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람들] 삼시세끼 요리 모임 8월 활동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8. 24. 17:45
(글쓴이 : 이수민 사회복지사)
8월 삼시세끼 요리 모임에서는 무생채를 만들고 함께 비빔밥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지난 달 회의를 통해 8월도 아직 더울 때니 불을 쓰지 않는 요리로 정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김장 전까지 반찬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무생채로 메뉴를 정했었습니다.

오늘도 꿈샘누리공방 선생님들과 함께 저렴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러 마트에 들렀습니다. 장을 보다 보니 콩나물이 저렴해 무생채와 함께 비빔밥에 넣어 비벼 먹기로 합니다. 애매하게 남는 파로 파전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메뉴를 궁리하고 장을 보다 보니 오늘도 메뉴가 풍성하고 다양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여정아 선생님이 휴무를 내고 봉사하러 와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회원들도 담당자도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 나눕니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 잠시 늦어지는 회원분들을 기다리며 작게 비즈 교실이 열렸습니다. 평소 비즈공예 같은 만들기 활동에 관심이 많은 김정옥(가명)님이 담당자에게 슬쩍 비즈 반지를 만들어 선물해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본 회원분들이 예쁘다며 칭찬하자 이것저것 회원분들 맞춤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아이 이거 남자가 이런 거 껴도 되나?”
“먼저 만들어달라 그러더만 좋으면서 뭘 그래요, 그냥 끼고 다녀요. 아무도 흉 안 봐.”
“그래요. 요즘은 남자들도 매니큐어 칠하고 다니더라.”
각자 반지와 팔찌를 나눠 끼고 즐겁게 다른 회원분들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되어 회원분들이 모두 도착했습니다. 회장님이 미리 도착해 파를 모두 다듬어 두신 덕에 깨끗이 씻은 재료들을 챙겨 썰기만 하면 됩니다. 다들 일사불란하게 본인 몫의 재료를 챙겨 갑니다. 무, 파, 양파 등등 열심히 재료를 준비합니다.





그리고는 꿈샘누리공방 선생님들의 설명에 따라 조미료와 재료들을 넣기 시작합니다. 각자의 기호에 맞춰 고춧가루를 더 넣기도 하고 서로의 간을 봐주며 어떤 조미료가 부족한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오늘 오는 길에 안경을 잃어버렸어. 못 찾지. 누가 홀랑 가져갔겠지.”
“아이고 그걸 그래도 찾아야지. 힘들어서 못 가면 제가 이따 가볼게요.”
몸이 좋지 않은 회원분을 챙기기도 하고
“그거 그렇게 썰면 못써. 좀 더 얇게 해야지”
“알았어요. 더 얇게 해요?”
“이거 간이 이상한데”
“아냐 아직 맛이 안 배서 그래. 이 정도면 적당해요.”
서로의 요리를 돕고 다양한 이야기 주고 받으며 즐겁게 요리했습니다.


회원들이 열심히 무생채를 만드는 동안 꿈샘누리공방 선생님들이 남는 파로 맛있는 파전을 부쳐주셨습니다.
파전과 비빔밥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8월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축제에서 어떤 부스를 하면 좋을지 이야기도 나누고 다음 달에는 어떤 메뉴를 만들면 좋을지 논의했습니다.

축제는 여러 여건상 지난 달에 상의하여 결정한 음료 판매 부스를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회원들과 이야기 나누며 간단하지만 재미있게 젤리 맛 맞추기 부스를 해보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 모임에서는 추석을 맞아 동태전과 잡채를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명절의 분위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돕고 나누는 일의 일환으로 각자 한 주먹씩 이웃과 무생채를 나누기 위해 덜었습니다. 덜고 싶으신 만큼만 달라고 말씀드리지만, 너무 적다고 더 가져가라고 한껏 나눠주십니다.


반찬은 두 분의 이웃에게 나누기로 했습니다. 회원분들이 평소 지나가며 ‘반찬 하기도 어려울 텐데..’, ‘밥은 잘 챙기고 다니시나?’ 걱정되는 이웃들이 있다며 추천해 주셨습니다. 미처 드리지 못한 이웃은 다음번에 또 나누기로 합니다. 이번에도 이웃을 추천한 회원분들이 직접 배달까지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이 일을 구실로 이웃 사이 좀 더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회의를 마무리하고 즐겁게 이야기 나누며 식사를 마쳤습니다. 회원분들과 함께 사용한 장소를 정리했습니다. 장소를 정리하며 여정아 선생님이 주민들을 위해 사 오신 주스들을 나누어 마셨습니다. 지난 달, ESG 교육을 진행했었는데 챙겨 오신 텀블러에 담아 마시며 ESG를 실천하고 계신다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십니다. 이야기 나눈 것을 기억하고 직접 실천하시는 모습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총무님은 집에 가는 것도 미루시고 담당자가 마무리하기를 기다렸다가 함께 분리수거를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니 같이 음식 만들러 왔는데 분리수거도 당연히 해야 한다며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이번 달에도 즐겁게 삼시세끼 요리모임 함께 했습니다.
또 어떤 일들이 있을지 다음 모임이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주민분들과 함께 꾸려 갈 삼시세끼 요리 모임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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