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작가] 💌삶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다📚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7. 25. 14:29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햇볕이 내리쬐는 7월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많으셨습니다.
"밤새 잠을 잘 못 잤더니 오늘은 못 나갈 것 같아요."
"어지럼증이 심해서 누워만 있어요. 오늘은 못 가겠네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어르신들과 함께 하다 보면 '건강'과 관련된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작가 프로그램에 끝까지 참여하고 싶어 하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붙잡습니다.
못 오신 분들은 개별적으로 만나 뵙고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누구나 작가 어르신들과 함께 동화 이야기를 구상했습니다.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들려주고 싶은 나의 인생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동화를 만드는 것도 모두 처음이기에 낯설고 어색해하셨습니다.
"작가님들, 프로그램 처음 시작할 때도 엄청 걱정 많으셨잖아요. 근데 벌써 많은 작품들이 탄생했어요. 우리 다 같이 힘을 합치면 동화 이야기도 뚝딱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어르신들께서 이야기 구상을 어렵고 막막한 일로 느끼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용기와 응원을 불어 넣어드리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승전결을 토대로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동화 이야기를 정리해나갔습니다.
"어머, 그랬군요. 힘드셨겠어요."
"맞아요. 그땐 진짜 다 힘들게 살았죠."
"이 부분에서는 이렇게 얘기를 덧붙여 보면 어떨까요?"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과 위로를 전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동화 이야기가 잘 구상될 수 있을지 의견을 주기도 하셨습니다.
함께 하니 수월하고, 함께라서 든든한 누구나 작가 활동입니다.
동화 이야기를 구상한 후 표지 그림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어떤 장면을 표지로 정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림 그리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 보니 강사님께서 일부 거들어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가 없었다면 그림도, 동화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었을 겁니다.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삶의 이야기를 세워드리며 동화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나누었습니다.
"우와, 완성된 거 보니까 작품이 따로 없네요."
"역시 실력이 참 좋으셔요."
"강아지가 사진이랑 똑 닮았네요."
그림을 완성하고 나면 항상 서로를 응원 지지 격려하십니다.
자연스럽게 이웃 관계가 생동하고 깊어집니다.
동화 제작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이 처음이라 낯설고 어색한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서 담당자로서 걱정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용기내서 프로그램에 오신 어르신들의 첫 마음을 떠올리겠습니다.
그 마음을 붙잡고 어르신들의 활동을 세심하게 잘 거들고 싶습니다.
다음 활동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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