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 전통된장 담그기 자치활동 소개합니다.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2. 2. 25. 18:26
(글쓴이 : 김수재 선임과장)
오늘은 2월 25일(금)입니다.
오전 여덟시가 조금 지나자마자
풀꽃향기 회원들이 서둘러 별관 옥상 싱싱텃밭으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오늘은 풀꽃향기 전통된장 담그기 활동하는 날입니다. 모두들 힘내서 잘 담가보아요~."
풀꽃향기 진달래 회장의 인사말씀이
끝나자 마자
각자 노련한 솜씨로 알아서 해야할 일들을 찾아서 합니다.
"우리가 한번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여~~ 하하하"
큰 항아리와 고무다라를 먼저 헹구고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를 해놓습니다.
꽤나 무거운 소금포대와 신토불이 메주를 수돗가 근처로 옮겨야 합니다.
"김과장 이것 좀 옮겨줘요. 튼튼한 남자의 손길이 필요하단 말이여~ 하하하"
유쾌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큰 다라에 물을 가득 붇고
소금포대를 열어 힘껏 쏟아붓고
긴 주걱으로 휘저어가며 진한 소금물을 만들게 됩니다.
짚으로 메달아 발효시킨 메주를
소금물에 담그기 전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깨끗하게 손질도 합니다.
"우리가 오늘 마음을 잘 맞춰서 된장을 담가봅시다."
"뭐든 정성이 들어가고 손맛이 들어가야 맛있는 법 아니겠소~."
"메주가 참 잘 익었더군요. 올 된장도 딱 보아하니 엄청 맛있게 될 것 같아요."
"풀꽃향기 된장이 천하일품이라는 소리를 한번 들어보도록 정성을 쏟아서 담가봅시다 하하하~"
풀꽃향기 전통된장을 오전 내내 정성을 쏟아 담갔습니다.
항아리 된장을 보아하니
벌써 먹음직스럽게 발효 숙성이 잘 될 것 같습니다.
대략 40일쯤 후에
조선된장과 조선간장을 분리하는 '짱뜨기' 활동이 진행됩니다.
메주 생콩을 네다섯시간이상
푸욱 삶아서
오늘 담가놓은 메주와 으깨어 서로 썩는 작업이 기다리고 있지요.
그리고
올 가을쯤에는 '전통된장 상품화'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정말 정말 맛있는
'풀꽃향기표 전통된장'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어때요?
전통된장 담그기가
참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것 같지 않나요?
이렇게
거의 일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고
정성을 기울여 항아리를 돌아보며
문제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돌보아야만
맛있는 된장이 만들어진답니다.(하하하~)
오늘 풀꽃향기 회원님들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아직 겨우네 추위가 온전히 가시지 않아서
싱싱텃밭 수돗가의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
회원들이 얼음을 깨어내며
수돗물이 엄청 차가웠는데도 된장담그기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손이 다 불어터졌다' 며 웃으며 하소연 하시는
진달래 회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함께 해주신
풀꽃향기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 최~고 입니다.!'
'하는 일 > 실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사람들] 송복남 어르신 떡국 잔치 | 나눔을 통해 이웃의 진심을 알게 된 잔치 (4) | 2022.02.28 |
---|---|
[동네사람들] 도성옥 님 떡국 잔치 | 위기를 이웃을 생각하는 기회로 (4) | 2022.02.28 |
[똑똑] 신문 기사 스크랩 | 4050 중년남 덮치는 고독사…5년간 2735명 고립속 생 마감 (0) | 2022.02.23 |
[도시농업공동체 풀꽃향기] 2022 희망의 떡국떡은 사랑을 싣고~~ (3) | 2022.02.23 |
[동네사람들] 해바라기님 떡국 떡 나눔 잔치 part.2 (8) | 2022.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