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동별잔치-1102동, 1103동 잔치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이윤주 학생 실천기록 - https://cafe.daum.net/bangwha11/Uyii/18

손가영 학생 실천기록 - https://cafe.daum.net/bangwha11/Uyik/18

 

1102동과 1103동도 잔치를 함께했습니다.

각 동별로 잔치를 하니 어디에 지내시던 잔치에 참여하기 부담스럽지 않아 좋습니다.

 

잔치를 준비해주시는 주민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각 동별 잔치를 모두 함께하며 돕고자했지만,

2동과 3동은 일정이 맞지 않았습니다.

주민분들도 본인의 삶이 있으니 모두 다 맞추기는 어렵다 싶습니다.

어쩔 수 없이 2동과 3동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에 맞추어 준비는 함께 돕고 잔치를 진행할 때는 나누기로 했습니다.

2동은 손가영 학생, 3동은 이윤주 학생이 맡아서 돕기로 했습니다.

혼자서 주민을 도와 잔치하는 과정이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길 바랍니다.


이윤주 실습생이 2동 잔치를 같이 준비할 수 있는 분은 없는지 질문했습니다.
이화영 님은 따로 생각해 둔 방안이 있으니 정가든 회장님을 만나러 가자고 제안하셨고, 다 같이 이동했습니다.
이화영 님의 안내로 정가든의 회장이신 오뚝이님 댁에 방문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이었는데도 오뚝이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이화영 님과 함께 잔치에 대해 설명하니 날짜가 너무 일러서 미룰 수는 없는지 물어보셨습니다.
가능하다고 답한 뒤 이윤주 실습생과 고민하다가 주민분들은 언제가 편하신지 여쭤봤습니다.

- 단기사회사업 손가영 학생 실천기록 中

 

2동은 원래 이화영 님이 도와주시기로 하셨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레 건강이 안좋아지시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화영 님은 대신 오뚝이 님, 채송화 님을 함께 찾아 뵙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이화영 님의 말을 들은 두분도 해보자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대신 상황에 맞추어 일정을 함께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주민 간의 관계가 바탕이 되어 이룰 수 있었던 잔치입니다.

잔치를 계획하며 서로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 끝에 주민분들께서 수박과 떡을, 복지관에서는 식혜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2동 잔치날이 되어 물건들을 준비하던 중 선풍기를 꽂을 수 있는 곳이 없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자 오뚝이 님이 바로 경비실에 부탁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민이 함께하니 어떤 일이든 수월하게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함께 준비하고 쉼터가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주민분들과 함께 잔치했습니다.

서로 떠들고 어울리며 잔치 분위기가 좋아지니 중간에 노래를 부르는 분이 생기고,

이에 맞추어 박수를 쳐주는 주민분도 생깁니다.

 

어떤 분께서는 댁에서 바나나를 가져와 나눠먹고,

다른 분은 수박을 잘라주며 잔치를 함께했습니다.

잔치가 끝날때도 서로를 도우며 정리하니 금방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잔치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소감을 여쭈니 이웃들과 함께 잔치해서 무척 즐거우셨다고 합니다.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2동 잔치에도 참여하신 김태자 님은 5동에서 잔치하니 놀러오라고 이야기합니다.

서로 잔치를 계획하고 나누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3동은 홍현하 님과 이혜자 통장님이 도와주십니다.

홍현하 님은 학생들과 함께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함께 회의하고 계획을 세워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개인사정으로 잔치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약속했었던 수박은 직접 복지관으로 가져다주시며 가능한만큼 함께해주셨습니다.

나누고자 하는 마음과 끝까지 함께하려는 마음이 귀합니다.

홍현하 님의 노력만큼 즐거운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차례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준비성과 세심함이 돋보였습니다.
날씨가 더운 점을 고려하여 얼음물을 마련해 두었고, 음료수를 원하는 사람은 요구르트와 탄산음료 중 고를 수 있게 모두 준비해 두었다고 하셨습니다.
부침개는 현장에서 직접 구울 예정이고 인절미까지 맞춰 놓으셨다고 합니다.

- 단기사회사업 손가영 학생 실습일지 中

 

대신 통장님이 잔치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잔치 경험이 많은 분이니 학생들이 더 많이 배울 수 있을겁니다.

통장님은 주민들이 더 즐겁게 잔치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 여러 가지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나누고자 하는 양이 많아 주민분들이 많이 오시길 기대하며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쉼터에서 잔치 준비하는데 동대표님께서 오셨습니다.
잔치를 위해 떡 맞추고 요구르트를 준비했다고 하십니다.
“내가 요리를 잘 못하니까 이런 거라도 사서 보탬이 되어줘야지!”
주민분들께서 과일, 떡, 부침개, 감자 등 많은 음식을 준비해 주신 덕분에 잔치 분위기가 납니다.
음식을 드시다가 전 부치는 걸 돕기도 하고 떡을 그릇에 담아 나눠주시는 주민분들이 계셨습니다.
경비실과 관리사무소도 드려야 한다며 저에게 심부름시키기도 하셨습니다.
배려, 나눔이 일상에 배어 있고 부탁드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는 3동만의 또 다른 강점을 찾았습니다.

- 단기사회사업 이윤주 학생 실천기록 中

 

잔치하며 3동 주민분들이 통장님을 중심으로 서로 어울리고 도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통장님이 혼자 진행하도록 두지 않겠다는 듯이

떡 나누기, 전 부치기, 수박자르기 등 각자 한가지 씩을 담당하며 함께했습니다.

모두가 즐겁운 잔치를 진행하고자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함께 놀러오신 많은 주민들과 준비해주신 통장님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동에서 잔치하던 당연하다는 듯이 바나나 하나, 요구르트 하나라도 더 나누고자 하는 주민이 있고

먼저 나서서 일을 돕고자 하는 주민이 있습니다.

이번 잔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잔치를 함께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관계가 되기에 11단지 아파트 주민분들이 서로 어울리며 즐겁게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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