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5월 전래놀이 자녀 모임

(글쓴이 : 이어주기과 양서호 사회복지사)

 

20242, 복지관에서는 전래놀이에 관심 있는 주민들과 함께 '놀이연구소 풂'의 이상호 소장님을 모시고 전래놀이활동가 교육을 들은 일이 있었습니다.

 

2024년 전래놀이 활동가 모집 안내

[동네친구들]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 준비

[동네친구들]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 1회기 | 손뼉치기, 실뜨기, 산가지놀이

[동네친구들]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 2회기 | 실뜨기, 긴줄넘기, 비석치기

[동네친구들]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 3회기 | 실뜨기, 칠교놀이, 딱지치기

[동네친구들]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 4회기 | 쌩쌩이, 공기놀이, 가위바위보, 긴줄넘기, 8자놀이, 달팽이놀이, 떡장수 놀이

[동네친구들]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 5회기 | 딱지치기, 고누놀이, 뱀주사위놀이, 뒷풀이

[동네친구들]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 5회기 20시간 교육을 마치며

 

그 인연이 이어져 이번에는 마곡하늬공원에서 동네친구들 아이들을 위한 전래놀이 시간이 열렸습니다.

 

오늘 배운 놀이는 비석치기, 긴줄넘기, 딱지치기였습니다.

 

 

비석치기는 발등부터 시작해 가슴, 어깨, 머리까지 점점 비석을 올리는 위치를 높이며 난이도를 높여갔습니다.

성공하면 환호하고, 실패하면 아쉬워하며 또 도전했습니다.

팀을 나누어 대항전을 벌이기도 했고, 경쟁하면서도 목이 터져라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긴줄넘기는 노래에 맞춰 뛰는 놀이였습니다.

익숙한 동요와 구령에 맞춰 열심히 뛰어올랐습니다.

노래가 계속될수록 줄은 점점 빨라졌고, 동작도 복잡해졌습니다.

 

‘큰 물결 작은 물결~ 바람이 불면 돌아갑니다.

돌아갑니다! 월!화!수!목!금!토!일! 만세!’

 

‘꼬마야~꼬마야~뒤를 돌아라~

돌아서~돌아서~땅을 짚어라~

짚어서~짚어서~만세를 불러라~

불러서~불러서~잘 가거라~’

 

‘한 꼬마, 두 꼬마, 세 꼬마 인디안~

네 꼬마, 다섯 꼬마, 여섯 꼬마 인디안~

일곱 꼬마, 여덟 꼬마, 아홉 꼬마 인디안~

열 꼬마 인디안~ 보이~’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아쉽게 실패할 때마다 줄에서 빠져나오며 다시! 다시!”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놀이가 주는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딱지치기는 열 번 안에 네 개의 딱지를 뒤집는 미션이었습니다.

누가 가장 많이 넘기나, 어떻게 해야 잘 넘어가나, 서로 비법을 나누며 결국 모든 아이가 성공의 쾌감을 누렸습니다.

 

긴줄넘기 입문편 | 큰물결 작은물결, 꼬마야 꼬마야

긴줄넘기 기본편 | 열 꼬마 인디언, 학교종

딱지치기 | 놀이방법 | 혼자 → 편 → 다같이, 3단계 지도법

 

오늘 활동에는 이상호 소장님의 유튜브 영상팀이 참석해 아이들이 놀이 배우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이하며 서로 응원하는 모습이 영상에 잘 나와 있습니다.

 

 

활동을 마친 후, 이상호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덕분에 무더운 날씨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모임을 마무리하며, 선생님께 놀이 철학을 여쭈었습니다.

실패는 아이들로 하여금 성공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옵니다.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한 아이는, 성공을 맛볼 때 더 큰 기쁨을 누리게 되죠.”

이상호 선생님의 놀이 철학 덕분에 아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모두 신나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놀이를 마친 뒤, 아이들에게 오늘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오랜만이라 좋았어요.”

“줄넘기가 특히 재미있었어요.”

“비석치기는 던지기가 어려웠지만 발등에 올리는 단계는 재밌었어요.”

“조준이 좀 어려웠지만, 단계별로 하니까 훨씬 더 재밌었어요.”

“딱지를 칠 때 쾌감이 좋았고, 줄넘기도 타이밍 잡는 법을 배워서 재밌었어요.”

“비석치기 또 하고 싶어요!”

 

이번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함께 웃고, 실패도 배우고,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자라는 법을 익혔습니다.

 

동네친구들 모임은 5/14()에도 자녀들끼리 서울식물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옵니다.

이번 전래놀이를 구실로, 동네친구들 안에서 아이들 사이의 관계가 조금 더 깊어졌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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