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작가]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7. 1. 16:39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누구나 작가 네 번째 만남에서는 우리 동네 아이들의 고민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족 고민, 친구 고민, 학업 고민, 진로 고민 등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고민들이 참 다양했습니다.
아이들은 붙임쪽지를 적으며 우리 동네 어른들이 나의 고민에 어떤 답변을 해줄지 궁금해했을 겁니다.
작가님들 모두 아이들이 적은 붙임쪽지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셨습니다.
"그래~ 아이들은 이런 게 고민일 수 있겠네. 우리 손녀딸도 그랬던 것 같아요."
"고민이 없어서 고민인 아이도 있네요."
"물냉면을 먹을지, 비빔냉면을 먹을지는 나도 아직까지 고민인데요."
"나는 그동안 이런 고민을 안 해보고 산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걱정도 되네요."
고민 쪽지를 살펴보며 요즘 아이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나는 어린 시절 어떤 고민을 했었는지 떠올리며 과거를 되짚어 보기도 합니다.
막상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보니 내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서로 서로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 해보기로 합니다.
활동을 이어 나가던 중 이 씨 어르신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선생님이라는 말이 어쩐지 부담스러워요."
그동안 이 씨 어르신을 부르던 호칭이 부담스러우셨던 것 같습니다.
이 씨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 서로를 부르는 호칭을 함께 의논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오, 그러면 이참에 우리 호칭을 정해볼까요?"
"그냥 다 언니라고 불러요 언니."
"오, 언니라는 호칭 뭔가 정감 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저는 아무렴 좋아요~"
"그래요. 그냥 다 서로 서로 언니라고 해요~ 나는 별님 언니라고 불러요."
이 씨 어르신께서 별명을 붙여 불러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참에 상대방이 불러 주었으면 하는 각자의 별명을 정해보기로 했습니다.
곰곰이 고민한 끝에 쭈 언니, 또순 언니, 별님 언니, 명순 언니, 옥이 언니, 스마일 언니, 예능 언니, 소나무 언니, 오도바이 언니, 해바라기 언니, 새로미 언니라는 애칭이 탄생했습니다.
애칭으로 서로를 불러주며 누구나 작가 작가님들의 관계가 깊어지시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들려준 고민을 살펴보며 동화로 풀어내고 싶은 주제를 한 가지씩 정해봅니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도 고민합니다.
"나는 잠을 잘 못 자서 어떻게 하면 잠이 잘 오는지는 알아요."
"저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가 안 좋았던 때가 있어요. 그 얘기를 써볼게요."
"어렸을 때 공부하는 걸 참 좋아했어요. 공부 잘하는 법을 주제로 써보고 싶네요."
이야기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어르신, 꼭 아이들과 똑같은 상황이 아니어도 돼요. '예전에 나도 무언가를 하는 게 힘들고 어려웠는데 어떤 방법으로 이겨냈다'라는 식의 내용이어도 아이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거예요."라고 말씀드리며 차근히 이야기를 생각해 보실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참석하지 못 한 두 분을 제외하고 모두의 그림책 주제가 정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작가님들은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열심히 써내려가실 겁니다.
13명의 작가님들이 만들어갈 누구나 작가 그림책!
앞으로의 여정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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