준비하고 책임지는 자주성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태연이와 길잡이 팀 친구들의 세심한 안내 덕분에, 8명의 아이들 모두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강서초등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감동적인 환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교문을 지키시는 보안관 선생님께서는 이미 우리 아이들의 명단을 소중히 들고 계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다정하게 불러주셨고,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쑥스러워하면서도 손을 번쩍 들며 "네!" 하고 활기차게 대답했습니다.

단순히 방문객으로 확인하고 들여보낼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귀한 손님'으로 여겨주시고 진심으로 환영해 주시는 보안관 선생님의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환대를 받으며 이번 방문이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온몸으로 느끼는 듯했습니다.

이어서 강서초 환경동아리를 이끄는 내지우 회장님의 안내를 받아 2층 '행복누리실'로 향했습니다. 교실 문을 열자마자 아이들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강서초 친구들이 직접 손으로 정성껏 쓰고 꾸민 환영 문구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고, 화면에는 우리를 위해 정성스레 제작한 멋진 PPT가 띄워져 있었습니다. 오늘 이 만남을 위해 강서초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 마음을 쓰고 열심히 준비했는지 그 정성이 그대로 전해져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습니다.

본격적인 교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서초 환경동아리가 그동안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주도적으로 펼쳐온 다양한 환경 활동 이야기와 직접 제작한 생생한 영상들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7년의 깊은 내공이 담긴 선배들의 활동을 보며 우리 아이들의 눈빛도 사뭇 진지해졌습니다.

이어진 환경 퀴즈 시간에는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공간과 분위기에 어색해하며 소극적이던 우리 아이들이었지만, 퀴즈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너나할것없이 손을 번쩍 들고 정답을 외쳤습니다. 열띤 참여 끝에 우리 동아리의 도영이가 무려 'MVP'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칭찬과 격려 속에 아이들의 자신감이 한뼘 더 자라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음을 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어진 어울림 활동에서는 교실 바닥에 다 함께 둥글게 둘러앉아 '마피아 게임'을 했습니다. 서로 눈을 마주치고, 웃고, 장난기 어린 의심을 주고받는 사이 강서구과 양천구라는 지역의 경계도, 처음 만난 어색함도 봄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금세 깔깔거리며 하나가 되어 어울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배웁니다.

  • "저희를 위해 이렇게 PPT 자료도 만들고 교실을 멋있게 꾸며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다른 동아리와 만나서 활동하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 강서초에서 했던 환경 체험들을 우리 동아리에 돌아가서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 "비가 와서 오기 힘들었지만 오길 잘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동아리와 또 만나서 교류하고 싶습니다."
  •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비도 오고 날씨도 안 좋은데 밝은 얼굴로 찾아와 주셔서 저희가 더 감사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좋아해 주셔서 뿌듯해요. 기회가 되면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우리 동아리 친구들도, 송정초 친구들도 다 함께 잘 즐겨주고 놀아줘서 너무 좋았어요."
  • "이렇게 멋지게 준비해 줄 줄 몰랐는데, 고마웠어요.우리 오는 8월 수료식 때 강서초 친구들을 송정초로 초대하면 어떨까요? 이번엔 우리가 멋지게 PPT를 만들어서 대접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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