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6월 따뜻한 밥상 모임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2. 4. 19:35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6월 따뜻한 밥상>
6/5(목) 열무김치 만들기
6/12(목) 오이지, 삼계탕 만들기
6/19(목) 꽃게탕 만들기
6월에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앞으로 박씨 아저씨와 홍씨 아저씨가 모임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박, 홍, 심, 정, 황씨 아저씨 다섯 분이 따뜻한 밥상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다섯 분이 모두 성이 달라 기록하기에도, 읽기에도 편할 것 같습니다 ㅎㅎ)
인원이 늘어났으니 함께 먹을 수 있는 열무김치를 다시 담았습니다.
황씨 아저씨와 장씨 아저씨가 극찬했던 반찬이니
다른 분들도 열무김치를 먹으며 이웃들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모임임을 알고 계속 와주시길 바랬습니다.
“내가 살면서 처음 이런걸 해봐요.”
박씨 아저씨는 요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처음 와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어색할텐데도 즐겁게 참여해주셨습니다.
“이야, 아직 안 익었는데도 국물이 맛있네요. 오길 잘한 것 같아요.”
홍씨 아저씨가 갓 담근 열무김치를 한입 드시고 오길 잘했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선생님이 뿌듯해하는 것을 보며 저도 뿌듯했습니다.
“이제 사람이 많으니까 필요할 것 같아서 가지고 왔어요.”
둘째 주에는 장씨 아저씨가 회비 노트를 만들어오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앉아서 노트를 펴고 회비를 걷으며 총무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부탁드리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우리의 모임이라고 생각하고 해주시는 모습에 앞으로 더 즐거워질 모임이 상상됐습니다.
새로 오신 이웃을 열무김치로 맞이하고 다음에는 뭘 해볼지 여쭸습니다.
평소 못 먹는 것들을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럼 삼계탕이랑 꽃게탕 같은 건 어떠세요?”
결정하기 어려워하시는 모습에 선생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몸보신하고 좋을 것 같네요"
다들 여름을 대비해 몸보신할 수 있다는 것에서 좋다고 합니다.
다들 동의하셔서 2주차에는 삼계탕, 3주차에는 꽃게탕을 해먹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몸보신에 다들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고 화목하게 식사하며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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