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5. 16. 13:14
글쓴이 : 원종배 사회복지사 고 어르신께 댁에 놀러 가도 괜찮은지 여쭈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댁에 가니 어르신은 진통제를 맞고 쉬고 계셨습니다. 어르신은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아 큰 수술 경험도 있으셨고, 진통제 없이 생활이 힘든 상황이셨습니다. 혼자 살고 계셨지만, 주말마다 중학생 손녀딸이 찾아온다고 하셨습니다. 집에는 컴퓨터, 인형, 옷 등 손녀딸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고 어르신은 남편이 15년 전 후두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줄곧 혼자 지내셨다고 합니다. 복지관 문학교실에서 뵐 때와 다르게 고 어르신 몸이 불편해 보이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이 고구마 바나나우유를 손에 쥐여주시며 편히 있으라고 환하게 맞아주시니 맘이 되려 편안했습니다. 제 걱정과 달리 고 어르신은 평소 여행..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5. 13. 18:18
글쓴이 : 원종배 사회복지사 김미경 과장님과 어르신 문학교실 방문했습니다. 문학 교실 어르신들의 고향이 궁금했습니다. 수업 한 시간 전부터 최 어르신 와계셨습니다. 일기 과제를 검토하고 계셨습니다. 과장님께서 여쭤보셨습니다. "어르신, 일기 한번 읽어봐도 돼요?" '김치를 했는데, 많이 짰다.', '날씨가 좋아서 빨래를 했다.' 어르신 일기에는 소중한 일상 이야기가 빼곡히 적혀있었습니다. 고향여행 이야기를 꺼내기 전 어르신들께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동네 사람들과 고향 가서 어르신이 직접 당신 고향 소개하며, 고향 친구도 새로 사귀고 즐겁게 여행 다녀오려 한다는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어르신과 고향 나눴습니다. 최 어르신은 충청북도 음성군이 고향이셨습니다. "처녀 때 상경해서 지금까지 여기서 살고 있어요."..
하는 일/실천 이야기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019. 4. 4. 14:44
(글쓴이 : 원종배 사회복지사) 사례관리로 돕고 있는 김 할아버지 동행상담 있는 날이었습니다. 상담 전 양원석 선생님과 이번 동행 상담 주안점 나눴습니다. 사례관리, 잘 묻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동행 상담하며 기초현황기록지도 점검하고자 했습니다. 양원석 선생님과 함께 복지관 이야기방에서 김 할아버지 만났습니다. 2018년에 작성한 기초현황기록지를 김 할아버지께 보여드리며 작년과 어떤 게 바뀌었는지 함께 확인했습니다. 기록지의 건강상태에 백내장이 적혀있었습니다. “작년에 수술했는데 수술받은 눈이 더 안 보여서 4월에 재수술하려고요.” 기초현황기록지를 어느 정도 살피자, 양원석 선생님이 질문했습니다. “어르신은 뭐 하실 때 행복하신가요?” 김 할아버지의 욕구도 파악할 수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운동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