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이웃기웃] 📚어르신 모임-책 읽는 선비들 5월 모임💬

(글쓴이 : 맹예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6년 이웃기웃 사업-어르신 모임의 두번째 이웃모임은 '책 읽는 선비들'입니다.

 

‘책 읽는 선비들’은 각자의 삶을 한 권의 책처럼 펼쳐 나누는 모임입니다. 책을 읽듯 서로의 삶을 듣고 공감하며, 각자의 이야기가 한 권의 ‘사람 책’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그동안 책 읽는 선비들은 살아가는 이야기와 살아왔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인생을 한 권의 책처럼 소통해왔습니다. 그러다 책 읽는 선비들 모임에 참여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김 어르신께서 잘 적응하고 계신지 궁금해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 어르신께서는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려고 왔는데, 모임에 오면 과거 이야기만 반복해서 하잖아요. 이제 더 이상 모임에 나오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던 중, 김 어르신은 책 읽는 선비들에서 서로 배움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시간을 기대하신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 맹예림 사회복지사 : "선생님, 혹시 저희 모임에서 읽었으면 좋겠는 책이 있으실까요?"

👨 김 어르신 : "제가 이 모임에서 같이 읽고 싶은 책 2권을 생각해놨어요. 허허허. 그 책도 구매해서 집에 있어요.                            보여줄까요?"

👩🏻 맹예림 사회복지사 : "네! 어르신 카카오톡으로 사진 한 장 남겨주세요~ 제가 다른 분들께 여쭤보고, 괜찮다고                                        말씀하시면, 다음 모임부터 그 책 읽어요"

👨 김 어르신 : "그래요. 그럼~ 다음에 봐요."

 

책 읽는 선비들이 나아갔던 방향과 김 어르신께서 기대하셨던 모습에 차이가 있어 모임 참여에 고민되셨던 것 같습니다. 불편한 마음이 있으셨음에도 솔직하게 의견을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를 다 같이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책 읽는 선비들은 서로의 바람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더 풍성하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는 고전인 명심보감의 내용을 주제별로 24개 장으로 나누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구절마다 한자 원문과 음, 뜻이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해석과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5월에는 ‘선행은 하늘도 알고 있다’, ‘아무리 작은 악도 행해서는 안 된다’, ‘매일매일 선을 생각하라’ 등의 내용을 함께 읽었습니다. 선비들은 책에 담긴 내용에 대해 “너무 동화 같아요. 현실에서는 이럴 수 없어”, “그래도 선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야죠”, “사람이 아플 때는 욕심이 생겨서 악을 생각하지 않기가 힘들더라고요”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명심보감의 가르침이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느끼면서도, 선비들은 선행과 배려가 중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계셨습니다. 옳은 행동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과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작은 선행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삶에 비추어 해석하고, 사람의 욕심과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하게 살아가려는 마음을 나눴습니다.


 

특히, 김 어르신께서는 다 같이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며 “다 같이 책 읽으니까 시간도 빨리 가고 좋네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소보다 집중해서 활동에 참여하셨고, 책의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여러 차례 이야기하셨습니다.

 

박 어르신께서도 활동이 끝난 후 “우리 앞으로 이거 읽어요. 좋네. 이거 다 읽어봐요”라고 말씀하시며, 다음 독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셨습니다. 

 

명심보감의 내용을 한 편씩 돌아가며 읽고, 각 구절에 담긴 의미와 생각을 함께 나눴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책 읽는 선비들 모임에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통의 활동이 생겼습니다.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를 읽기 위해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전화를 드리며 참여를 권유했습니다. 저 또한 선비들이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활동에는 동의하셨지만, 책을 직접 구매해야 하는 부분을 어려워하셨습니다. 책을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구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홍 어르신, 박 어르신과 함께 만나 영풍문고를 방문했습니다. 모임에서 함께 읽을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를 직접 찾아보고 구매하는 과정까지 함께했습니다.

 

책을 고르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 또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함께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책 읽는 선비들의 변화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사람과 함께하는 일 속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게 해주는 이웃모임입니다. 

 

앞으로도 선비들이 만들어갈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다음 달에도 책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