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6월 따뜻한 밥상 모임 이야기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6월 따뜻한 밥상>
6/5(목)   열무김치 만들기
6/12(목) 오이지, 삼계탕 만들기
6/19(목) 꽃게탕 만들기

 

6월에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앞으로 박씨 아저씨와 홍씨 아저씨가 모임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박, , , , 황씨 아저씨 다섯 분이 따뜻한 밥상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다섯 분이 모두 성이 달라 기록하기에도, 읽기에도 편할 것 같습니다 ㅎㅎ)

 

인원이 늘어났으니 함께 먹을 수 있는 열무김치를 다시 담았습니다.

황씨 아저씨와 장씨 아저씨가 극찬했던 반찬이니

다른 분들도 열무김치를 먹으며 이웃들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모임임을 알고 계속 와주시길 바랬습니다.

 

내가 살면서 처음 이런걸 해봐요.”

박씨 아저씨는 요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처음 와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어색할텐데도 즐겁게 참여해주셨습니다.

 

이야, 아직 안 익었는데도 국물이 맛있네요. 오길 잘한 것 같아요.”

홍씨 아저씨가 갓 담근 열무김치를 한입 드시고 오길 잘했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선생님이 뿌듯해하는 것을 보며 저도 뿌듯했습니다.

 

이제 사람이 많으니까 필요할 것 같아서 가지고 왔어요.”

둘째 주에는 장씨 아저씨가 회비 노트를 만들어오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앉아서 노트를 펴고 회비를 걷으며 총무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부탁드리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우리의 모임이라고 생각하고 해주시는 모습에 앞으로 더 즐거워질 모임이 상상됐습니다.

 

새로 오신 이웃을 열무김치로 맞이하고 다음에는 뭘 해볼지 여쭸습니다.

평소 못 먹는 것들을 먹고 싶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럼 삼계탕이랑 꽃게탕 같은 건 어떠세요?”

결정하기 어려워하시는 모습에 선생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몸보신하고 좋을 것 같네요"

다들 여름을 대비해 몸보신할 수 있다는 것에서 좋다고 합니다.

다들 동의하셔서 2주차에는 삼계탕, 3주차에는 꽃게탕을 해먹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몸보신에 다들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고 화목하게 식사하며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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