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행복한 설 명절 지원사업] 개화경로당과 함께한 설 잔치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2. 10. 16:42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지난주 내촌경로당과 함께한 설 잔치에 이어 이번 주에는 개화경로당을 거점으로 설 잔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잔치는 개화경로당 총무님이자 신대마을(18통) 통장으로 활동하고 계신 박용금 통장님과 함께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논의했습니다. 명절을 맞아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통장님께서는 떡국과 부침개, 잡채를 준비하면 명절 분위기가 한층 살아날 것 같다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통장님과 함께 잔치의 전체적인 방향을 논의하며, 잔치 전날 함께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잔치 전날입니다. 손혜진 과장님과 함께 통장님을 만났습니다. 통장님께서는 잔치 음식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미리 종이에 꼼꼼히 적어 오셨습니다. 각 음식을 잘 만들기 위해 어떤 재료를 구매하면 좋을지, 어떤 과일을 고르면 좋을지 세세하게 적힌 종이를 보며 통장님의 마을을 아끼는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잔치 당일, 오전 10시쯤 경로당에 도착하니 이미 마을 주민들께서 잔치 음식을 만들기 위해 모여 계셨습니다. 한쪽에서는 녹두 부침개를 부치고, 다른 한쪽에서는 잡채를 만들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봄동 겉절이를 무치고 떡국을 끓이며 각자 역할을 나누어 분주하게 움직이셨습니다. 각자 역할을 정해 척척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니 잔치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더욱 들었습니다.






여러 사람의 손길이 모이자 금세 풍성한 잔칫상이 차려졌습니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따뜻한 떡국과 잔치 음식을 나누며 서로 설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부녀회 떡으로 떡국 만드니까 맛있네. 이게 좋은 쌀로 만든 거라고 하더라고요.”
“떡국 떡이 엄청 쫄깃하고 맛있네요. 국물도 진하고 깊네요!!”
“이북 사람들은 명절 음식에 꼭 녹두전을 만들어요. 개화동에 아주 오래전에 피난민들이 모여 살았어서 옛날 어른들은 명절에 꼭 녹두전을 부치더라구요.”
“잡채도 쫄깃하고 너무 맛있네. 봄동도 상큼하니 정말 잔치 분위기 물씬이네요~!”
음식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을 만큼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잔치를 통해 경로당에 오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과도 명절 인사를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동네에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주민들과 오랫동안 살아온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복지관을 소개하고,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자원과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의도를 전하며, 통장님과 부녀회장님들께 잔치 음식을 꾸러미로 포장해 이웃에게 전해보면 어떻겠는지 제안드렸습니다.
“우리 집에 이사 온 분한테 선물하면 좋겠어요. 집에 찾아오는 사람도 별로 없고 외출도 거의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나도 그분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기가 조심스러웠는데, 설 음식 드리면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네요.”
“우리 마을에 암 투병하는 어르신 계셔요.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러 다니느라 얼굴 보기 힘들지만, 내가 이따 저녁에 집에 한번 들러서 전해줄게요.”




주민분들께서는 복지관이 잔치 음식을 다른 이웃과도 나누고자 하는 의도를 이해해 주셨고, 먼저 이웃을 떠올려주셨습니다. 통장님과 부녀회장님들 덕분에 새롭게 알게 된 주민도 있었고, 이미 알고 지내던 주민의 변화된 상황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꾸러미를 나누다 보니 주민분들께서 마을 안에서 건강에 어려움이 있거나 연세가 많은 이웃을 이야기하며 걱정하는 마음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마을 안에서 서로를 살피고 돕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는 바탕이 될 겁니다.
이번 설 잔치에 함께해 주신 개화동 신대, 부석마을 주민분들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잔치를 위해 전날부터 함께 장을 보고 재료 손질까지 도맡아 주신 박용금 통장님께도 고맙습니다! 통장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설 명절 분위기가 개화동 곳곳에 퍼졌고 서로 돕고 나누는 개화동의 정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설 맞이 잔치 잘 마쳤습니다! 개화동 주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지난 내촌경로당 설 잔치에 이어 이번 개화경로당 설 잔치에도 권순범 관장님, 김은희 부장님을 비롯한 곁에있기 손혜진 과장님, 박성빈 대리님, 이예지 선생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함께해주신 분들 덕분에 든든하고 풍성했습니다. 덕분에 잔치 분위기가 더욱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각자 업무로 바쁠텐데 팀원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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