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축제를 준비하는 맨발의청춘 10월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2. 15. 19:23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10월 맨발의청춘은 오랜만에 복지관 관내에서 모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강원도 철원 고석정에 다녀오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담당자인 저를 비롯한 주민들의 건강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회원님들과 함께 소통하는 단체 채팅방에 나누자, 회장님께서 "다들 몸도 안 좋기도 하고, 다음 달에 있을 두근두근우리마을 축제도 준비해야 하니 복지관에서 만나면 어때요? 제가 치킨 쏠게요."라고 제안하셨습니다.
그렇게 맨발의청춘 회원분들이 함께 복지관에 모여 축제 부스를 어떻게 운영할지, 축제에 오는 주민들에게 모임을 어떻게 소개할지 이야기 나누셨습니다.
"이야. 옛날에 사방치기 진짜 많이 했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런 전통놀이는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으니 우리 부스가 참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버나 돌리기는 여기 박 형이 잘 하시네. 비결 좀 알려줘요!"
맨발의청춘 회원님들은 축제에서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부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서로 부스에서 체험할 전통놀이를 하나씩 해보며 과거 이야기, 축제에 대한 기대를 나누셨습니다. 그 시간동안 저는 회장님의 부탁을 받고 치킨을 포장하러 다녀왔습니다!
함께 둘러앉아 맛있는 치킨을 먹으며 오랜만에 모인 회원들과 담소 나눴습니다. 그동안 근황을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고, 우리 모임에 바라는 점을 말씀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단체 채팅방에서 회장님이나 복지사님이 공지하면 답을 좀 다들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러지 않으면 제가 일일이 전화를 돌려야 하는데 그게 참 번거롭고 여러명이라 힘들거든요."
"총무님이 역할을 많이 해주고 계시니 잘 좀 신경써줍시다!"
"무엇보다 오늘 이렇게 회장님이 치킨을 사주시니 참 좋네요. 역시 여럿이 함께 먹는 음식이 더욱 맛이 좋은 것 같아요. 감사해요 회장님~!"
치킨을 다 먹은 다음, 축제에 우리 모임을 어떻게 소개할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대로 모임을 소개하는 자료를 만들고, 좋은 내용들을 모아 최종 꾸밈판에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꾸밈판은 글씨를 잘 쓰는 회장님께서 써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우리 회원님들이 맨발의청춘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외부로 신나게 나들이 다니다 복지관에서 모임하려니 약간 심심하셨을 수도 있는데, 함께하는 회원님들의 상황을 살피며 모두가 함께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어떻게 활동을 구성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주신 회장님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늘 서로를 배려하며 조심스럽게 관계를 쌓아가는 우리 맨발의청춘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회원님들 덕분에 저는 사회복지사로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경험이 얼마나 귀한지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맨발의청춘 회원님들께서 좋은 사람과 어울리는 재미를 듬뿍 느끼며 일상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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