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사랑방] 🌷요가교실 주민분들과 함께한 봄나들이🌼

(글쓴이 : 최예지 사회복지사)

 

우리동네사랑방 사업은 주민들이 이웃들과 함께 취미 여가 활동을 즐기는 사업입니다.

관계 엮는 사회사업가로서 우리동네사랑방 사업을 어떻게 즐겁게 꾸려볼지 궁리했습니다.

업무가 변경되며 처음으로 맡게 된 사업인 만큼 참여 주민들을 잘 알아가고 싶었습니다.

사랑방 수업이 시작되기 전, 공간을 정돈하고 오신 분들의 성함을 확인하며 주민분들을 알아갔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요가교실 김 반장님의 반가운 제안이 들려왔습니다.

"복지사님, 우리 요가교실 사람들이랑 다 같이 나들이 한번 가고 싶어요. 이제 벚꽃도 막 피던데요~"

사랑방 수업이 끝난 후 바쁘게 각자의 일상으로 되돌아가시는 주민분들의 관계 생동을 어떻게 도울지 궁리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들려온 김 반장님의 제안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반장님, 너무 좋아요! 먼저 제안해 주셔서 감사해요. 함께할 만한 분이 얼마나 될지 다음 주에 다 같이 만나서 이야기 나눠 볼까요?"

"이렇게 바로요? 복지사님이 참 추진력이 좋네요. 그럼 다음 주에 다 같이 더 이야기 나눠봐요."

 


 

사회사업가는 의도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이번 나들이가 주민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나들이, 이웃들과 관계가 연결되고 깊어지는 나들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주민분들의 나들이를 어떻게 거들면 좋을지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자주, 공생, 사람살이를 살려 나들이 준비와 진행을 돕고자 했습니다.

[자주] 내 뜻으로 참여함, 기획과 진행에 참여함, 내 것으로 이룸
[공생] 아는 이와 가까워짐, 모르는 이와 알게 됨, 가끔 왕래하며 만남을 이어감, 할 수 있는 만큼 할께할 마음이 있음, 지역사회의 것으로 이룸, 공동체 의식이 자람
[사람살이] 평범함, 소박함
-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 내용 발췌, 180p-

 


 

요가 수업이 끝나고 주민분들과 동그랗게 모여 앉았습니다.

함께할 분이 김 반장님을 포함해 8명이나 모였습니다.

주민분들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리며 나들이를 직접 준비하실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날짜

다른 날짜를 정하기에는 각자의 일정이 있으니 요가 수업이 끝나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장소

주민분들이 가보셨던 여러 장소들이 후보로 나왔습니다.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 김유진(가명) 님이 제안해 주신 '마장호수'로 정했습니다.

 

💳비용

각자 회비로 점심 식사, 차 비용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회비를 모으고 사용하는 일은 든든한 김 반장님께서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차량 이동을 거들어드리기로 했습니다.

 

🍚점심

주민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파주는 두부 메뉴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근처에 아는 식당이 있는지 여쭈니 잘 아는 곳은 없다고 하십니다.

두부 요리가 있는 인근 식당은 담당자가 알아보고 주민분들과 의논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간식

"우리 나눠 먹을 간식은 각자 조금씩 준비해 옵시다~!"

"좋아요~"

김 반장님께서 먼저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풍성한 나들이가 될 수 있게 제안해 주신 김 반장님, 고맙습니다.

 


 

나들이 당일입니다.

요가교실 기존 주민 6명과 신규 주민 2명 총 8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알고 있던 주민들은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고,

처음 온 주민분들은 이웃들과 새롭게 관계 맺는 나들이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거리에 봄을 알리는 벚꽃과 노란 개나리들이 만개했습니다.

"여러분 꽃 좀 보세요. 너무 예뻐요."

"이야~ 진짜 만개했네요."

봄 풍경도 마음껏 누리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일상 이야기로 꽉 채운 시간이었습니다.

식당에서 맛있는 두부전골도 먹었습니다.

건강에 대한 고민도 나누고 서로의 고향도 물으며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셨습니다.

웃음과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즐거운 점심 시간이었습니다.

주민분들과 마장호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요가 수업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만나니 자연스럽게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각자 준비한 간식도 함께 나누어 먹으니 더 풍성한 나들이였습니다.

 

🌷나들이 소감🌷
- 이렇게 어울러서 여럿이 두루두루 온 게 너무 좋고 다들 진짜 내 언니들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 저도 언니들하고 나오니까 너무 좋고 더 친근감 있고 좋았어요.
- 유진 님(가명)이 장소 선택을 너무 잘해줘서 고마워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고. 복지사 님이 우리 이야기 귀 기울여줘서 고마웠고. 날씨도 좋고 너무 좋은 나들이였어요.
- 저는 요가교실 나온 지 얼마 안 됐어요. 사실 오늘 어색할 줄 알았는데 모두 다 친절하시고 같은 연령대인 것 같아서 공감도 많이 되고 다들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제가 2년 동안 암 투병으로 아팠어요. 항암치료도 하고. 지금은 나았는데 그래도 운동을 좀 해야지 싶어서 요가교실 오게 됐어요. 그런데 요가 와서 좋은 선생님 만나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친해져서 너무 좋아요. 행복해요.
- 지나가는 말로 나들이 얘기했는데 적극적으로 들어줘서 고맙고요. 오늘 우리 친해졌으니까 서로 인사하고 안부도 묻고 그런 좋은 시간 많이 만들어봐요.
- 장소를 제가 제안했는데 다들 좋다고 해주셔서 저도 좋고요. 다음에도 이렇게 재미있는 시간 가지고 싶네요.
- (나들이 가고 싶다고) 말 한 마디 툭 던졌는데 이렇게 복지사 님이 적극적으로 물어봐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함께해서 너무 즐거웠어요.

 

나들이를 구실로 모이니 자연스럽게 다음을 기약하셨습니다.

요가 수업이 10시 50분에 끝나니 다음에는 다 같이 모여 점심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도시락을 싸오는 방법도 있고, 복지관 부엌에서 조리를 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시 만나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요가 교실 주민분들과 함께할 다음 번개 모임도 참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주민분들이 즐거운 나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이윤하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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