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5. 9. 1. 14:49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누구나 작가 일곱 번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어르신 작가님들과 애칭을 부르며 반갑게 인사 나눴습니다. 명순 작가님은 '작가'라는 호칭이 여전히 어색하다고 하십니다."난 그 작가라는 말 들을 때마다 너무 부끄러워.""에이~ 이제 곧 직접 쓰신 동화도 나오는데요! 작가님이지요!""아니야. 선생님이 다 도와줬는데 뭐.""이 내용 다 명순 작가님 살아오신 이야기잖아요. 이 이야기가 없었다면 동화 만들지도 못했을 거예요."어르신 작가님들 한 분 한 분을 잘 세워드리고 싶은 마음에 늘 '작가님'이라는 호칭을 부르려고 노력합니다.언젠가 어르신 작가님들이 '나는 동화책 작가야!'라고 하시며 당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어르신 작가님들은 동화 내용을 다듬으며 어떤 그림 삽화..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5. 8. 19. 20:58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누구나 작가 여섯 번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요즘 어르신 작가님들은 동화책 그림 작업으로 한창이십니다.사회사업가로서 그 과정을 거들며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열두 명의 어르신 작가님 중에는 그림을 그려본 분도 있지만 처음인 분들이 많습니다.글을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워하는 분들도 계십니다.갑작스럽게 건강이 나빠진 분들도 계십니다.각자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누구나 작가 모임에 꾸준히 참여하고 계십니다.그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해내고 싶은 마음사람들을 만나 어울리는 것이 즐거운 마음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나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그 마음을 바라보며 어르신 작가 님들 한 분씩 세심히 살폈습니다.'할..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5. 6. 18. 10:05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누구나 작가 세 번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순간,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려보았습니다.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습니다."생각만 해도 벌써 마음이 좀 그러네요.""어쩐지 눈물이 나려고 해요."기쁜 순간, 화나는 순간은 표현하기 어렵지 않았는데 슬펐던 순간을 떠올리려니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슬픔'이라는 감정을 온전히 느끼기 보다 마음속 깊이 누르고 살아오셨기 때문일까요. 슬픈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지요.그림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때에는 글을 먼저 써보는 것도 방법입니다.그 순간 나의 마음은 어땠는지 적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어르신들과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5. 6. 2. 16:48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누구나 작가 두 번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생의 명장면 탐색을 위해 인생의 희로애락 순간을 떠올려보기로 했습니다. 어르신들께 내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 화났던 순간, 슬펐던 순간, 즐거웠던 순간이 언제인지 여쭈었습니다. "아이고, 이제는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서 기억도 잘 안 나요." "저도 그래요. 생각하려니까 벌써부터 머리가 아픈데요?" 어르신들께서 지난 과거는 다 잊어버려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질문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첫 월급, 첫 직장, 처음 해본 무언가가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누군가에게 크게 화를 냈던 일이 있나요?' '참다 참다 터졌던 순간이 있나요?'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5. 5. 15. 14:09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기다리고 기다리던 누구나 작가 첫 번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누구나 작가 사업은 주민분들이 삶을 추억하며 '나'에 대해 돌아보실 수 있도록 거드는 사업이기도 하지만 이를 구실로 주민분들의 이웃 관계 생동, 강화를 거드는 사업이기도 합니다.어떻게 하면 주민분들의 이웃 관계를 잘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주민분들이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관계가 되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그래서 서로의 이름을 잘 알아보실 수 있도록 명찰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활동은 내가 꿈꾸는 나의 모습 그리기입니다.동화책 작가 소개 페이지에 들어갈 작품이기도 합니다.주민분들 모두 그림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이웃과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몇 년 생이세요?""저는 43년생이에요.""..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5. 5. 9. 15:23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누구나 작가' 사업은 방화11단지 어르신들이 우리 동네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당신 삶의 경험과 이야기를 담아 동화책을 발간하는 사업입니다.우리 동네 아이들은 평소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을까요?복지관 피아노 교실, 미술 교실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고민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붙임쪽지판을 활용했습니다.아이들의 시선에서 누구나 작가 사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판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고민 수집 첫째 날부터 아이들이 복작복작 붙임쪽지판 앞으로 모였습니다.저마다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자유롭게 적는 모습입니다."OO이는 이런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본 적 있어?""아니요. 없어요."평소 가지고 있던 고민을 누군가와 나..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5. 5. 7. 10:26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4월 한 달간 '누구나 작가' 사업 홍보와 참여자 모집을 진행했습니다. 사업을 알리기 위해 복지관 카카오톡 채널에 홍보지와 사업 소개 글을 올리기도 하고, 주민분들이 자주 오고 가는 단지 내 게시판과 경로당에 홍보지를 부착하기도 했습니다.동네 곳곳에 사업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의 목적과 담당자의 의도를 잘 전하기 위해서는 주민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업을 소개하며 참여를 제안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4월 한 달간 어떤 방법으로 주민을 만났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방화11단지 욕구조사를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주민 만나기]방화11단지 아파트에 돕고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 관계가 더욱 더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지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