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4월 따뜻한 밥상 모임 이야기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4월 따뜻한 밥상>
4/3(목) 열무김치 만들기
4/9(목) 연포탕, 견과류 멸치볶음 만들기
4/17(목) 미역국, 동치미 만들기
4/24(목) 코다리조림 만들기

 

날이 점점 풀리는 4월입니다.

매주 어떤 음식을 주민들이 이야기 나누고 정합니다.

이번 달은 제철음식들 위주였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음식을 해보면 좋을까요

열무가 제철이라는데 어때요

열무김치는 더 맛있게 먹으려면 집에 가져가서 바로 냉장고에 넣지 말고 조금 밖에 두셨다가 넣으세요. 시간이 좀 지나야 맛있어요.”

모임에 나오면서 반찬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해야하는 일도 배워갑니다.

 

이번 달은 열무김치를 기본 반찬으로 두고 다른 음식들을 정했습니다.

연포탕, 코다리조림 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절을 맞이한 음식들이 준비됩니다.

장씨 아저씨와 황씨 아저씨 모두 이렇게 직접 반찬을 요리하는 건 모임에서만 하는 귀한 경험입니다.

배우면서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니 이하림 선생님도 즐겁게 가르칩니다.

 

4월은 특별하진 않지만, 제철을 맞이한 음식들을 함께 나누며 즐기는 달이 되었습니다.

먹는 즐거움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는 한 달이었습니다.

선생님 열무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어요. 많았는데도 집에서 국수로 먹고 반찬으로 먹고 하니까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다음에 또 했으면 좋겠어요.”

가져간 반찬이 댁에서 즐겁게 식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두 분 덕분에 선생님도 즐겁게 웃었습니다.

다음 달도 즐겁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식사하던 중에 장씨 아저씨가 말씀하셨습니다.

저번에 이씨 아저씨 만나서 같이 식사하는데 아내분이 오시더라고. 그래서 같이 인사했지.”

두 분이 따로 만나 식사하셨다는 말을 듣고 관계가 돈독해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내내 일만 해서 친구가 없었다는 장씨 아저씨가 따뜻한 밥상 모임으로 친구가 생긴 것이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밥상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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