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9. 26. 19:07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지난달 삼시세끼 회원분들과 함께 9월 요리 활동 주제를 의논했습니다. 회원분들 모두 반찬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주셔서 이번 달에는 코다리조림을 만들었습니다. 꿈샘누리공방 김화경 대표님, 김진희 선생님, 손미경 선생님께서 오늘 활동을 위해 식재료부터 조리도구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셨습니다. 덕분에 오늘 모임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9월 모임이 진행되기 전 삼시세끼 회원 신혜정(가명) 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선생님, 제가 금요일마다 일이 생겨서 이제 모임에 가기 어려울 것 같아요. 정말 아쉬워서 어쩌죠." 모임이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진행되고 있는데 금요일에 일이 생겨서 참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주민분의 연락이었습니다. "신혜정 님, 혹시 그날 시간 괜..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9. 19. 20:42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무더웠던 여름 날, 방화11단지아파트 1104동에서 시끌벅적 여름 잔치가 열렸습니다.이번 여름 잔치를 위해 주민분들 모두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비록 더운 날씨였지만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참 정겨웠습니다. 단기사회사업 실습생 손가영, 이윤주 학생과 함께라 더 풍성하게 이룰 수 있었던1104동 여름 잔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제비꽃 님과 함께한 1104동 잔치제비꽃 님은 지난해 송편 잔치를 풍성하게 이루어주셨던 주민분입니다. "내년에도 우리 동에서 꼭 하고 싶어요. 우리 동네에 꼭 필요한 일이잖아요.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잔치는 꼭 준비하고 싶어요." 잔치가 끝난 뒤 제비꽃 님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름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제비꽃 님을 가장 먼저..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8. 28. 08:41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4~6월에도 제가 담당하고 있는 방화11단지아파트 1104동, 1105동을 두루 다녔습니다. 1105동은 올해 새롭게 담당하게 된 동인만큼 새롭게 알게 된 주민분들이 참 많습니다. 처음 만나 뵌 주민이 많은 만큼 주민이 가진 강점과 관심사에 시선을 두고 만나며 차근차근 관계를 쌓고자 했습니다. 우리 복지관 네잎클로버 모임에 참여하고 계신 유은희 님(가명) 과의 만남이 기억에 남습니다. 작년부터 모임에서는 많이 뵈었지만 직접 댁에 찾아가 만나 뵌 것은 처음입니다. 유은희 님 댁은 그야말로 식물원을 연상케 할 만큼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많았습니다. 식물 가꾸는 일을 좋아하다 보니 어느새 베란다와 장식장을 가득 채울 만큼 많아졌다고 하셨습니다. 방화11단지아파트에는 식물 가꾸..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4. 19. 18:04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3월에도 방화11단지아파트를 두루 다니며 주민을 만났습니다.그중에서도 통반장님과의 만남이 기억에 남습니다.대부분 6년 넘게 통반장 역할을 하고 계셔서 동네 사정에 환하고 주민들을 많이 알고 지내십니다. 그러니 이웃과 어울려 살아가는 동네, 이웃과 서로 돕고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는 동네를 만들고자 하는 일에 가장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조력자일 겁니다. 이번에 통장님을 만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자주 만나고 대화하며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면 좋겠습니다. 1. 1102동 통장님1102동 통장님께서는 올해 6년 넘게 통장 일을 하고 계시는 베테랑입니다.주민에 대해서라면 간단한 이야기만 나눠도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어..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5. 3. 18:51
날씨가 온화해지고 꽃이 만개하는 봄이 왔습니다. 주택과 함께하는 인사캠페인을 올해는 11단지 1동과 5동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1단지 주민들이 이웃과 봄인사 나누며 마음 따뜻해지는 4월이 되길 바랐습니다. 인사캠페인을 누구와 함께할지 궁리했습니다. 과거 여럿이내고향 사업으로 관계가 있었던 11단지 주민인 이 씨 할머니와 유 씨 할머니가 생각났습니다. 두 어르신은 평소 그림 실력이 출중하셨습니다. 이 씨 할머니는 누구나 그림책 사업으로 그림책 작가도 하시며 전시회 경험이 있으셨습니다. 유 씨 할머니는 이웃기웃 옹기종기 미술모임으로 이웃들과 그림을 꾸준히 그리고 계셨습니다. 봄인사캠페인을 어르신들이 마을 주민으로서 이루길 바랐습니다. 어르신들의 그림을 잘 그리시는 강점으로 붙임쪽지판을 만들어 이웃과 인..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1. 5. 24. 11:33
쪽지판 떼러 가는 날 쪽지판 떼러 가는 날입니다. 우리가 붙인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많이 붙여주셨을까요? 하연이, 시훈이를 만나 11단지 아파트로 먼저 향했습니다. 하연이가 가는 길에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승강기 타면서 보았는데 11단지 아파트 사람들이 붙임쪽지랑 펜을 자꾸 가져가서 속상했어요. 사람들이 쪽지판에 욕을 써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며칠간 정성껏 만든 쪽지판, 아이들은 장난스럽게 꾸몄다고는 하지만 그 곳에 담길 따뜻한 말을 기대하며 만들었을 겁니다. 이웃들이 서로 고맙다는 말을 가득 써주기를,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잔뜩 써주길 말입니다. 하연이는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인정이 넘쳐 흐르는 것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연이가 사는 동네이니 하연이의 일이 되었고, 그래서 하연이의 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