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웃만들기]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8월 정기회의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11. 3. 10:19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무더운 여름이 이어지는 8월입니다.
8월 25일 화요일, 좋은이웃만들기 회원분들과 세 번째 정기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제일 먼저 오신 분?"
"오늘 제일 먼저 오신 분의 이름을 아시는 분?"
"이 자리에 있는 사람 중 김·이·박씨 성을 가진 사람 수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 3명 이상 이름 말하기!"
오늘은 벌써 세번째 진행되는 회의이니 아이스브레이킹을 먼저 하고 즐거운 분위기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게임과 상품을 준비하고 시작했습니다.
다만, 게임을 하더라도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은 서로 친해지고 분위기를 풀기 위한 목적이니 그에 맞게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 좋겠습니다.
어떤 것을 해볼까 생각하다 지금까지 주민들을 만나면서 서로 얼굴을 알고 친하게 지내더라도
서로 이름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가까우시겠지만 이름을 알고 서로 불러주며 지내면 더욱 정감있을겁니다.
그런 마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외워가는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다들 즐겨주셔서 즐겁게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함께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 8월 진행내용 - 인사캠페인 - 이웃모임 - 좋은이웃클라스 |
먼저 인사캠페인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승강기에 설치한 붙임쪽지판에는 많은 주민이 인사와 안부를 남겨주셨습니다.
하지만 좋은 글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있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의견을 여쭈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다르게 했으면 좋겠어요."
주민분들은 붙임쪽지판을 조금 더 화사하게 꾸미고, 볼펜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완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활동해보니 어떤 부분이 불편했는지,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알고 계셨습니다.
다음에는 동별로 주민분들과 함께 꾸미고 설치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주민분들도 함께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활동에 참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좋은 방법을 고민해주시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이어서 이웃모임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동안 반려견, 당구, 낚시 등 여러 모임을 준비했지만 참여자를 모으기 어려웠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을지 여쭤보니 주민분들은 비용과 도구에 대한 부담, 건강과 이동의 어려움 등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낚시는 도구가 있어야 되잖아요."
"지하철 타고 가까운 곳부터 다녀오는 지하철 나들이를 했으면 좋겠어요."
대신 가까운 곳을 산책하거나 지하철을 타고 나들이를 다니는 모임을 제안해주셨습니다.
멀리 나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은 동네에서 차를 마시거나 말동무를 해드리는 활동도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복지사가 생각했던 모임과 주민분들이 원하는 모임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해 준비했더라도 주민의 생활에 맞지 않으면 참여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여쭤보니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산책과 나들이에 관심을 보이신 분들께는 추후 따로 연락드려 함께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 9월 계획 - 방화 일일(11)나들이 - 방화 일일(11)잔치 - 신규입주민 환영회 - 방글이 서포터즈 역량강화교육 |
9월 활동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아직 진행하지 못한 역량강화교육 이야기도 나누고
나들이는 어디로 갈지, 무엇을 먹을지 주민분들과 함께 정하고 싶었습니다.
두 차례의 나들이를 준비하는 데 네 분이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추석잔치도 이씨 아저씨와 박씨 아주머니가 함께 준비중이라는 것을 공유하고 참석을 부탁드렸습니다.
일정과 진행 방법에 관해서는 추후 안내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신규 입주민 환영회에는 박씨아주머니의 환영 인사와 염씨 아주머니의 축하공연이 있는 것을 공유했습니다.
이야기를 듣던 남씨 아저씨는 처음 이사 왔을 때 난방비 때문에 어려웠던 일을 이야기하시며
새로 이사 오는 분들에게 방화11단지에 살면서 겪었던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방화11단지에서의 삶을 먼저 겪어온 선배주민이기에 나눌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새로 이사 온 분들에게도 좋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나서는 8월 차 모임을 준비하시는 주민분께서 직접 안내문을 만들어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지사가 부탁드리지 않았는데도 모임을 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주신 것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왔고, 아직 결정하지 못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주민분들이 직접 해보고 싶은 일을 이야기하고, 잘되지 않았던 활동의 이유를 함께 고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민분들께 모든 일을 부탁드리기보다는 각자가 관심 있고 할 수 있는 일부터 함께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생각을 잘 묻고, 함께 의논하며 좋은이웃만들기를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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