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웃기웃] 중장년 1인 남성가구 소셜다이닝 11월 마음식탁 한강나들이

글쓴이: 맹예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5년 이웃기웃 사업의 두 번째 이웃모임은 ‘마음식탁’입니다.

 

마음식탁 모임은 공항동 주민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공항동 지역주민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요리 과정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와 세척 가능한 그릇을 활용하여 ESG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열번째 모임!

10월 인권교육 후 선생님들과 함께 한강 나들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동 방법부터 참여 인원, 날짜, 식사와 활동까지 하나하나 의견을 나누었고, 선생님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컵라면도 팔아요? 그럼 라면을 가져가면 되겠네."
"한강에서 라면 먹을 거면 그냥 끓여 먹어요."
"냄비랑 라면을 가져가서 한강에서 끓여 먹으면 더 맛있겠네."

 

[2025 이웃기웃] 중장년 1인 남성가구 소셜다이닝 10월 마음식탁 모임 인권교육

(글쓴이: 맹예림 사회복지사)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2025년 이웃기웃 사업의 두 번째 이웃모임은 ‘마음식탁’입니다. 마음식탁 모임은 공항동 주민센터와 협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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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나들이를 앞두고, 모두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나눠주셨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나들이 이야기가 나오자 서로 말을 보태며 기대를 표현해주셔서 나들이 전부터 선생님들과의 대화만으로도 모임은 유쾌한 분위기였습니다.


 

 

 

나들이를 앞두고 권 선생님께서 어떤 이동 루트로 진행하면 좋을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먼저 복지관에 모여 서울식물원 제2주차장까지 이동한 뒤, 세븐일레븐 한강강서1점까지 걸어가는 일정입니다. 권 선생님께서는 이 루트를 평소 빠르면 20분 정도면 다녀오신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다만 이동 거리가 왕복 약 5km에 이르는 만큼, 걷는 데 어려움이 있는 분들을 고려해 천천히 걸어오다가 중간 지점에서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모두가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가을 풍경 정말 멋지지 않나요? 11월 날씨가 나들이를 진행하기에는 추워 걱정되었지만, 걱정과 다르게 풍경은 정말 예쁘고 멋졌습니다.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 가을의 모습이 한 껏 났습니다. 날씨도 춥지 않고 선선해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한강 라면을 처음 제안했던 권 선생님은 병원 일정으로 아쉽게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허 선생님께서 이동 경로를 잘 알고 계셔 자연스럽게 가이드 역할을 맡아 주셨습니다. 덕분에 정해진 길을 따라가기보다, 발길이 닿는 대로 걸으며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어머! 여기 도마뱀이 있어요"라는 말에 허 선생님께서 잡으신 도마뱀


이번 나들이는 선생님들께서 각자 자부담으로 함께 준비해 주신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라면 값을, 누군가는 간식과 음료를 맡으며 자연스럽게 부담을 나누었고, 그 과정 자체가 함께 준비하고 함께 즐기는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께서는 자신의 몫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몫까지 살피며 도와주셨습니다. 허 선생님은 라면 값을 부담해 주셨고, 정 선생님은 김치와 커피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복지관에서는 계란과 밥을 마련하며 함께 식탁을 채웠습니다. 

서로의 것을 조금씩 내어 한 식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각자 할 수 있는 몫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그 안에서 마음까지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들과 한 식탁에 둘러앉아 라면을 나누어 먹으며 나들이의 소감을 여쭤봤습니다.

 

“여섯 명이서 한 식탁에 앉아 라면을 먹으니 좋았어요.”

“서로 먹을 것을 사고 마음을 나누는 게 좋았어요.”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자주 만나며 친구들처럼 인사를 나누게 되어 좋았어요.”

 

마음식탁 모임이 점점 단순한 활동을 넘어, 서로를 돕고 관계를 쌓아가는 이웃 모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담당자로써 뿌뜻했습니다. 마음식탁 모임은 12월까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음식을 구실로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고, 일상을 나누며 관계를 조금씩 쌓아가는 시간을 계속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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