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웃기웃] 중장년 1인 남성가구 소셜다이닝 6월 마음식탁 모임

(글쓴이: 맹예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5년 이웃기웃 사업의 두 번째 이웃모임은 ‘마음식탁’입니다.

 

마음식탁 모임은 공항동 주민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중장년 1인 남성가구를 대상으로,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혼자 식사하는 시간이 익숙한 분들이지만, 이 모임을 통해 식탁 위에서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첫 마음식탁 모임은 공항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어색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풀기 위해 제가 먼저 이야기를 열었습니다. ‘나는 누구인지, 이 모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오늘은 어떤 분들이 함께하시는지, 그리고 오늘 어떤 레크레이션과 요리를 함께할 건지’ 천천히 소개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 참석하신 분들도 조금씩 마음을 여시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렸을 때 기타를 잘 치셨던 이야기, 금속을 전공하셨던 경험, 그리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준비하고 계신지까지, 하나하나 진솔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그렇게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며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레크리에이션은 간식을 맞추는 게임이었습니다. 혹시 어려우실까 걱정돼서 먼저 여쭤봤는데, 오히려 어릴 적 먹었던 과자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그 시절 즐겨 먹었던 간식들이 하나둘 떠오르자 다들 한참을 웃으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연령대가 비슷하다 보니 어릴 때 즐겨 먹었던 과자들도 겹쳤고, “그거 옛날에 진짜 많이 먹었는데”, “우리땐 이런걸 많이 먹었지” 하며 추억을 함께 떠올리셨습니다. 과자 이야기로 금세 분위기가 편안해졌고, 시간이 부족할 만큼 대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마음식탁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

레크리에이션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 함께해주신 분들을 차례대로 소개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하신 당사자분들을 시작으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공항동 주민센터 주무관님과 팀장님, 오늘 음식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실 자원봉사자 선생님, 우리동네돌봄단 자원봉사자분들, 그리고 공항동 동장님까지 모두 각자의 소개를 마쳤습니다. 오늘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기에, 앞으로 함께하는 활동도 훨씬 더 편안하고 즐겁게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분위기를 조금 더 높이기 위해, 과자를 맞추는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했습니다.

 

“새우깡!”
“포카칩!”
“꿀꽈배기!”

 

여기저기서 정답이 쏟아졌습니다. 정답을 맞히려는 열정으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15분 정도의 짧은 게임이었지만, 서로 웃고 이야기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과자들이 문제로 나왔는지, 여러분도 한 번 맞춰보시겠어요? 😄 

(정답은 밑을 드래그하면 보입니다!)

순서대로 오징어땅콩, 바나나킥, 꼬깔콘 입니다!

 


오늘은 BLT 샌드위치닭가슴살 샐러드를 함께 만들어보았습니다.
당사자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이 1대1로 매칭되어 큰 어려움 없이 음식을 만들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씩 재료를 올렸습니다. 먼저 빵 위에 소스를 넉넉히 바르고, 그 위에 치즈와 햄, 아삭한 양배추, 토마토까지 차곡차곡 올려갔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나요?” 하며 서로 묻고 답하는 모습도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렇게 금세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가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이번 모임을 위해 직접 준비해오신 특제 소스 덕분에 음식의 완성도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먹으며 “이 소스 진짜 맛있다”는 이야기들이 오갔고, 모두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식사를 즐기셨습니다.


첫 모임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당사자분들께서 잘 적응하시고 환한 웃음을 보여주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모임 중에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여러 가지 후보 중에서 여름 김치와 수육을 가장 좋아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다음 모임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이번 모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권민지 과장님께서 전반적인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현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신 유혜숙 선생님 덕분에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응원과 격려로 힘이 되어 주신 양서호 선생님과 모임 기획부터 준비까지 계속 함께해주신 공항동 주민센터 박의용 주무관님께 감사드립니다.

 

7월에 있을 마음식탁 모임도 많은 기대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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