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웃만들기] 방글이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한 해의 마무리❄️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벌써 2025년 한 해가 지났습니다.

한 해를 즐겁게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올해는 방글이 서포터즈가 처음 맞이하는 연말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합니다.

그러니 방글이 서포터즈 어르신들과 어떻게 연말을 맞이하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교육을 할지, 올해의 감상을 나눌지 등 여러 생각들을 했지만,

그저 한 해 동안 함께한 서포터즈 분들이 웃으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모였습니다.

그렇게 게임하고 어울리며 노는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송년모임 당일, 주민분들과 함께 인권교육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인권교육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플랜75 - 영화와 노인 인권에 대해 말하다를 함께 시청하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 영상은 존엄사가 허용된 가상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영상입니다.

 

제일 먼저 들었던 게 노인 일자리가 굉장히 떠오르더라고요. 젊은 층이 아니어도 60대가 넘거나 70대가 넘어도 좀 더 노인 일자리가 더 확장됐으면 하는 생각을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다들 즐겁게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무언가 할 수 있고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현대 시대에서 노인 당사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됨에 감사합니다.

오늘 들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가 이뤄가야할 일들을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송년모임 시작 전 채씨 아저씨가 축하한다며 직접 준비한 케이크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고 주민분들이 드실 수 있도록 정성껏 접시에 나누어 담았습니다.

채씨 아저씨 덕분에 송년모임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활동이 시작하기 전부터 주민분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으니 저에게도 귀한 기회입니다.

 

본격적인 송년모임은 사회자와 함께하는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다 함께 가위바위보를 하며 담당자에게 시선이 모입니다.

오늘로 담당자는 주민들에게 확실히 각인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어서 사진보고 물건을 맞추기 게임과 속담 이어말하기 게임이 진행됐습니다.

젊으셨을 때 많이 사용하셨을 것 같아요!”

연탄!”

사진 한 장에 여러 대답이 쏟아졌고, 속담 이어말하기 시간에는 여기저기서 답이 먼저 튀어나왔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하면 바로 오는 말이 곱다!”가 돌아왔습니다.

주민들은 틀리면 아쉬워하고, 맞히면 손뼉을 치며 서로를 축하했습니다.

짧은 게임이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얼굴에는 열기가 돌았습니다.

 

이어 11단지 노래자랑을 진행했습니다.

혹시 아무도 먼저 나서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미리 몇 분을 섭외해두었지만,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래 부르실 분들 손 들어주세요!’ 하고 말씀드리니 여기저기서 손이 올라옵니다.

걱정과는 완전히 다르게 많은 분들이 서로 노래를 부르겠다며 말씀하셨습니다. 다행입니다.

 

제가 먼저 할게요.”

한 분이 마이크를 잡자마자 분위기가 확 살아났습니다.

트로트부터 옛 가요까지, 신청곡이 줄을 이었습니다.

박수치며 함께 부르고, 손을 흔들며 호응하는 모습에 강당이 작은 공연장이 되었습니다.

한 곡만 더 합시다.”라는 요청이 이어졌고, 준비한 시간은 금세 지나가 버렸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길 정도로 어르신들의 열정이 뜨거웠습니다.

 

이번 송년모임은 함께 웃고 즐긴 마음이 빛났던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즐겁게 게임하며 선물을 받아 가고,

함께 노래 부르며 추억을 만들고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였습니다.

한 해를 잘 살아낸 서로를 격려하며, 또 하나의 따뜻한 기억을 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송년모임에 참여하신 소감과

어떤 마음으로 방글이 서포터즈에 가입하고 함께하고 있는지 여쭸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되게 힘든 시간을 많이 보내서 외로움이 커요. 근데 제가 제일 마음이 되게 몽글몽글하고 되게 마음이 따뜻했던 적이 있는데, 어떤 어르신이 저한테 오셔서 아이야 너는 왜 항상 슬퍼하니.’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했는데 그분께서 그러셨어요. ‘내 눈빛을 한번 바라볼래?’ 얘기를 딱 듣는데 너무 따스한 눈빛으로 한참 동안 저만 쳐다보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나는 니가 웃었으면 좋겠어.’하고 가시는데 그 뒷모습에서 진짜 저분은 젊었을 때부터 이때까지 누군가에게 존경받으셨을 만한 위인이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지금은 돌아가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때 이웃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항상 어르신들한테는 예의를 지키고 공경하며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오늘 병원을 갔다 왔어요. 그런데 다녀오면서 우연히 하늘을 쳐다보니까 하늘의 빛 모습들이 다 달라요. 이제 건물들이 많이 있으니까 건물에서 보는 그 하늘이 다 다른 거예요. 그러면서 내가 느낀 게 우리가 나이 들고 특별하게 할 일이 없잖아요. 근데 방글이 모임에 들어오면서 같이 모여서 만들기도 하고 여러 얘기도 하고 이러는 게 즐거움을 주고, 치매에도 좋고 이런 긍정적인 걸 많이 느껴서 하루하루 지내는 데 방글이 모임이 굉장히 큰 선물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여러분들도 방글이로 모여서 활동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참 좋겠습니다.’

 

방글이 서포터즈에 참여하신 분들은 다들 각자의 생각을 바탕으로 즐겁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시간관계 상 말씀해주시지 못한 주민분들도 쪽지로나마 오늘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도 오늘 송년모임을 진행하며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볼 수 있었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에서 방글이 서포터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올해 방글이 서포터즈에 관심가져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방글이 서포터즈가 주민분들게 도움되는, 즐거운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적어주신 주민분들의 소감을 공유합니다.

 

- 너무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 즐겁고 행복합니다.

- 행복한 시간 감사합니다.

- 오늘 참 즐거웠습니다.

-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방글이 서포터즈에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 모두 즐겁고 감사합니다.

- 매우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 복지사님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 오늘 즐거워요.

- 매우 좋다.

- 매우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해 마무리를 방글이에서 하게 되어 기쁩니다. 올해 뿌듯함이 많았어요. 내년 더욱 열심히..

-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 재미있었어요. 선생님도 열심히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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