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로] 한 해 사업을 돌아보며 주민들과 함께한 포토보이스&FGI 이야기
- 하는 일/실천 이야기
- 2025. 12. 26. 10:38
글쓴이 : 방소희 사회복지사
들어가며...
작년 이맘 때 제도와사람에서 주관하는 포토보이스 교육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교육을 함께 들었던 권민지 과장님과 교육 이후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평소에 배운 것은 직접 적용해야 내 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적 평가 방법의 하나인 포토보이스를 배운 김에 사업 성과평가 방법으로 활용해 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2025년 1월에 동네로 사업을 구상할 때, 사업에 참여한 주민 가운데 몇몇분과 함께 포토보이스, FGI 형태로 성과평가를 해야겠다고 계획했습니다. 어느덧 한 해 사업의 마무리 시점인 12월이 되었습니다.
포토보이스, FGI에 참여할 주민들을 어떤 기준으로 정하면 좋을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권민지 과장님과 의논했습니다.
동네로 사업은 크게 7가지 세부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주민 가운데 모집하는 것이 이 사업의 성과를 잘 드러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세부프로그램에 3가지 이상 참여하신 주민분들 가운데 4분께 인터뷰 참석을 부탁드렸습니다.
진행하며...
인터뷰는 포토보이스를 활용한 FGI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 사진, 풍경 사진, 인물사진 등 다양한 사진을 책상에 올려 놓고,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사진과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주민분들께서 들려주신 주요 내용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 질문 | 주요 답변 |
| 이웃과 어울리고 있을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은? |
|
| 복지관을 만나기 전 나의 삶은 어땠는지? |
|
| 각자가 생각하는 활력있는 삶은 어떤 모습인지? |
|
| 활력있는 삶을 복지관에서 어떤 역할로서 도우면 좋겠는지? |
|
마치며...
올해로 사회복지사로서 주민을 만난지 벌써 3년차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익숙하고 능숙해지는 것들도 있지만, 알고 있는 것이 생기니 더 어렵고 모호하게 느껴지는 지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주민들 간의 일상적 관계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어떤 의미를 찾아가며 일하면 좋을 지 어렵고 모호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기관에서 지향하는 당사자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일의 최종 지향점은 복지관이 없더라도 그분들 간의 관계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나고 관계를 주선하는 일에서는 '내 실천이 지역사회와 당사자에게 이런저런 의미가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런 관계를 유지하며 이어 나가는 일상 속 관계에서는 어떤 의미를 짚어가며 일하면 좋을지 고민됐습니다.
주민들과 평가를 진행하며 그분들께서 생각하시는 활력있는 삶, 바라는 삶의 모습이 특별한 날이 많은 삶이 아니라 일상 속 어울림과 교류가 많은 삶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계가 주선된 이후에는 이런 관계가 자연스러운 일상 속 어울림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게 사회복지사로서 실천의 의미를 찾고 유능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새로운 변화에서 어떻게 실천 의미를 짚으며 나아가야 할 지 고민될 때가 있을겁니다. 그때도 주민들과 이야기 나누며 저의 길을 잘 찾아나가고 싶습니다. FGI 및 포토보이스에 참여해주신 분들을 비롯한 동네로 사업에 참여해주신 주민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하는 일 > 실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동네로] 겨울맞이 개화동 주민만나기! (0) | 2025.12.26 |
|---|---|
| [동네로] 이웃과 함께하는 김장 - 맨발의청춘 12월 이야기 (0) | 2025.12.26 |
| [이웃기웃] 🎉공항동 주민분들과 이웃모임 공유회를 진행했습니다.🎉 (0) | 2025.12.23 |
| [마을곳곳] 이어주기과 11월 상가 인사캠페인 (0) | 2025.12.20 |
| [마을곳곳] 이어주기과 10월 상가 인사캠페인 (0) | 2025.12.20 |

