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일상글쓰기' 여덟번째 모임

(글쓴이: 맹예림 사회복지사)

모임 시작 전!

안녕하세요.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5년 이웃기웃 사업의 첫 번째 이웃모임은 ‘일상글쓰기’입니다.

 

이 모임에서는 필사, 가족에게 편지 쓰기, 자연 묘사, 일기 작성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글로 소통하는 시간입니다.

 

여덟번째 모임 시작!

이번 모임은 참여 어르신들의 자기소개 글을 다시 한 번 써봤습니다. 이미 한 번 경험해보신 내용이라 이번에는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나를 표현하는 글을 잘 써내려가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번에도 해봤던 주제지만, 막상 다시 해보니 어르신들께는 또 새로운 느낌이셨던 것 같습니다. 첫 자기소개 글과 똑같이 쓰면 이번 활동의 의미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본 ‘나의 장점’을 써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이웃이 바라보는 나의 좋은 점을 듣고 글로 남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느꼈습니다. 이번 활동이 앞으로 이 모임을 서로의 장점을 중심으로 이어가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습니다.

 

‘나의 별명’,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나의 장점’을 적어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어르신들 모두 오랫동안 고민하셨습니다. “지난번에는 이렇게 쓰셨었어요” 하며 지난 글을 다시 펼쳐보니, 어르신들도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기억을 떠올리셨습니다. 그때 썼던 내용들을 함께 다시 읽어보며, 이번에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나를 표현해보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이웃의 좋은 점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하고, 내가 미처 몰랐던 나의 장점을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내가 알고 있는 장점이라도, 누군가가 따뜻하게 말해줄 때는 더 새롭고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염00 어르신은 “나는 그런 줄 몰랐는데 그렇게 봐줘서 고맙다” 하며 쑥스러워하시기도 했고, 서로 칭찬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웃음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자기소개 글을 통해 서로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관계가 한층 가까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모임에는 최00 자원봉사자 선생님도 함께해주셨습니다. 첫 봉사라 많이 긴장하셨을텐데 어르신과 이야기 나누고, 맞춤법도 도와주시며 잘 어울리셨습니다.

 

신00 님은 오늘 몸이 좋지 않으셔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셨고, 최00 자원봉사자 선생님도 일정이 겹쳐 참석이 어려우셨습니다. 다음 모임에는 모두 함께 만나 북적북적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모임 마무리!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오늘이 어르신들께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로서 6월 활동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7월에는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는 글쓰기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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