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웃기웃] 예성교회와 함께한 설날 떡국잔치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4. 25. 21:50
(글쓴이 : 유혜숙 사회복지사)
설날이 다가오자, 예성교회 목사님께서 혼자 사시는 이웃분들께 떡국을 나누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떡국 꾸러미를 만들어서 전달할지, 아니면 함께 모여 떡국을 만들어 나눠먹는게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꾸러미를 만들어서 전달하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지만, 소수의 인원이라도 혼자 사는 이웃분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며 어울리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마음을 목사님께 전하였고, 목사님께서도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잔치 준비를 위해 역할을 나누었습니다.
예성교회에서는 행사 공간과 만두, 사골국, 김치, 파, 김가루 등 음식 재료를 준비해주기로 하셨고,
복지관에서는 떡과 전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웃분들과 떡국을 함께 만들어 주실 둘레 사람을 섭외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섭외를 위해 예성교회가 위치한 6통의 통장님께 잔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성순 통장님은 당일 일정이 어려워 참석하긴 어렵지만, 대신 도움을 줄 만한 다른 이웃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또한, 통장님이 알고 계신 1인 가구 어르신 네 분도 초대하여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순 통장님의 도움으로 함께해주실만한 이웃분들이 순식간에 모였습니다.
전승희 요양보호사 선생님과 7통 김은순 통장님, 그리고 임경순, 정기순 통장님이 떡국을 끓여주시기로 했습니다.
예성교회와 복지관, 통장님이 초대한 이웃분들까지 총 10명의 1인 가구 주민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1월 22일 수요일, 오전 11시에 통장님들과 함께 떡만둣국을 준비했습니다.
모두 마을에서 오래 봉사해오신 분들이셔서 척척 진행 순서에 맞춰서 준비하셨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다가 필요한 물품이 있을 때는 다들 인근에 사시거나 아는 분들이 많아 금방 해결되었습니다.
중간에 전승희 요양보호사 선생님은 알고 계시는 인근 어르신 댁으로 가셔서 계란 지단을 뚝딱 만들어오셨습니다.
준비가 끝난 후, 12시에 초대된 이웃분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새해 인사를 나누고, 떡만둣국과 전을 나누어 먹으며 설날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웃분들은 다 함께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잔치를 마무리하며, 예성교회 목사님께서 이웃분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김장김치와 한과를 선물하셨습니다. 돌아가는 길도 한 손 가득 따뜻한 정이 넘쳐났습니다.
잔치가 끝난 후, 예성교회 목사님, 전승희 요양보호사 선생님, 7통 김은순 통장님과 함께 뒷정리를 하며 감사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동네에서 오래 봉사했어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어요. 언제든 불러주세요."
"이 잔치가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오늘 봉사할 수 있도록 제안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랜만에 즐거웠어요."
잔치에 함께해주신 주민분들도 소감을 들려주셨습니다.
"떡국이 참 맛있어요. 여기 선생님들(통장님들)이 고생이 많았어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집에서 혼자 밥 먹으면 입맛이 없어서 많이 못 먹어요. 이렇게 함께 먹으니까 입맛도 살아나고 좋아요"
"요즘 재개발로 이사를 가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다들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니 위로도 되고 함께 정보를 나눌 수 있어서 좋네요. 이런 자리가 자주 있으면 좋겠어요."
"혼자서 설날을 보낼 뻔했는데 이렇게 함께 나누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오늘의 떡만둣국 한그릇은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함이 전해지는 잔치였습니다.
이런 잔치를 구실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성교회와 함께한 설날 떡국 잔치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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