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삼시세끼 요리 모임 9월 활동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10. 28. 11:59
(글쓴이 : 이수민 사회복지사)
9월 삼시세끼 요리 모임에서는 추석을 맞아 동태전과 잡채를 만들고 함께 나누어 먹으며 명절 분위기를 냈습니다.



오늘도 꿈샘누리공방 선생님들과 함께 저렴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러 마트에 들렀습니다. 장을 보다 보니 이것저것 더 풍성하게 나눠 먹을 법한 것이 보입니다. 지난달 회의 때 동태전만 하기로 했었는데 장을 보다 보니 계절에 맞게 야채버섯전도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추석은 모름지기 풍성해야 한다며 오늘도 메뉴가 참 다양합니다. 그만큼 마음을 담아 수고해주시는 선생님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회원분들이 오늘은 유달리 일찍 와주셨습니다. 전 부치면 준비할 거리가 많을 게 뻔하니 미리 와서 도와주려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 덕에 신문지도 깔고, 가스 버너도 준비하고, 명태를 소분하는 전처리 과정들이 수월하게 끝이 납니다.


다른 회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한 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눕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건강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몸이 좋지 않은 회원에게 병원을 추천해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회원분이 잠시 병원에 다녀오는 사이 옆자리 짝꿍이 대신 음식을 챙겨 같이 합니다. 서로를 챙기고 걱정하는 마음이 고맙습니다.






삼시세끼 요리모임은 명절이 되면 늘 잡채와 전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만큼 다른 음식들보다 자신이 있는 요리입니다. 전 부치는 일은 각자 손에 익은 방식대로 빠르게 해나갑니다. 그간 맞춰온 호흡이 있어 자연스럽게 전을 부치는 사람과 그 옆에서 계란물과 밀가루를 묻히고 익은 전을 옮겨담는 사람으로 나뉩니다.



“어유 오늘 왜 이렇게 열심히 해.”
“혼자서도 잘 하시네.”
“아니, 이쪽이 없어서 대신 해주다 보니까 그래요. 그래도 병원 갔다 와서 기운 빠질텐데 밥이라도 잘 먹이게 열심히 해야지.”

빈자리를 대신해 손을 보태는 회원분들이 참 바쁩니다. 그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중간중간 쌓인 설거지들은 본인 몫의 음식을 다 완성하신 회원분들이 해주십니다. 서로서로 돕고 손을 나누며 하다 보니 요리가 빨리 끝났습니다.



완성된 잡채와 전을 나누어 먹으며 축제 부스에 둘 모임 소개판의 내용을 함께 정했습니다.
회원분들은 우리 모임을 “이웃과 함께 즐겁게 요리하고 맛있게 나누는 모임”으로 소개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돕고 나누는 일의 일환으로 각자 이웃과 전을 나누기 위해 덜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덜어주어 음식이 가득 찼습니다. 이번에도 이웃 두 분에게 나누기로 했습니다. 회원분들은 음식을 나눌 이웃을 미리 생각했다며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직접 배달까지 해주시기로 합니다. 이웃과 나누는 일이 부담이 되시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는데, 먼저 마음 써서 나눠주심에 고맙습니다.
회의를 마무리하고 즐겁게 이야기 나누며 식사를 마쳤습니다. 뒷정리도 함께 하니 금세 끝이 납니다. 삼시세끼에서 함께 음식을 만드는 일은 끼니를 준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함께할 일을 찾고 서로의 안부를 살피며,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일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그렇게 함께 전을 부치고 즐겁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또 어떤 일들이 있을지 다음 모임이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주민분들과 함께 꾸려 갈 삼시세끼 요리 모임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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