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웃만들기] 방글이 서포터즈가 준비한 즐거운! 추석잔치🎎

(글쓴이 : 박성빈 사회복지사)

 

삶을 살아가다 보면 가족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추석과 같은 명절이 되어 이웃들이 가족을 만나러 가는 때에는 특히 그렇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가족을 만나 함께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자녀들이 멀리 살거나,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어르신들에게는 명절이 조용하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럴때면 남들과 나를 비교하게 되고 마음이 울적해지기도 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방화11단지에 지내시는 주민들이 즐겁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석잔치를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방화11단지에는 이웃들이 항상 즐겁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내시는 이씨 아저씨가 계십니다.

그러니 추석잔치를 하고자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부탁했습니다.

 

이번 추석에 방화11단지 주민분들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혹시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그럼요. 그런거야 얼마든지 도와주죠. 추석이니까 잔치하면 되겠네요. 동태랑 떡 사고 부침개랑 해서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이씨 아저씨는 준비 과정 내내 함께해주셨습니다.

장을 보러 갈 때도 평소 알고 지내는 저렴한 가게로 함께 가주시고,

필요한 물품을 하나하나 챙기고 모자라면 이웃들한테 부탁해주시며 도와주셨습니다.

새벽부터 노량진수산물시장에 가서 재료를 사오시기도 했습니다.

초대할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오실 수 있는지 묻고,

요리할 때 도와주실 수 있는 이웃분들을 찾는 일도 도맡아주셨습니다.

그 모습에서 이씨 아저씨의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힘든 일이 될텐데 와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일이잖아요. 이런 일이야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요.”

당일이 되어 이씨 아저씨가 도와주실 분들과 함께 오셨습니다.

이씨 아저씨의 아내분과 주민 여섯 분, 큰빛교회의 사모님까지 오셨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와주신 분들이라 더욱 감사합니다.

 

모두 모이고 바로 재료를 다듬고, 반죽을 만들고, 팬을 올렸습니다.

기름이 달궈지고 전이 하나씩 부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는 호박을 썰고, 누군가는 계란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뒤집개를 잡았습니다.

베테랑 주부들이 모이니 말하지 않아도 역할이 척척 나뉩니다.

 

저는 뭘 하면 될까요?”

이따가 필요한 것 말해드릴 때 좀 가져다주세요.”

주민분들이 모이니 제가 할 일이 없습니다.

그저 가벼운 심부름만 하면 됩니다.

진정한 주민의 잔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와! 이게 다 뭐예요?”

우리도 와도 되는 거예요?”

그럼요! 어서 오세요!”

이씨 아저씨가 밖에서 주민분들이 오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안에서는 주민분들과 제가 안내합니다.

오시는 분들은 맛있는 잔치 음식 냄새에 웃으며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많이 준비했으니 많이 드세요!”

이렇게 모이니 좋네.”

이 동태전 정말 맛있네요. 많이 드세요.”

이씨 아저씨가 대표로 인사하고 잔치를 시작했습니다.

드시러 온 주민분들은 서로에게 많이 드시라고 권하고,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번 잔치를 계기로 이웃이 한 상에 둘러앉아 함께 이야기 나누며 보내는 추석이 되었습니다.

 

이런 잔치는 진짜 오랜만이에요. 정말 고마워요.”

한 어르신은 눈물을 보이시며 저희 손을 잡으시며 고맙다고 이야기합니다.

혼자 보내시던 추석을 즐겁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 그렇듯, 어르신에게도 기억에 남은 잔치일 겁니다.

식사가 끝나고 난 뒤에도 어르신들은 조금 더 이야기하고, 조금 더 웃고 가셨습니다.

그 모습이 오늘 하루의 의미를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막으로 준비된 종이에 오늘 오신 소감을 적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아래는 어르신들이 적어주신 소감입니다.

오셨던 분들 모두 이웃과 어울려 좋았고, 명절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도와주러 와주신 분들께서도 이웃을 대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함께 이렇게 준비하는 것들이 즐거우셨다고 합니다.

이번 잔치를 기회로 모두에게 좋은 추석이 되었음에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즐겁게 잔치할 수 있는 11단지였으면 좋겠습니다.

소감
- 감사합니다 좋은 이웃을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방글이 잔치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맛있는 다과를 먹어서 감사합니다
- 부침개, 생선포, 모든 음식 감사드립니다.
- ♥감사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세요
- 눈물나게 즐겁게 먹었습니다.
-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너무 잘먹고 즐거웠어요. 봉사하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즐거운 가을 맛있는걸 잘 먹어서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 즐거운 하루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건강하세요
-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오늘 모임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웃이랑 같이 있어서 좋았다.
- 노인들 생각해주어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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