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 조심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걷는 내내 서로를 향한 배려와 따뜻한 말들이 오갔습니다.
짧은 인사와 웃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낯섦은 어느새 익숙함으로 바뀌었어요.
같은 방향으로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까워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산책이 끝난 뒤, 김방화 님께서 이런 제안을 해주셨어요.
“산책 전에 펫티켓을 함께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산책하면 좋을 것 같은 이웃의 이름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 작은 제안에서 모임을 향한 애정이 느껴졌고,
서로의 마음이 하나씩 모이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7월 두 번째 모임이야기 🐾
7월 24일 목요일, 이번엔 복지관 안에서 모임을 진행했어요.
조금 특별하게, 각자의 반려견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임원들께 반려견 소개지를 하나씩 건네드리며
“우리 반려견을 그려보고, 소개도 적어볼까요?”라고 말씀드렸을 때,
처음엔 어떤 활동인지 몰라 낯설어 하셨지만 어떤 활동인지 설명해드리니
금세 환한 웃음과 함께 “좋아요, 해볼게요!”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색연필을 고르고, 반려견을 바라보며 반려견 소개지를 완성해 나가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떤 분은 강아지를 사람처럼 그리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귀여운 캐릭터처럼 표현하기도 했어요. 서로의 그림을 보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다양한 반려견 그림 덕분에 더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