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11월 따뜻한 밥상 모임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2. 5. 16:29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11월 따뜻한 밥상>
11/6(목) 동치미 만들기
11/13(목) 생선구이 만들기
11/20(목) 무나물, 돼지김치찌개 만들기, 인권교육
11월에 수확하는 가을 무는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동치미를 담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이에 이번 겨우내 먹을 반찬으로 동치미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지휘 아래 각자 역할을 담당합니다.
무를 씻고 다듬으며 자연스럽게 각자 할 일을 합니다.
동치미 국물을 한 번씩 맛보며 간을 맞추고,
열심히 하다보니 양이 상당합니다.
“올겨울도 잘 먹겠네요.”
완성된 동치미는 나눠 담아 각자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바로 드시지 말고 조금 꺼내뒀다가 먹으면 더 맛있어요!”
둘째 주에는 생선구이를 만들었습니다.
8월에도 한번 했었던 반찬인데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다시 하니 다들 좋다고 하셨습니다.
집에서 해 먹기 어려운 음식이라 안 먹다보니 다들 더 반가워하셨습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을 둘러앉아 먹으며 생각하니 지난번 생선구이를 먹었을 때부터 벌써 3개월이나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함께해주시는 주민분들께 감사합니다.
마지막 주에는 무나물과 돼지김치찌개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는 관장님도 함께입니다.
김치찌개와 무나물을 만드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 편안한 분위기가 됩니다.
“무나물은 어떻게 만든거예요?”
“다른거 많이 안들어가요 무랑 소금,후추 같은 간단한 재료들만 써요. 나중에 적어줄게요”
다 만든 뒤에는 함께 먹습니다.
먹다보면 맛이 좋아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선생님께 여쭤보고 만드는 법을 배워갑니다.
요리 모임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주에는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다 같이 모여서 인권과 관련된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야기 나눈 영상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노인인권-초고령사회 속에서 늙음이 아닌 삶을 말하다"입니다.
"시대에 맞춰서 변하는 데에 맞춰서 개선책을 찾아야지 시대에 뒤떨어지면 안돼요."
"가면 갈수록 이 세대 차이가 이제 심해진다고, 가면 갈수록 그러면 나이 먹은 사람들은 이제 시대의 변화에 맞춰가지고 현 상황에 맞춰 살아야해요. 그게 제일 답이에요. 그러니까 젊은 세대가 우리에게 맞추라고 하면 안 되고 우리가 맞춰야 돼요."
초고령사회에서 노인의 권리와 역할을 본 주민분들께서는 시대의 변화와 나이가 들어가는 노인의 시대수용 및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닌 젊은 세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굉장히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으신 것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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