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삼시세끼 요리 모임 일산호수공원 나들이 이야기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올해는 우리 삼시세끼에서 나들이 한 번 가보면 어떨까요?"

서 회장님께서 삼시세끼 모임 나들이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나들이 장소는 어디가 좋을지

식사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 회장님의 제안에 주민분들도 나들이를 함께 의논하고 준비하셨습니다.

 

장소는 일산호수공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식사는 회비를 모아 식당에 가는 방법도 있지만

오랜만에 떠나는 나들이인 만큼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도시락 준비는 꿈샘누리공방 선생님들께서 맡아주기로 하셨습니다.

주민분들께서는 부족한 돗자리를 보태어 주기로 하셨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시세끼 모임 나들이 날입니다.

호수공원에 도착하니 형형색색 만개한 장미꽃들이 반겨줍니다.

"장미꽃이 너무 예쁘게 폈네요."

"얼마 전에 꽃박람회를 했던데 아직 꽃이 예쁘게 피어있네요."

"꽃이랑 사진 찍으면 예쁘겠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호수공원 한 편에 돗자리를 깔았습니다.

신 총무님께서 오늘을 위해 멋진 소품 장식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삼시세끼 모임을 귀하게 여겨주시는 총무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웃들과 함께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호수공원을 걸으며 푸르른 자연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바깥으로 나오니 오고 가는 대화 주제도 풍성했습니다.

"이렇게 다 같이 나들이 오니까 사이가 더 가까워진 것 같고 좋아요."

"가을에도 한 번 더 와요. 호수공원이 거리도 가깝고 딱 좋네요."

꿈샘누리공방에서 준비해 주신 맛있는 도시락도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김영옥 님(가명)께서는 이웃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해오셨습니다.

직접 베이킹한 빵과 손수 적은 편지입니다.

"제가 직접 만든 빵이에요. 드셔보세요~"

"우와~ 너무 감사해요."

"빵이 폭신폭신 너무 맛있네요."

이웃과의 인정이 오고 가는 따뜻한 모습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올해 두근두근 우리마을축제에서

어떤 체험 부스를 운영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작년과 다르게 더운 날씨에 축제를 하다 보니

시원한 묵사발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다 함께 호수공원 산책을 즐겼습니다.

예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겼습니다.

이웃과 함께여서 더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모임 회원분들 모두 오랜만의 나들이가 참 즐거웠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누며 자연스럽게 다음 나들이를 기약하셨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때에 한 번 더 떠나기로 했습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오늘의 나들이를 위해

내 것을 기꺼이 내어주신 삼시세끼 요리 모임 주민분들.

사전답사부터 도시락 재료 장보기와 조리까지 꼼꼼하게 살펴주신

꿈샘누리공방 김화경 대표님 김진희 선생님 손미경 선생님 여정아 선생님.

주민분들과 함께 떠나는 첫 나들이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스타렉스 운전까지 도와주신 정해웅 대리님.

모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삼시세끼 요리 모임을 통해 주민분들의 일상 속 이웃 관계가 생동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잘 거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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