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놀자] 청소년 환경 여행 동아리 OT 이야기

청소년 환경 여행 동아리의 첫 만남, OT를 진행했습니다.

 

이 동아리는 공항중학교 교육복지실과 함께하는 협력사업으로,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덜고,

학교생활을 조금 더 즐겁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뚜벅이 여행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까운 곳을 여행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환경'이라는 키워드를 더해,

환경에 대해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여행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은 청소년들이 쉽게 관심을 가지는 활동이고, '환경'은 이 활동에 의미와 방향을 더해줍니다.

여행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동시에, 내가 사는 지역과 자연을 조금 더 살피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환경을 생각한 여행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감수성을 키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OT는 첫 만남으로, 저의 이런 바람을 전하고 나누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를 위해 김어진 대학생 활동가가 함께 알아가고 친해질 수 있는 '빙고게임'을 준비해왔습니다. 

방법은 친구들의 정보를 예측해서 빙고판을 들고다니며 해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싸인을 받아 먼저 빙고를 완성하면 됩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서로 질문하기 바쁜 아이들이었습니다.

서먹서먹하던 분위기가 어느새 활기차게 바뀌었습니다.

 

'나는 민트초코를 좋아한다.'

'나는 언니가 있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기존 빙고게임에서 아이디어를 더해 즐거운 아이스브레이킹을 이끌어준 김어진 대학생활동가에게 고맙습니다.

 

게임 이후, 본격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동아리를 왜 만들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은지,

또 함께 여행하며 지켜야 할 약속(활동 규칙)을 나누었습니다.

 

처음 참여한 친구들이 많아, 작년 활동에 참여했던 형준이가 직접 만들어준 수료식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우와~ 월미도다! 올해에도 가면 안 돼요?”


영상 속 다양한 장면과 활짝 웃는 얼굴들을 보며, 새로 참여하게 된 친구들도

‘이 동아리에서는 뭔가 재밌는 일이 벌어지겠다’는 기대감을 가지는 듯했습니다.

형준이의 영상 덕분에 새로 참여한 친구들이 활동의 분위기와 방향성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동아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동아리만의 이름도 정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며 떠나는 여행동아리! '그린트래블', 율희가 낸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름처럼 그린트래블 친구들이 앞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속에서 함께 웃고 배우며 건강하게 성장해나가길 바랍니다.  저 또한 그 과정을 옆에서 즐겁게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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