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동별잔치-1101동 잔치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이윤주 학생 실천기록 - https://cafe.daum.net/bangwha11/Uyii/17

손가영 학생 실천기록 - https://cafe.daum.net/bangwha11/Uyik/17

 

이번 여름, 11단지 아파트에서는 각 동마다 즐거운 잔치가 열렸습니다.

무덥고 습한 날임에도 다 같이 둘러앉아 잔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손가영, 이윤주 학생이 주민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준비하니 더 즐겁게 잔치할 수 있었습니다.


1101동은 유미영 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유미영 님은 1101동 주민분으로 평소 이웃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분이니 이번 잔치도 즐겁게 해주실 것 같아 제안드렸습니다.

흔쾌히 받아주신 유미영 님은 이번 잔치도 평소 많이 교류하는 김희자님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잔치를 계획하기 위해 유미영 님과 함께 김희자 님을 만났습니다.

복잡하게 하기보단 간단히 수박과 부침개로 잔치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거기에 더해 더 풍상한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빵을 나누면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부침개를 부쳐오신다는 김◯자 님의 의견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혹시나 부담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어 집을 나서기 전부터 괜찮으신지, 더 거들어 드릴게 없는지 여쭤봤습니다.
김◯자 님께서는 이웃을 위해 나누는 잔치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틈틈이 상황을 보면서 거들어드릴 일이 없을지 여쭤봐야겠습니다.

- 단기사회사업 손가영 학생 실습기록

 

나눌 것이 많으면 잔치는 풍성해지겠지만 주민분들의 부담도 커질 겁니다.

부담이 커지면 잔치가 즐겁기 어렵습니다.

즐거운 잔치를 위해 이 부분은 복지관에서 거들기로 했습니다.


잔치 당일이 되었습니다.

유미영 님은 잔치에 필요한 빵과 떡을 준비하고 잔치할 준비를 합니다.

김희자님은 아침 일찍부터 부침개를 준비합니다.

혼자서 많은 인원의 몫을 준비하기는 힘이 많이 듭니다.

또, 혼자서 준비하다보면 재미없어지고 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정작 나눔을 실천하는 당사자에게는 잔치가 그저 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실습생들이 함께하며 도왔습니다.

알아서 하라고 맡겨버리지 않습니다.
약한 만큼 부족한 만큼 거듭니다. 때때로 살펴서 조정 중재하거나 칭찬 감사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자기 일을 남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처사로 보일 수 있습니다.
시들해지거나 그만두기 쉽습니다.

- 복지요결 中

 

많은 준비 끝에 잔치를 시작했습니다.

잔치하는 동안 주민들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기도 하고 직접 오시기 어려운 분들께는 가져다 드리기도 했습니다.

 

잔치를 하는 동안에는 1동에 사시는 주민분들도 함께했습니다.

어느 집에서는 시원한 선풍기 바람을 위해 전기를 내어주시기도 했습니다.

1동의 통장님은 돈가스를 사와서 함께 나누고,

오씨 할머니는 손수 뜬 수세미를 가져와서 나누며 잔치를 더 풍성하게 해주셨습니다. 주민분들이 함께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마음을 나눠주셨습니다.

 

"모이니까 좋지요. 집에 있는 것보다 이웃 주민들이랑 모여서 얘기하는게 더 좋아요"

"더웠지만 이웃분들이랑 함께 시간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웃은 함께 모여 어울리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이번 잔치도 여러 먹거리는 구실일 뿐 이웃이 함께 둘러앉아 노는 것 자체 만으로도 즐거웠을 겁니다.

앞으로 이렇게 이웃들이 함께 모여 어울릴 수 있는 잔치가 자연스럽게 열릴 수 있는 1101동이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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