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웃만들기] 좋은이웃클라스 매듭공예 활동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8. 26. 11:41
(글쓴이 : 이수민 사회복지사)


지난 8월 20일 좋은이웃클라스로 우리나라 전통 매듭공예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좋은이웃클라스에서도 매듭공예는 처음 진행하는 활동입니다. 활동을 기다려주신 주민분들의 기대가 많았기에 더운 날씨에도 이웃과 즐겁게 활동하기 위해 복지관을 찾아주셨습니다.
이번 활동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해 주시는 나누자연교육협회에서 재능 나눔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해 주셨습니다. 전통 매듭이 무엇인지, 오늘 만들 매듭의 종류는 어떤 것인지 강사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함께 만들어 볼 매듭을 짓는 방법을 강사님이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우르르 모여 강사님을 둘러싸고 집중하시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오늘 함께 해볼 매듭공예 활동은 동심결 매듭과 외도래 매듭을 활용한 열쇠고리입니다.
주민분들은 강사님의 설명을 집중해서 들으시고는 각자 원하는 색의 끈을 가지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나는 노란색으로 할래요. 그게 더 밝고 화사하네요.”
“초록색도 좋을 것 같은데, 오늘 옷도 초록색이니 세트로 해도 좋겠네요.”
“검정 가방에 달려면 검정 끈이 잘 어울리겠네요.”
“나만 검정색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색을 할까요?”
“아니 검은색도 예뻐요. 저는 가방이 밝아서 일부러 밝은색으로 하는 거라.”
좀 더 손쉽게 매듭을 짓기 위해 책상에 고정용 테이프를 붙이는 동안 협회 대표님이 건강 박수를 알려주셔서 함께 따라 해보기도 했습니다.


강사님이 매듭을 엮는 모습을 유심히 보았지만, 매듭공예가 워낙 헷갈리고 어려워 이게 맞는지 갸웃거리십니다. 담당자와 강사님이 주민분들이 어려워하시는 부분만 조금씩 거들며 활동을 진행합니다.


모두 처음 매듭공예를 배우지만 워낙에 손재주가 좋은 몇몇 주민분들은 내 것을 금세 끝내고 어려워하는 주민분들을 거들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한 번 해보니 알겠다며 매듭을 풀었다 다시 묶어보며 몇 번이고 연습하시기도 합니다.


“아이고 그래도 위에 건 하겠는데, 아래는 진짜 모르겠네.”
“이거 자꾸 돌아가는데 외도래 하실 때 안 돌아가요?”
“저는 이건 또 할 만 하네요. 이거는 제가 알려드릴게요. 기다려봐요.”
동심결 매듭을 어려워하던 주민이 오히려 외도래 매듭을 잘하시기도 합니다. 각자의 강점을 살려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생각보다 매듭을 짓는 것도 어려웠지만, 서로 알려주며 다 같이 매듭을 완성했습니다. 매듭공예를 구실로 도움도 청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니 처음 본 이웃 사이에서도 즐겁게 대화가 오고 갑니다.

옆에 앉아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을 새롭게 만나기도 하고, 복지관에서 참여하고 있는 활동들에 대해 직접 이웃에게 소개해주기도 했습니다. 공예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주민분에게 수다공예방에서 활동 중인 주민분이 직접 모임을 소개하며 한 번 와서 보고 결정해도 되니 선생님이랑 같이 편히 방문하라고 제안도 해주십니다. 나중에 시간이 될 때 한 번 참여해 보기로 하셨습니다. 함께 하는 짧은 시간 속에서도 처음 만나는 이웃들과 자연스레 이야기 나누고 서로 도우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정답습니다.
오늘 활동이 어땠는지 소감을 여쭤봤습니다.
“이렇게 같이 모여서 뭘 배우니까 즐겁네요.”
“유튜브 영상으로 배울 수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김에 나와서 같이 이야기 나누면 좋잖아요. 이런 자리가 좀 더 많으면 좋겠어요.”
“복지관에서 이런 활동 해보는 건 처음인데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다음에도 또 해주세요.”
“집에 가서 풀어서 다시 한번 해보려고요. 옆에서 도와주셔서 이제 방법은 알아요.”
좋은이웃클라스를 진행하며 다양한 활동들이 이웃을 만나는 좋은 구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다음 활동도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자연스러운 관계로 이야기 나눌 수 있을지 궁리해보려 합니다.
앞으로 다른 활동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좋은이웃클라스를 통해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함께 경험하고, 그 안에서 즐겁게 이웃 사이 관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다음 실천기록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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