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 2회기 | 실뜨기, 긴줄넘기, 비석치기

 

 

 

오늘 전래놀이 활동가 교육 2회기입니다.

 

이정민 님께서 1시간 일찍 오셔서 강당 책상과 의자를 모두 세팅해 주셨습니다. 다리도 좋지 않으신데 혼자서 모두 하신 겁니다. 여러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둘 모두 모였습니다. 멀리 분당 용인에서 오신 분은 차 막히기 전에 새벽 일찍 나오셨다고 합니다. 1회기 때 배운 손뼉치기와 실뜨기를 복습하면서 이상호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이상호 선생님도 멀리 충주에서 새벽 일찍 출발하셨습니다. 오늘은 보조강사로 인천에서 놀이동무 단체를 운영하는 홍문주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먼저 실뜨기 진도를 나갔습니다. 혼자서 하는 실뜨기인데 기본동작에서 젓가락까지 배웠습니다. 나혼자 실뜨기 모양이 자유자재로 바뀌니 신기합니다.

 

 

 

다음으로 단체 줄넘기를 했습니다. 먼저 강당에서 시작했는데 미끄러워 밖으로 나갔습니다. 조금 춥고 비온 뒤라 땅이 젖어 있지만 우리의 열정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기본 동작을 했습니다. 어려운 동작을 하기 전에 줄넘기 기본을 먼저 배우는 겁니다. 줄넘기가 바닥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마치 파도처럼 생각하고 파도가 나갈 때 사람도 함께 나가는 겁니다. 이것이 익숙해지니 양쪽에서 줄을 돌리고 사람이 한명 씩 들어가 뛰고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3~4명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상호 선생님께서 요령을 알려주시고 계속 응원해 주셨습니다. 30개를 목표로 시도했습니다. 20개가 넘어서 걸렸습니다. 그래도 다시 해보자고 했습니다.

 

여러번 시도 끝에 놀랍게도 50개를 넘겼습니다. 기적입니다. 나이도 많고 몸도 무겁고 요령도 없었는데 함께 서로를 응원하면서 하니 50개를 성공한 겁니다. 모두 환호했습니다. 서로를 기뻐했습니다. 교육생이 함께 하나되었습니다.

 

 

다음은 비석치기입니다. 비석치기도 단계별로 배웁니다. 기초를 잘 쌓아야 어려운 일도 잘할 수 있습니다. 비석을 바닥에 붙어 미끌려 가듯 던지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다음으로 둘씩 짝을 지어 상대방 비석을 쓰러뜨렸습니다.

 

단연코 남성이신 황홍섭 우준하 이정민 님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이정민 님은 먼거리에서도 5번 연속 성공했습니다. 모두 감탄했습니다. 실뜨기는 그토록 어려워하셨는데 비석치기는 과연 놀이왕입니다. 잘하는 사람끼리는 다시 결승전을 했습니다. 결승에 올라온 분들은 전래놀이 한마당에서 비석치기를 담당해야 합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우상이 될 겁니다.

 

던지기 이후 홀짝 대항전, 발 다리 어깨 머리 올려서 쓰러뜨리기도 했습니다. 이상호 선생님이 놀이를 잘 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에게 어떻게 알려줄지, 아이들이 재미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그 원리를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2회기는 야외에서 주로 했습니다. 다음날 몸살까지 걱정할 정도로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줄넘기와 비석치기를 하며 놀았습니다. 우리가 먼저 신나게 노니 놀이 자체가 재밌었습니다. 그 가운데 이상호 선생님의 강의까지 더해지니 놀이 철학과 깊은 뜻까지 알았습니다.

 

 

참여자들의 카카오톡 대화방 소감을 아래에 정리합니다.

 

강미애 님 : 오늘 수업 전에 짧게 복습하면서 다시한번 되새김하는 시간이었어요..아직은 손과 머리가 익숙하진 않지만 아이들과의 놀이를 상상하면서 자꾸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놀이체육이 많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단체로 하나가 되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이상호선생님 오늘 고생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노미혜 님 : 저희에게 이렇게 많은 즐거움을 전해 주시느라 새벽 일찍부터 서둘러 먼길 와 주시는 이상호 선생님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벌써 다음 시간이 기대 되네요!

 

이제연 님 : 이상호 선생님덕에 어린시절 추억이 방울방울입니다^^ 푹빠져 재미있게 놀다보니 시간이 훌쩍 갔네요~ 먼길 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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