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웃만들기] 8월에도 차 한잔해요!(feat. 수박 나눔)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11. 2. 10:30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이사 선물로 수박 사왔어요. 필요한 데에 자유롭게 쓰시면 좋겠어요.”
"와 감사해요. 혹시 이웃분들께 직접 나누는 건 어떠세요?"
얼마 전 동네에 이사 오신 신 씨 아저씨께서 주셨습니다.
이 수박을 어디에 사용해야 건네주신 주민분의 마음이 더 살아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직접 나눠주시길 제안했습니다.
아쉽게도 직접 나누는 것까지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직접 함께하지는 않으셨지만 이웃들을 위해 수박을 나누어 주신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8월 차모임은 7월 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강 씨, 김 씨 아주머니와 함께 준비했습니다.
이웃들을 위한 활동이니 이전에 받아두었던 수박도 나누기로 했습니다.
김 씨 아주머니께서는 책상 앞에 붙일 차모임 안내문을 직접 만들어 오셨습니다.
덕분에 주민분들은 오늘 어떤 자리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미리 준비해 주신 정성이 고마웠습니다.
“오늘 무슨 날이에요? 저도 도와줄게요.”
강 씨, 김 씨 아주머니와 함께 차모임을 하러 나가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평소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윤 씨 아저씨께서 다가오셨습니다.
차모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먼저 함께 돕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탁드리지도 않았는데 선뜻 나서 주시니 참 반가웠습니다.
“오셔서 수박이랑 음료 드시고 가세요!”
“이거 수박은 제가 썰게요.”
“윤씨 아저씨가 이렇게 칼을 잘 쓰는지 몰랐네요.”
"이런 자리가 있으니 동네가 활기가 있네요."
윤 씨 아저씨께서는 책상을 펴고 자리를 준비하는 일부터 도와주셨습니다.
차모임이 준비가 마무리된 뒤에도 가지 않고 수박을 직접 썰어 주시고,
오가는 이웃들이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동안 강 씨, 김 씨 아주머니께서는 주변에서 쉬고 있거나 지나가는 주민분들께
잠깐 들렀다 가시라며 이웃들을 초대하고 다니셨습니다.
차모임에 참여한 45명의 주민분들은 저마다 인사하며 함께 이야기 나누고 가셨습니다.
누가 역할을 나누어 드린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각자의 일을 찾아 함께하셨습니다.
누군가는 수박을 나누어 주고, 누군가는 자리를 준비하고, 또 누군가는 이웃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렇게 주민들의 손길이 더해지며 차모임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했지만, 막상 시작하니 함께하는 이웃이 생겼습니다.
수박을 내어주신 신 씨 아저씨부터 차모임을 준비한 강 씨, 김 씨 아주머니,
먼저 나서서 도와주신 윤 씨 아저씨까지 모두가 저마다의 방법으로 마음을 보태주셨습니다.
수박 한 통을 나누어 먹는 작은 자리에서도 주민들이 서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차 마시고 수박 먹는 짧은 시간이지만 얼굴을 알게되고 인사를 나눈 유익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보태고 함께하는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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