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12월 따뜻한 밥상 모임 이야기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12월 따뜻한 밥상>

12/10(수) 김치 만들기 준비
12/11(목) 김치 만들기(+ 선생님의 간장게장)
12/18(목) 오징어무침 만들기
12/22(월) 사골국, 나박김치 만들기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겨울을 보내는 달입니다.

날이 많이 추워진 만큼,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첫 주에는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김치를 담그는 날, 선생님께서 간장게장을 준비해오셨습니다.

이번 김치는 겨우내 먹을 반찬입니다.

그래서 더 맛있게 하고자 별도로 회비를 걷어 만들었습니다.

 

우린 어제도 나와서 부추 뒤집고 밖에 내놓기도 했어요.”

우리가 먹는건데 당연히 해야죠.”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날에도 오셔서 배추를 정리하고 뒤집어두셨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주민분들께 부담일까 싶어 혼자서 하려고 했는데 다들 나와서 함께하셨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회복지사는 빠져있었습니다.

전날에 모이는 계획도 없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모이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모임이라고 생각하고 함께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당일에는 많은 양의 김치를 함께 만드니 금방 끝낼 수 있었습니다.

오후 늦게 끝날 줄 알았지만 제 시간에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김치하고 같이 먹고 싶어서 간장게장을 좀 해왔어요.”

김치를 담느라 반찬이 없진 않을까 걱정하신 선생님이 간장게장을 담아왔습니다.

다들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장게장은 모임에서도 먹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주에는 오징어무침을 만들었습니다.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오징어무침은 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김치를 만들며 힘을 썼으니 간단한 반찬을 만들기로 한겁니다.

간단한 음식이었지만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이번 주가 올해 마지막이네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마지막 모임에서는 사골국과 나박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사골국이 끓는 동안 한 해를 돌아보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추운 겨울에 먹기 좋은 음식으로 12월의 따뜻한 밥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도 매주 함께 모여 밥을 짓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따뜻한 밥상 모임이 있어 한 해를 든든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이 시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