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온 마을에 송편냄새가 가득했던 개화경로당과 함께한 추석 잔치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1. 26. 12:59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매년 추석이 다가오면 개화동 곳곳에 고소한 송편을 찌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화동에 있는 경로당 두 곳과 추석 잔치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그 가운데 신대, 부석 마을에 있는 개화경로당과 함께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잔치는 개화경로당 임원진 분들과 함께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신대마을 통장이자 경로당 총무로 활동하고 계신 박용금 통장님과는 잔치에 어떤 물품이 필요할지 한참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했습니다.
통장님께서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반죽과 소를 살 수 있는 방앗간을 알려주신 덕분에 송편은 물론, 여러 음식을 넉넉하게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잔치 당일에는 어르신들부터 부녀회, 통장님들까지 모두 함께 모여 주셨습니다. 세대 구분 없이 둘러앉아 송편을 빚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한 분께서 “개화동은 꽃 피는 동네니까, 꽃 모양 송편을 만들면 더 예쁘지 않을까요?”라고 말씀하시자 다들 질새라 예쁜 송편들이 하나둘 빚어 자랑하셨습니다. 송편을 빚으며 추석 이야기, 명절 이야기로 자연스레 정이 오가는 그 시간들이 참 따뜻했습니다.
빚은 송편은 경로당에서 바로 쪄서 함께 모이신 분들과 나눠 먹고, 또 일부는 여러 사정으로 경로당에 오지 못하신 분들께 전했습니다. 각 마을 통장님들께 “어떤 분께 드리면 좋을까요?” 하고 여쭤보기도 하고, 담당자가 평소 알고 지내며 안부가 궁금했던 주민분들을 떠올려 송편을 작은 꾸러미로 정성껏 포장해 추석 인사를 드렸습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빚은 송편 덕분에 개화동 주민분들이 이번 추석을 조금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준비부터 나눔까지 함께해주신 개화경로당 임원진분들, 통장님들, 부녀회장님과 부녀회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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