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람책놀이터] 골목대장 독서모임 '냉면파티'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10. 29. 11:22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골목대장 독서모임은 꿈자람책놀이터작은도서관 아동 모임입니다.
친구들과 책을 읽고 책에 나오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이번 모임에는 지후(가명), 시우(가명), 송이(가명), 하영(가명)이 함께했습니다.
'호랭면'(김지안)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지후가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우와~ 나도 냉면 먹고 싶다!"
"나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독후 활동으로 냉면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파티인 만큼 각자 친구들을 한 명씩 초대하자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친구들이 놀러 오니 냉면도 넉넉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냉면 만들 때 필요한 재료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호랭면 책을 다시 살펴보며 냉면 면, 오이, 달걀, 육수 등 필요한 것들을 떠올렸습니다.
복지관 근처 마트에 가서 장 보기로 했습니다.
친구랑 장 보러 가는 것을 처음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간식도 사야 하니 넉넉하게 용돈을 준비해 오기로 했습니다.
하영이는 그림을 잘 그리고 손재주가 뛰어납니다.
친구들을 환영하기 위한 문구를 하영이에게 부탁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해 버려진 종이 박스를 잘라 활용했습니다.
'얘들아 냉면 먹으러 와!'
하영이의 개성이 담긴 냉면 그림까지 더해졌습니다.
냉면파티가 더욱 기대된다고 합니다.


장 보러 가는 날입니다.
지후는 일정이 있어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마트에 도착해 각자 어떤 재료를 가져올지 논의했습니다.
한 명은 계산기를 앱을 켜고 총무 역할을 맡았습니다.
"냉면 육수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동네 마트지만 식재료가 있는 코너는 낯설게 느껴질 겁니다.
"잘 모르면 마트 직원분께 여쭤볼까?" 하고 제안했습니다.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갑니다.
"저희가 냉면 육수를 사야 되는데 어디에 있어요?"
"제일 끝으로 가봐요. 가운데 맨 아래쪽에 있어요."
아이들이 도움 청하니 친절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계산하다 보니 예산이 조금 남습니다.
아이들과 의논해 유부초밥을 메뉴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햇반 몇 개 정도 필요할까?"
"얘들아 이 밥이 더 싼데 이거 사자."
"이렇게 세트로 사는 게 더 싼가? 계산해 보자."
밥은 몇 개가 필요할지 어떤 게 더 저렴한지 가격표 꼼꼼하게 살펴보며 계산합니다.
알뜰하게 냉면파티 준비하는 모습이 참 대견합니다.
냉면 만들기는 처음이니 아이들 요리활동을 도와주실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먼저 유부초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밥을 데우고 유부를 손질했습니다.
처음이라 어려워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갑니다.
"이건 누가 만든 거야? 모양이 웃겨~"
"진짜 그러네~"
함께 하니 더 즐겁습니다.


다음으로 냉면 면을 다듬고 오이와 당근을 썰었습니다.
특히 면 다듬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선생님, 이거 언제 다 해요?"
"면이 너무 많아요~"
단순 작업에 막막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흥을 더해줄 노래를 틀어야겠습니다.
리센느, 악동뮤지션… 신청곡이 들어왔습니다.
어려워도 냉면 파티를 위해 끝까지 해내는 아이들입니다.


어렵게 다듬은 냉면 면이 맛있게 익었습니다.
이제 육수를 붓고 오이, 당근, 달걀 고명을 올렸습니다.
요리 선생님이 아이들의 냉면 파티를 위해 새콤한 무채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냉면에 유부초밥까지 근사한 냉면파티였습니다.
"냉면 처음 만들어봤어요."
"맛있어요."
"저는 원래 냉면 안 먹는데 만드는 건 재밌었어요."
냉면을 안 먹어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냉면 파티 준비가 아이의 발걸음을 이끌었습니다.
냉면이 아닌 어울림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을 겁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쳤으니 이제 간식 시간입니다.
각자 고른 과자를 펼쳐 놓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친구들이 많으니 다양한 과자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이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댄스파티도 열렸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숨겨진 모습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런 자리가 많아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과 관계 속에서 즐겁게 어울려 살아가게 도와야겠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활동을 꾸려가게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다음 이야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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