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4. 1. 11. 19:40
(작성자 : 곁에있기2팀 이예지 사회복지사) 신규입주민이신 지예(가명)님은 동네에 알고 지내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2023년 7월 입주하여, 항상 집-직장-집-직장을 반복했기 때문에 방화2동에 대해서 잘 모르셨습니다. 미용실, 반찬가게를 가고 싶으셨지만 잘 아는 가게가 없으니 눈에 보이는 곳 아무 곳이나 가셔야 했습니다. 제가 동네를 소개해드리고, 가게를 소개드릴 수도 있었지만 이 동네를 잘 아는 동네 친구에게 소개받으며 관계를 이어가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지예 님을 위해 죽이 척척 맞을 만한 또래분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곰곰이 생각한 끝에 가까운 곳에 사시는 영미 님이 떠올랐습니다. 영미 님을 만나고 있는 박혜진 선생님과 의논했고, 함께 식사하면서 만나보면..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8. 31. 20:03
(글쓴이: 김수재 선임과장) 어제까지 내리던 비가 멈췄습니다.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오늘은 8월의 마지막날입니다. 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 번개모임 '전통된장 용기포장 상품화 및 판매' 활동이 진행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진달래 회장님과 임원진들이 별관옥상 텃밭으로 먼저 달려왔습니다. "지난 1월말일에 담가둔 전통된장을 오늘 용기포장해서 상품화하는 날이예요~~" "우리 풀꽃향기가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 만들고 관리해왔는지 다들 잘 아시지요? 그만큼 정말 정말 맛있게 잘 담가졌어요~"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도 더 맛있게 장이 담가진 것 같아요. 장맛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그려~ 하하하" 전통된장을 두가지 용기에 구분하여 담았답니다. 3리터와 6리터 원형용기를 화곡동 유통상가를 방문하..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2. 2. 25. 18:26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오늘은 2월 25일(금)입니다. 오전 여덟시가 조금 지나자마자 풀꽃향기 회원들이 서둘러 별관 옥상 싱싱텃밭으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오늘은 풀꽃향기 전통된장 담그기 활동하는 날입니다. 모두들 힘내서 잘 담가보아요~." 풀꽃향기 진달래 회장의 인사말씀이 끝나자 마자 각자 노련한 솜씨로 알아서 해야할 일들을 찾아서 합니다. "우리가 한번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여~~ 하하하" 큰 항아리와 고무다라를 먼저 헹구고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를 해놓습니다. 꽤나 무거운 소금포대와 신토불이 메주를 수돗가 근처로 옮겨야 합니다. "김과장 이것 좀 옮겨줘요. 튼튼한 남자의 손길이 필요하단 말이여~ 하하하" 유쾌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큰 다라에 물을 가득 붇고 소금포대를 열어 힘껏 쏟아붓고 긴 주..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20. 5. 18. 12:04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이름하여 '쑥개떡' 요즘 젊은이들은 좀 생소한 이름인 듯 하네요. 지난 5월 14일(목) 오전에 마을공동체주민모임 '풀꽃향기'에서는 자치활동의 일환으로 '쑥개떡' 판매장터를 열었답니다. 아래 보이는 그림이 바로 쑥개떡을 큰 솥에다 올려놓고 찌고있는 모습이랍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지요~ 쑥개떡의 주요 재료는 '쑥'이라는 것은 다들 잘 짐작하고 계실겁니다.(웃음) 어르신들 옛 생각이 절로나게 만드는... 어릴적 추억의 음식 '쑥개떡'의 효능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쑥(mugwort)은 칼로리가 100g당 약 228kcal라고 하네요. 칼로리가 그다지 높지 않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여성한테 좋다고 하여 예로부터 많이 즐겨먹던 약초이기도 하지요. 몸에도 좋고, 출출한 ..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4. 26. 15:46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어서와요 앵두~ 일 마치고 오느라 배고프지. 자~ 따뜻한 닭도리탕 한그릇 어여 먹어봐.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생긴 모습이 앵두처럼 귀엽고 예쁘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앵두... 참 정겨운 이름이지요. 올 가을에 마흔 넘은 아들하나 결혼날짜 잡혀 있다고 요즘 신이 났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며 열심히 직장 일터에 나가고 있답니다. 작은 가방하나 딸랑 메고 오늘의 번개모임이 있는 복지관 3층 나눔터로 들어섭니다. "뭔 닭도리탕을 이렇게 맛깔스럽게 잘 끓였디야~ 모두들 잘 있었는감? 내가 요즘 쪼깨 바빠놔서 미안혀요. 여러분들 활동하는 것 많이 도와드려야하는데 고생하게 놔두는 것 같아서리~ 아들 결혼 만 시켜 놓으면 일도 좀 줄이고 시간도 좀 날 것이여. 그땐 나도 힘..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4. 23. 11:01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오늘은 나팔꽃네 집으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주민자치모임 풀꽃향기 어르신들의 번개모임이 긴급 주선됩니다. "김과장님 어여 와~. 4시까지 나팔꽃네로 서둘러 오셔요." 흰샘 회장님의 호출이 이어집니다. 먼저 온 문주란은 이곳 저곳 큰방을 정리하고 밥상 테이블 두개를 펼쳐놓고는 행주로 닦습니다. 금이는 예쁜 강아지도 데리고 왔네요. 하나있는 딸 만큼 소중한 식구라나요. 다람쥐, 진달래, 스포츠맘, 흰샘, 문주란, 금이, 나팔꽃... 지난달에 신규회원으로 가입한 '로즈' 도 조금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오늘은 복지관 담당복지사 수필까지 모였네요. 오늘 번개모임은 다람쥐 회원의 공이 큽니다. 평소 이웃들에게 신세를 많이 진다며 방신시장에 자전거를 타고가서 쭈꾸미와 돼지고기, 각종 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