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작가] 🌼파주벽초지수목원 문학 나들이🌷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1. 6. 18:22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기다리고 기다리던 누구나 작가 문학 나들이 날입니다.
"오늘은 날이 좀 덜 춥네요."
"그래도 따뜻하게 입어야 해요. 이럴 때 감기 걸리더라고요."
한동안 날씨가 추워 걱정이었는데 하늘도 맑고 햇빛도 따스했습니다.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어르신 작가님들과 설레는 마음을 안고 파주벽초지수목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봉숭아 작가님께서 이웃들과 나누어 먹을 달달한 사탕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따뜻한 마음 나눠 주신 봉숭아 작가님, 고맙습니다.
다 같이 차를 타고 떠나는 건 처음이라 그런지 기분이 참 좋다고 하셨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푸르른 하늘을 보며 바뀐 계절 이야기도 나누셨습니다.

문학 나들이인 만큼 작가님들과 그 의미를 충분히 나누고 싶었습니다.
미션을 한 가지 제안했습니다.
"작가님들, 우리 오늘 문학 나들이 온 거잖아요. 그래서 한 가지 미션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미션~? 뭔데요?"
"오늘 수목원을 둘러보시면서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을 한 장 찍어 오는 거예요. 꽃도 좋고 식물도 좋고 풍경도 좋아요."
어르신 작가님들이 자연 속에서 내 모습을 떠올리며 나를 풍성하게 표현해 보실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 기대되었습니다.

수목원으로 들어가니 형형색색 꽃들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 함께이니 사진을 빼먹을 수가 없지요~?
어르신 작가님들 모두 찰칵 찰칵 사진 찍기에 푹 빠지셨습니다.
"여기 꽃이 참 예뻐요. 가서 서 봐요."
"언니, 나 여기서 사진 하나만 찍어줘요."
"선생님도 여기 와요. 같이 찍어요."






"여기 처음 와봤는데 너무 넓지도 않고 딱 둘러보기 좋네요."
"국화가 색깔 별로 피었네요. 참 예뻐요."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가을 날씨, 풍경을 마음껏 즐기셨습니다.
인근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었습니다.
식사 메뉴 주문을 받는데 명순 작가님께서 드시고 싶은 메뉴가 2인 이상부터 주문할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아쉬워하는 명순 작가님을 바라보시던 또순이 작가님께서 명순 작가님께 말씀하셨습니다.
"언니, 제육볶음 먹고 싶어요? 그럼 내가 바꿀게요. 같이 먹어요."
세심하게 마음 써주시는 또순이 작가님입니다.
명순 작가님도 그런 또순이님 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십니다.
문학 나들이 미션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복지관으로 돌아와 아파트 쉼터에 모였습니다.
어르신 작가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나하나 빛이 났습니다.
자연 풍경 속에서 나의 삶, 나의 소망을 담은 모습을 찾고 멋지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 ⭐문학 나들이 미션 활동 나눔 ⭐ "저는 하트 꽃을 찍었어요. 우리 다 서로 얼굴도 모르고, 다 같이 만난 적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서로 언니, 언니 부르면서 지내고 있잖아요. 이게 사랑인 것 같아요. 우리의 이런 정을 표현하고 있는 하트 사진을 찍었어요." "등나무요. 등나무는 여러 줄기가 얽혀서 자라요. 그리고 여름에는 보라색 꽃이 예쁘게 펴서 눈에 딱 보이고요. 우리도 등나무처럼 함께 껴안고 어울리면서 여러 사람 눈에 보이는 길을 갔으면 해서 이 등나무를 찍었습니다." "꽃 사진이에요. 예뻐서 찍었어요. 날 닮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예뻐봤으면 좋겠어요. 그런 소망을 담아서 찍어봤습니다." "나는 아기 천사를 찍었어요. 언제 내 나이가 80살이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문득 생각난 게 내가 언제 갈지는 몰라도 내가 하늘 나라에 가면 아기 천사가 되어서 엄마, 아버지 보고 싶어요. 특히 올케 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런 마음을 담아서 찍었어요." "꽃을 찍었어요. 이 꽃이 나를 닮은 것 같아요. 꽃이 지금 활짝 피었어요. 근데 이 꽃이 피기까지 수많은 세월이 흘렀잖아요. 나도 지금 72살이고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나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영글어지는 것 같아요. 옛날보다는 예쁜 모습으로 다듬어져 가고 있는 것 같고. 그런 점에서 닮은 것 같아요. 그리고 옆에 작은 꽃들이 있잖아요. 나보다 어리고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좋은 선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나의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갈대 사진을 찍었어요. 시골에 살 때 갈대를 참 많이 봤어요. 내가 갈대를 참 좋아하는데 이거 보니까 옛날 시골에 살 때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돌아가신 엄마 생각도 나고요." |
이제 누구나 작가 동화책 출판기념회만 앞두고 있습니다.
"그날 어떤 옷을 입어야 해요? 양장을 꺼내 입어야 하나. 한복을 입어야 하나."
스마일 작가님께서는 어떤 옷을 입고 와야 하나 벌써부터 고민하고 계십니다.
어르신 작가님, 둘레사람, 동네 아이들과 함께할 출판기념회도 참 기대됩니다.
마지막 출판기념회 기록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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