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작가] 방화11 작가모임, 우리 같이 밥 먹어요!🍲

(글쓴이 : 이수민 사회복지사)

 

누구나 작가 번개 모임 회의 기록

https://banghwa11.or.kr/4003

 

[누구나 작가] 아홉 번째 활동 이야기 “우리 참 애썼습니다.”📚

(글쓴이 : 이수민 사회복지사) 누구나 작가 아홉 번째 활동 이야기입니다.무덥던 여름이 끝나가고 선선해진 날씨처럼 어느덧 누구나 작가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드디어 끝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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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들과 번개 식사 모임으로 만났습니다.

시 쓰는 활동 외에도 함께 해볼 법한 일상들을 제안해주시면 언제든 거들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처음보다 작가님들의 관계가 깊어지며 “맨날 시는 같이 쓰는데 같이 밥 한번 먹은 적이 없어요. 같이 밥 먹어요.”하고 식사 모임을 제안해주셨습니다.

 

복지관 근처의 새로 생긴 샤브칼국수 식당에 마침 호기심이 생겼는데, 작가님들과 함께 가보고 싶다고 식당을 제안해주셨습니다. 전날 약속을 정하는 과정에서 먼저 가본 더 맛있는 식당이 있다며 추천해주어 그곳에서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약속한 대로 복지관 앞 은하수 공원에 다들 모였습니다.

담당자가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작가님들이 먼저 모여 인사 나누고 계셨습니다.

“어제 보고 또 보니까 좋네”

“이렇게 같이 밥 먹으러 가니까 얼마나 좋아요.”

“그러게 오늘 날씨도 도와주네, 선선하니 칼국수 먹기 딱이야.”

 

함께 식사할 생각에 기대가 되어 일찍 나오셨다고 합니다.

모두 모여 식사하러 이동합니다. 식당까지는 함께 걸어갔습니다.

 

익숙한 동네 거리니 작가님들이 앞서 담당자를 안내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동네 곳곳을 보며 이야기 나누니 그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담당자는 부러 빠져 걸었습니다. 서로서로 챙기고 길을 알려주며 함께 식당으로 향합니다.

 

식당에 도착해서는 삼삼오오 나눠 앉아 칼국수를 주문합니다.

이 식당을 몇 번 이용해본 작가님들이 있어 서로 취향을 묻고 메뉴를 주문합니다.

 

오늘 오랜만에 오전반과 오후반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런 일이 또 귀해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작가님들은 맛있는 음식 나누어 먹으며 이런저런 일상 이야기도 나누고, 어제 최종 완성한 시에 대해 소감들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또 나와서 같이 먹으니 즐겁네요.”

“그럼 뭐 먹고 싶은 게 없으니 외식도 안 하는데, 같이 먹으니 뭘 먹어도 맛나네.”

“내가 어제 글을 다 쓰고 한번 싹 읽어보니 너무 괜찮더라고. 내가 이걸 썼다니 안 믿겨서 참 혼났어요.”

“나도 그랬어요. 정말 안 믿기더라고요.”

 

서로 옆에 앉은 작가님들을 챙기며 따뜻한 식사 이어갑니다. 함께 만나 글을 쓰지 않으니 어색하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식사에 다들 웃으며 즐겁게 이야기합니다. 식당에 머리끈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화인 작가님의 머리가 기니 너도나도 머리끈 색을 추천하며 건네주기도 합니다.

“청일점이니까 맛있게 많이 드세요.”

“국물이 진짜 맛있어요.”

“국물 많이 드세요. 든든하게.”

 

오전반 오후반 구분 없이 섞어 앉아 함께 이야기 나누니 이웃에 관심이 갑니다.

“몇 동에 사세요?”, “나는 1동에 살아요.”, “우리는 4동”

“얼굴을 잘 못 봬서 그런가? 오랜만인 것 같네.”, “아니 우리는 오전반이라서 잘 못 보니까 그런가봐요.”

담당자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일상을 물으며 이야기 나눕니다. 거들지 않아도 작가님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이웃 관계가 생동하고 있음을 봅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식사 모임을 시를 완성한 기념 회식 삼기로 합니다.

서로 고생했다 격려 나누며 다 같이 큰 박수를 보내고 후련한 마음으로 식사 마무리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이번에는 해당화 작가님이 예전에 이 근처에 거주한 적이 있어 길을 잘 안다며 지름길로 안내합니다. 날씨가 시원하니 기분이 참 좋다고 합니다.

 

걸음이 느린 작가님들의 뒤에서 이야기 나누는 모습 구경하며 천천히 걸으니 출발 장소였던 공원에서 먼저 도착한 작가님들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함께 식사하고 헤어지는데 어떻게 매정하게 먼저 들어가냐며 인사 나누기 위해 기다렸다고 하십니다.

 

오늘 너무 좋았다고 말씀하시며 자연스레 오늘 번개 모임 소감 나눠주셨습니다.

“이렇게 저녁에 같이 외식하니 너무 즐겁네.”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덕분에 맛있게 먹었어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배불러요. 너무 많이 먹어서 배 나왔네.”

 

장난스레 배 통통 두들기며 다음을 기약하고 이제 헤어집니다.

 

오늘 식사 번개 모임 함께 하며 나눈 이야기 두 가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오전반과 오후반이 두 번 만나고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식사하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있어 좋았어요.”

“조금 있으면 시를 쓰지 못한다는 게 너무너무 아쉬워서 우리끼리라도 시 쓰는 모임 하고 싶어요. 강사님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더라도 우리끼리 서로 봐주고 하면서 쓸 수 있잖아요.”

“맞아요. 언제든지 같이 하실 분 있으면 저는 무조건 참여합니다. 너무 좋아요.”

“이렇게 머리 싸매고 배웠는데 여기서 끝나면 너무 아쉽잖아요. 어디 책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우리끼리 쓰고 이야기 나누는 게 참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또 시를 배우며 만난 사이가 자연스레 이웃 관계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이니 그 과정을 거드는 일이 즐겁습니다. 작가님들이 먼저 ‘우리끼리라도 시를 쓰고 싶다’고 후속 모임을 제안해주신 만큼 작가님들이 즐겁게 시를 쓰고, 서로의 관계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거들고 싶습니다.

 

시를 쓰는 것에서 시작한 만남이 함께 밥을 먹는 사이가 되고,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구실로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

 

식사 번개 모임 참 즐거웠습니다.

관계를 돕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또 다른 구실로 번개 모임 즐겁게 하고 싶습니다.

 

다음 누구나 작가 이야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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