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5월 자녀 모임_ 서울식물원 나들이

5월 동네친구들 자녀모임은 서울식물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자녀모임은 2025년부터 새롭게 시작된 모임입니다.

2022년부터 동네친구들 모임 어머님들 활동에 아이들이 따라오며 자연스럽게 아이들 사이에도 관계가 생겼습니다.

자녀모임은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주선하고자 시작했습니다.

 

 

마곡엠밸리 10단지 배놀이터에서 모였습니다.

뱃놀이터는 마곡엠밸리 10단지 안에 위치한 배모양 조형물이 있는 놀이터입니다.

동네친구들 모임에 참여하는 아이들 대다수가 마곡엠밸리 10단지에 살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놀이터입니다.

지난 2월 가족모임 때에도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았던 놀이터입니다.

 

 

마곡엠밸리 10단지부터 서울식물원까지 걸었습니다.

아이들 모임에 두 분의 자원봉사자 선생님, 한 분의 사회복지사 선생님, 8분의 어머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2km의 거리를 아이들이 안전하게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잘 살펴주셨습니다.

덕분에 아이들 모두 길을 잃지 않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식물원까지 걸었습니다.

 

 

서울식물원에 도착해 돗자리를 깔고 함께 식사했습니다.

식사에 앞서 한 명씩 돌아가며 자기소개했습니다.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지만, 이번 활동을 즐겁게 해보자는 의미와 반가움을 담아 인사 나눴습니다.

 

 

식사 후 조별로 나뉘어 미션 수행했습니다.

 

이번 모임의 미션은 서울식물원에서 무지개의 일곱 빛깔을 찾아라~’입니다.

1조(정민지 선생님)
선하 주예 원승 영민
2조(전지민 선생님)
율하 서예 은지 한지
3조(맹예림 선생님)
아정 은시 현동 영나 유승
4조(양서호 선생님)
희정 유지 건동 영서 지서

 

 

<1조>

 

<2조>

 

<3조>

 

<4조>

 

조별로 서울식물원 곳곳을 누비며 미션 수행하고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유모차 남색이다! 우리 저기서 찍을까?”

“물어보고 찍어야죠~”

“아 그렇네? 그러면 건동이가 가서 물어봐줄래?”

“그러죠 뭐”

 

서울식물원에 남색 유모차를 끌고 나들이 온 어른께 직접 양해를 구하고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어른께서도 흥미롭다는 듯 아이들에게 활동 재미있게 하라고 이야기하시며 유모차 앞에서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미션이 끝난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얼음땡, 지옥탈출, 달리기 등.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서로 의논하여 규칙을 정하며 열심히 놀았습니다.

 

 

"얘들아~선생님이랑 쓰레기 10개씩 누가 먼저 줍나 할까?"

전지민 선생님 제안에 아이들이 열심히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부담 느끼지 않고 아이들이 뒷정리까지 직접 했습니다.

 

 

 

서울식물원에서 모임을 마친 후 마곡엠밸리 10단지로 다시 함께 걸어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날씨 예보와 다르게 햇볕이 뜨겁지 않아서 돌아갈 때도 지치지 않고 걸어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도 마찬가지로 어른들이 아이들 안전을 살펴주셨습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완주했습니다.

 

모임을 마치며 봉사자 선생님들께 활동 소감을 부탁드렸습니다.

* 이 글은 전지민, 정민지 자원활동가의 활동기록을 양서호 사회복지사가 정리했습니다. 


가방을 메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왓츠 인 마이 백' 놀이를 제안했습니다. 가방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하나씩 소개하는 놀이입니다. 그러던 중 가방 이야기가 나와 다 같이 자기 책가방 속 가장 중요한 물건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숙제를 안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며 숙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영민이, 핸드폰과 지갑이 중요하다는 선하, 돈이 중요하다는 원승이, 잘 모르겠다는 주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예와 선하는 가족들과 여행 가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고, 영민이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원승이는 가족들과 바다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학년인 선하, 영민이와 셋이 고민이나 힘든 것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두 친구 모두 공부가 가장 어렵고,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중 수학과 영어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저학년 친구들보다 고학년 친구들이 공부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업에 대한 고민을 듣고 아이들에게 공부라는 것이 큰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어떤 활동을 하면 아이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지는 처음에 놀이터에서 다 같이 놀자고 제안했을 때는 자리에 앉아있겠다고 이야기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부끄러워 했는데 김밥 나눠먹고 나서는 먼저 과자도 나눠주고 사탕도 챙겨주면서 적극적으로 다가와주었습니다.


은지는 그림그리는 게 좋고 미래 꿈이 화가라고 합니다.
오늘 활동 내내 언니들, 선생님 얼굴 그려주며 뿌듯해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은지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멋있다' 라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서예는 아이디어도 많고 적극적인 아이였습니다.
사진 미션 내내 포즈도 먼저 제안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서예 덕분에 영나, 한지, 은지도 점차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파란색 꽃이 없으니 하늘을 배경으로 찍자고 먼저 제안하는 아이디어 부자입니다.
밥먹고 얼음땡 놀이를 할때도 친구들에게 규칙 소개해 주고 술레 역할을 도맡아하는 등 배려가 있는 서예 덕분에 즐겁게 놀이 활동 했습니다.


영나는 처음에 밥먹으며 여러 질문을 던졌을 때도 수줍게 웃는 모습이었었는데 나중에 영나에게 미래 꿈이 어떤지 물으니 요리사가 꿈이라고 작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자리 정리할 때 말은 없지만 적극적으로 뒷정리를 도와주는 배려있는 아이입니다.

 


오늘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 부모님께도 부탁드려 아이들 소감을 받았습니다.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고 김밥과 떡볶이를 먹어서 좋았어요.

떡볶이는 매콤했지만 맛있었고, 김밥도 꿀맛이었어요.

너무 더웠지만 강미 이모가 사준 아이스크림 ‘뽕따’가 최고였고, 과자도 먹으며 조별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재미있었어요.

학교 이야기나 요즘 유행하는 말도 주고받았고,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즐거웠어요."

"같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게 재미있었고, 미션을 성공했을 때 쾌감도 느껴졌어요.

빨주노초파남보 색 찾기 미션도 완전 재미있었고, 모둠 수업처럼 다 같이 찾아다니는 게 즐거웠어요."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았고, 얼음땡 놀이도 신나게 했고, 식물원에서 술래잡기도 하고, 다 같이 돗자리에서 ‘아이엠그라운드’도 했어요.

배놀이터에서는 지옥탈출 놀이도 하고, 단지 놀이터에서는 빙빙도는 놀이를 지칠 때까지 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선생님들과 대화도 나누고 팔씨름도 해서 좋았고, 언니오빠들과 같이 놀아서 좋았어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반가웠고, 동네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식물원에서 더 놀고 싶었고, 다음에도 꼭 또 참석하고 싶어요.

다음에는 우리끼리 의논해서 어딘가 간다고 하니 진짜 기대되고 신나요!"

 

 

이번 자녀모임은 아이들끼리도 신나게 어울렸지만, 그 시간동안 부모님들도 따로 시간을 보내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한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신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 물이나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아이들을 위해 사주시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이번 모임이 더욱 정겹고 풍성했습니다.

 

5월 자녀모임은 이렇게 했습니다.

7월부터 8월에는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활동을 직접 준비해서 진행해보는 방식으로 자녀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여름방학 자녀모임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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