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친구들] 6월 가족 모임 | 훠궈&수박화채 잔치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6. 3. 3. 22:33
(글쓴이 : 이어주기과 양서호 사회복지사)
6월에는 동네친구들 가족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모임에 앞서 참여 가정들과 의논한 결과, 여름을 맞아 수박화채를 만들어 함께 나눠 먹자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에 모임 참여자인 강미 님과 함께 마트에서 수박과 화채에 필요한 재료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모임 전날, 홍이 님께서 점심으로 훠궈를 만들어 함께 먹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재료는 직접 준비해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대신 제안하기보다는, 홍이 님께서 직접 참여자들에게 제안하는 것이 마음이 더 잘 전달될 것이라 생각해 카카오톡 대화방에 직접 제안해 보시도록 권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참여 가정이 1시간 일찍 모여 훠궈를 함께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모임 시작 30분 전, 홍이 님은 딸 영지와 영지의 친구 하루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두 손에는 훠궈 재료와 소스, 냄비까지 바리바리 들고 계셨고, 땀을 흘리며 올라오셨습니다.
홍이 님은 중국에서 온 결혼이민자로, 한국에서 새롭게 관계를 맺은 이웃들에게 중국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해졌습니다.
모임 시간이 다가오자 참여 가정들이 하나둘 도착했습니다.
희연 님은 집에서 사용하던 훠궈 냄비를 가져오셨습니다.
덕분에 홍이 님의 냄비 두 개와 희연 님의 냄비 한 개를 사용해 약 20명의 참여자가 나누어 앉아 훠궈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홍이 님이 준비해 온 재료를 함께 손질하고, 테이블마다 나누어 담았습니다.
아이들도 곁에서 손을 거들었습니다.



모든 참여자가 둘러앉아 훠궈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이미 마라탕을 먹어본 경험이 있어 훠궈를 낯설어하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홍이 님께 마라탕과 훠궈의 차이를 묻자, 홍이 님은 신이 난 얼굴로 차이점을 설명해 주셨고, 다른 참여자들도 관심 있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홍이 님의 표정이 유난히 밝아 보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수박화채를 만들었습니다.


전날 함께 재료를 준비한 강미 님이 아이들에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다른 어른들은 재료를 손질해 아이들 앞에 두었습니다.



아이들은 숟가락으로 수박 속을 긁으며 화채를 만들었고, 기호에 맞게 우유와 탄산음료를 넣고, 블루베리와 바나나도 더해 먹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밝은 표정이 모임 공간을 채웠습니다.

모임 시작에 앞서, 수박화채를 만들어 먹으며 볼 영화를 투표로 정했습니다.
그 결과 영화 「코코」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직접 만든 화채를 먹으며 영화 「코코」를 함께 감상했습니다.
모임 막내인 영재는 화채 한 접시를 챙겨 당직자에게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영화를 보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동안, 어른들은 아이들 양육 이야기와 각자의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아이들은 집에 가기 아쉬워했습니다.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복지관 지하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얼음땡과 지옥탈출 놀이를 하고, 무대에 올라 노래에 맞춰 공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땀을 흘리며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모임을 마친 뒤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홍이 님 덕분에 풍성한 잔치를 했네요.
식당처럼 준비해 오셔서 너무 푸짐하게 잘 먹었어요.
디저트로 수박화채와 팝콘도 딱이었고요.
아이들이 영화 보면서 정말 잘 먹더라고요.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서는 헤어지기 아쉬운지 집에 가서도 놀이터에서 한참 놀다가 들어왔어요.”
“훠궈 너무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수박화채도 정말 좋았어요.
지하에서 땀 흘리며 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식 소스 맛이 매력적이었어요.
집에 가서 남은 소스로 저녁도 해결했어요.”
이번 가족모임은 한 참여자의 제안과 준비로 시작되어, 다른 참여자들의 도움과 참여로 완성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음식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냄비를 가져오고, 아이들은 직접 화채를 만들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먹는 시간과 노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다음 가족모임은 9월, 한강야생탐사센터로 나들이를 갈 예정입니다.
다음 모임 기록도 이어서 남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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