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10월 따뜻한 밥상 모임 이야기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10월 따뜻한 밥상>

10/2(목) 감자탕 만들기
10/16(목) 동치미 만들기
10/23(목) 제육볶음 만들기
10/30(목) 생강차 만들기

 

다가올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10월입니다.

이씨 아저씨가 뜻밖의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지난번에 보니까 요리할 때 화력이 약해서 아쉽더라고요. 제가 가스통 하나 사 왔어요. 편하게 쓰세요.”

화력이 세서 음식이 더 잘 되겠어요! 가격이 꽤 됐을텐데요.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이정도야 할 수 있죠. 푹 고아서 맛있게 먹으면 좋잖아요.”

감자탕을 먹는다는 소식을 듣고, 센 불에 푹 고아 먹으라며 가스통을 가져오신 겁니다.

지난번 감자탕은 화력이 약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센 불에 익히면 더 맛있을 거라는 의미였습니다.

모임분들 모두가 이 씨 아저씨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것이던 선뜻 이웃에게 나눌 수 있는 이 씨 아저씨가 대단합니다.

 

정말 센 불에 하니까 훨씬 맛있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지금은 모임에 나오지 못하지만,

이 씨 아저씨가 가진 모임을 생각하는 마음과, 모임분들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느슨한 모임으로 자유롭게 왔다가 가지만 마음도 느슨하진 않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준비합니다.

작년 겨울에는 겨울 준비 음식으로 동치미와 생강차를 만들었습니다.

겨우내 먹은 동치미와 따뜻한 생강차는 모임분들이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당시 모두 좋아하셨던 것을 떠올리며 선생님께서 지금의 모임분들에게 제안하셨습니다.

 

좋죠. 겨울에 먹기 좋겠네요.”

다들 흔쾌히 동의하여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다 같이 힘을 합쳐서 무를 다듬고 생강을 다듬었습니다.

다 같이 손질하고 완성된 것은 한 입씩 먹어보며 간을 맞췄습니다.

호흡이 척척 맞는 것이 다들 서로를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함께 힘을 합쳐 준비한 올해 겨울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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