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기웃] 🎉공항동 주민분들과 이웃모임 공유회를 진행했습니다.🎉

(글쓴이 이어주기과 맹예림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맹예림 사회복지사입니다.

 

2025년의 연말을 맞아 공항동 이웃모임에 참여해 주신 주민분들과 인사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쌓아온 시간들을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자리를 준비하였습니다.

 

주민분들께서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한 달 전부터 준비하였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연말 모임 준비에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공유회 준비 과정

 

주민분들께서 모임을 더욱 즐기시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각 이웃모임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했습니다. 소개글에는 모임의 특징과 진행 방식, 운영 시기와 함께하는 이웃분들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각 모임의 성격이 잘 드러나도록 주제에 맞게 디자인했습니다. 

 

남성독서모임은 책의 분위기를 살리고 박 씨 어르신의 말씀을 왈(曰) 형식으로 담아 독서모임의 특성을 표현했습니다. 세탁모임은 방울 이미지를 활용해 경쾌한 느낌을 살렸으며, 요리모임은 요리 관련 요소를 사용해 모임의 분위기가 드러나도록 구성했습니다. 마음식탁 모임은 10월 「까치뉴스」 보도자료에 실린 경험을 바탕으로 신문과 유사한 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일상글쓰기 모임은 공책을 펼친 듯한 디자인에 주민들의 글과 사진을 담아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각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디자인의 방향을 정해, 주민분들과 함께 만들어진 이웃모임 소개지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웃모임의 소개글에 들어간 주민분들의 말씀]

"이 모임의 취지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어려울 때 서로 돕는거에요.
궁극적으로는 각자의 상황을 의논하고 걱정을 나누는 모임이에요.'
- 독서모임 박 씨 어르신의 말씀 

 

"이웃과의 관계를 사회복지사가 잘 연결해주면 좋겠어요.
저도 이웃과 잘 지내고 싶은데, 어색해서 쉽지 않았거든요.
이번이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 세탁모임 정 씨 어르신의 말씀

 

"저는 오늘이 특별해요. 이런 날이 없었어요."
"이렇게 자주 모이면 좋겠어요. 만나니 좋네요."
- 어르신 마음식탁 모임의 주민분들 말씀

 

"마음식탁 모임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한 식탁에 앉아 음식을 나눠 먹으니,
지금은 친구들처럼 인사 나눌수 있어서 좋아요."
- 중장년 마음식탁 모임의 정 선생님의 말씀

 

"이 모임이 없어지면 서로 얼굴 못 보잖아요. 그래서 이 모임이 좋아요."
- 일상글쓰기 모임의 윤 씨 어르신의 말씀

 

주민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마쳤습니다. 중장년 마음식탁 모임 공유회에서 어떤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 좋을지 여쭤보았을 때 과일, 케이크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참여 인원이 많아 준비 방법을 고민하던 중,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카스테라 빵과 과일, 떡, 물, 음료, 커피 등을 준비했습니다. 준비를 모두 마치고 나니, 그동안 생각으로만 하던 공유회가 한층 더 실감 나게 느껴졌습니다.

 

 

주민분들이 공유회를 마치고 돌아가실 때 가져가실 수 있도록 꾸러미도 준비했습니다. 모임 사진이 담긴 액자와 제 마음을 담은 편지, 소소한 선물, 그리고 세탁모임의 재능 나눔으로 만든 천연 만능세제를 함께 담았습니다. 주민분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안녕하세요. 공항동 이웃모임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맹예림입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주민분들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 추억으로  간직하실 수 있도록 액자를 제작했습니다. 주민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웃을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했기에, 공항동은 어제보다 조금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 해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이웃모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거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맹예림 사회복지사가 주민분들께 드리고 싶은 글(편지 내용) -

 

공유회에 오신 한 분 한 분을 맞이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잘 지내셨는지, 어떻게 오셨는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공유회 전 주까지 얼굴을 보며 인사를 나눴던 분들도 계셨지만, 이 자리에서 주민분들을 다시 뵈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주민분들께서는 공유회 장소에 입장하시고, 이웃모임 사진들을 살펴봤습니다. 액자를 준비하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더 많은 이웃모임의 추억을 사진으로 전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준비는 주민분과의 대화를 통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웃모임 나들이 중 작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작년에도 이웃모임을 하셨는데 어떤 추억이 있으셨나요?”라고 여쭸을 때, 주민분께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냐고 여쭙자, “찍었던 것 같은데 그 사진을 받지는 못했어요.”라고 답하셨습니다. 이 대화에서 주민분들께 추억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공유회 때 꼭 사진을 전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웃모임을 진행하며 사진을 핸드폰으로 보내드리기도 하고, 핸드폰 사용이 어려운 주민분들을 위해 사진을 인화해 나누어 드리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인화된 사진은 휴대전화 속 사진과는 다른 의미로 오래 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공유회 시작 과정

 

 

공유회는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일상글쓰기, 독서, 세탁, 마음식탁, 요리모임과 이웃나들이 등 각 이웃모임에서 진행했던 주요 활동 사진과 이야기를 PPT를 통해 함께 살펴봤습니다. 사진을 보며 그동안의 모임을 떠올리고, 자연스럽게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5년 공유회의 핵심 포인트는 각 모임의 분위기와 특징을 느낄 수 있도록, 모임별로 대표자 한 분을 선정해 재능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일상글쓰기 모임에서는 한 해를 여는 환영사를 함께 나누며,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고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서모임에서는 시를 낭송하며, 그동안 함께했던 일들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세탁모임에서는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천연 세제를 나눠드리고 소개했습니다. 마음식탁 모임에서는 기타 연주로 연말의 느낌을 더했습니다. 각 모임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며, 활동의 의미와 즐거움을 주민분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이 시간을 계기로 이웃 간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까워졌기를 바라봅니다.


 

주민분들께 공항동 이웃에게 감사한 점과 우리 이웃모임의 자랑거리, 이웃모임으로 사행시 작성을 부탁드렸습니다.

 

[우리 모임의 자랑거리]

일상 글쓰기 모임은 한글도 80이 넘어 배울 수 있는 큰 기쁨이 있지요.

 

[공항동의 자랑거리]

시골 마음의 인심처럼 서로 돕고 서로 칭찬하며 형제 같이 지낸다.

공항동 주민 여러분 향상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인심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의 관문입니다. 그리고 조용한 주거와 미래가치가 높은 동내입니다. 우리 동장님을 주축으로 동직원분들의 친절과 관심으로 더욱 밝고 즐거운 공항동이 되고 있어요. 

 

[이웃모임 사행시]

이 ! 렇게

웃 ! 음으로

모 ! 여서

임 ! 자 찾아유

 

주민분들께서 작성해주신 내용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한 번에 진행했던 것이 아쉬워, 다음에는 각 포인트별로 나누어 진행했다면 더 알찬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2026년에도 즐거운 공유회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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