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8월 지역 탐색 및 주민 만나기 | 18통 지역

(글쓴이: 양서호 사회복지사)

 

이번에는 혼자 공항동 지역으로 나갔습니다.

 

 

늘 지역 탐색은 선임 선생님과 함께 나갔기에 혼자도 잘 해낼 수 있을지 막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곁에서 잘 보고 배운 만큼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공항동 18통 지역을 탐색했습니다. 인근 주택 주차장에 주차하고 18통 위 지역부터 아래로 걸었습니다.

 

 

남부순환로11가길 큰길을 따라 걸어 내려갔습니다. 큰길을 따라 네일샵, 카페, 김밥집, 부동산 등 상가가 이어져 있습니다. ‘공항동 마을곳곳사업 인사캠페인에 참여해주시는 상가 사장님들도 계십니다. 앞으로도 공항동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며 인사캠페인에 참여해주시는 상가 사장님 수를 늘리고 싶습니다.

 

큰길을 따라 플러스마트와 신세기마트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장미어린이공원 주변으로 주거단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많은 당사자분이 이용하는 마트인 만큼 앞으로도 틈틈이 찾아뵙고 인사드리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공항동 소소국수 골목길로 들어가니 주택 단지가 나왔습니다.

 

 

주택 단지 한 가운데에 넓은 공터가 있는 것을 보며 나중에 이곳에서 잔치를 주선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곳에 살고 계신 주민분과도 기회가 닿는다면 인사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공항동 18통에서도 하수관 교체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역 탐색을 다니며 하수관 교체 공사 안전관리인 분과 자주 마주쳐 인사 나누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2026년까지 공항동 이 동네 저 동네에서 하수관 교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안전관리인분께서도 2026년까지는 이 업무에 투입된다고 하시니 앞으로도 종종 찾아뵙고 인사드려야겠습니다.

 

복권 판매점 골목길로 들어가 지역 탐색을 이어가던 중에 변 씨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신소민 선생님과 함께 15통 지역 탐색을 하던 중에 공원에서 이야기 나눈 어르신입니다. 날이 더운데 어디를 가시는 길인지 여쭤보니 휴대전화가 고장 나서 공항시장역 근처 휴대전화 대리점에 가시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또 뵐 때는 집으로 초대해달라는 말씀을 드린 후 조심해서 다녀오시라고 인사드렸습니다.

 

 

구립 동부경로당에 인사드렸습니다. 18통에 속한 지역은 아니지만 18통과 바로 맞닿아 있는 경로당입니다.

 

"개화산역에서 왜 여기까지 왔어요?"

"공항동에는 복지관이 없잖아요? 그래서 방화2동에 있는 복지관에서 공항동까지 담당하고 있어요."

 

이어지는 무더위로 어르신 세 분께서 경로당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아쉽게도 경로당 회장님은 잠깐 자리를 비우셨다고 하셔서 명함 3장만 전달 부탁드렸습니다. 복지관이 하는 일도 설명해 드리며 복지관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명함에 적힌 번호로 연락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18통 지역 골목길을 걸었습니다.

 


골목길 한구석에 마련된 길고양이 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법 집 구색을 갖춘 것이, 오래전부터 길고양이를 돌봐주신 주민분이 있으신 듯합니다.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제3 기숙사가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 같았습니다. 여러 식물로 가득 찬 기숙사 주차장이 마치 정원 같았습니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도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18통에는 셀프세탁방이 3개나 있습니다. 집안에 세탁기가 없어서, 공용 세탁기를 사용하다 보니, 더욱 편하게 세탁하기 위해서, 건조기를 사용하기 위해 등 여러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세탁방이 3개나 있는 점에서 18통의 생활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18통도 재개발의 영향으로 오래된 주택과 새로 지어진 주택이 혼재된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지역에 나가서 오래된 주택에 살고 계신 주민과 오래된 주택에 살고 계신 주민분들을 두루 만나보고 싶습니다.

 

처음 혼자 나온 지역 탐색이었기에 긴장되는 마음도 컸습니다. 플라스틱판에 뭔가를 쓱쓱 적으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상한 모습으로 비치면 어떻게 하나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걱정이 무색하게 지역 탐색 잘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공항동 구석구석을 두 발로 누비며 잘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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